거짓말이 왜 나빠? - 정직한 아이로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1
박채란 지음, 홍찬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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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아이로 길러주는 책

거짓말이 왜 나빠?

거짓말을 하면 참 편해요. 힘든 숙제를 안해도 되고, 귀찮은 양치질을 안 해도 되니까요.

하지만 한 번 두 번 거짓말을 하다 보면 어느새 거짓말이 입에 붙어 버려요.

거짓말을 많이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책의 현태가 알려줄 거예요.

저녁을 먹고 나른해져서 늘어져 있는 아이에게 양치질해라~라고 말을 건네면...

으... 하기 싫고 귀찮다라는 말이 날라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이 책을 보고

한번 보라고 살짝 던져주었어요.

그랬더니 어! 귀찮은 양치질을 안 해도 된대!!라면서 씨익 웃으면서 책을 보더라구요.

하하하 다 읽고 나서도 그런 말이 나오나 보자! 했지요.


이 책은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 동화 시리즈"의 11번째 이야기에요.

자라나는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과 버릇을 재미있는 동화 안에서 스스로 일깨워 주고 올바르게 잡아

주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죠.

엄마의 되돌아오지 않는 잔소리!는 이제 그만둬야할 것 같아요.

육아서를 통해서도 잔소리는 이제 그만!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요.

정말 이제 머리 큰 아이에게 쉴세없는 잔소리를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치 안먹을래부터 책읽기, 엄마가 치워!까지 엄마의 잔소리를 대신 할 이야기들이 많네요.

나머지 책들도 살짝~ 아이 옆에 가져다 놔야겠어요.

한꺼번에 주면 눈치빠른 아이 엄마의 또 다른 잔소리!를 눈치 채버릴테니까 말이죠.

책속 현태의 엄마도 한잔소리 하는 엄마에요.

현태가 게임을 많이 해서 못하게 하려고 게임기도 서랍에 두고 말이죠.

아이도 다 똑같듯이 어딜 가나 책속에서도! 엄마는 다 똑같은가봅니다.

책을 통한 엄마의 모습은 객관적으로 바라본 저의 모습이기도 한데요.

잔소리 대마왕이죠... 아이의 눈에 저도 저렇게 비칠텐데...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우리 딸아이도 잔소리쟁이 엄마를 보며 똑같네~를 외쳤답니다.

게임을 하다가 숙제를 다 못해간 현태는 숙제를 하나도 안하고도 아팠다는 거짓말에 혼나지도

않고 넘어가는 친구를 보며 거짓말 해도 괜찮구나 좋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요.

나도 그럴걸... 그러면 혼나지 않았을텐데...하고 말이죠.

거짓말을 하고 나니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아요. 혼나지 않고 말이죠.

어디선가 나타난 거짓말 부추김쟁이 똘똘이, 마음의 양심 두근이가 나타나서

현태를 거짓말에 빠지게 하기도 하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충고하기 시작합니다.

달콤한 거짓말의 유혹에 똘똘이의 말을 듣는 현태는 점점 변해갑니다.

웃지도 않고 불안해지죠. 거짓말은 정말 마음을 편하지 않게 만들죠.

친구들도 하나둘 거짓말 하는 현태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된 현태는 제일 좋아하는 여자친구 지은이에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화해를 한다는 이야기에요.

자신이 소중하게 만든 장난감을 망가뜨린 친구를 용서할 줄 아는 지은이라는 친구의

마음씀씀이가 더욱 돋보였어요. 아이들은 화를 내기는 하지만 제대로 분출하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사과하는 것도 잘 모르고 더더욱 용서를 하는 법도 모르죠.

그런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잔소리대신! 스스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밝은 그림들과 함께 알록달록한 분위기의 책이라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잘못된 습관을 고쳐주는 책이다보니 자신을 그래도 쳐다보는 책이라서 엄마앞에서는

보기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용한 곳에서 혼자 볼수 있도록 해주는 센스!도 필요하네요.

그리고 아이에게 일부러 책을 읽은 반응을 물어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스스로 이해하고 깨닫는 책이니만큼 스스로 읽고 그냥 느끼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아이의 잘못된 습관도 고쳐주지만 엄마인 저의 행동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다른 책들도 한번 읽게 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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