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귀신아, 책 읽기를 도와줘! - 독서 습관을 위한 어린이 독서법 Q&A
박은교 지음, 박로사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제가 아이와 함께 책 읽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이 학교의 독서록쓰기!인증제 때문이었어요.

매 학년마다 총 50권을 책을 읽고 독서록을 써서 인증을 받게 되는 것이었는데요.

책읽기를 하고 독서록을 쓰다보니 아이는 욕심이 생겨서 1학년때는 286권의 독서록을 썼어요.

지금 2학년인데 298권을 쓰고 있는 중이에요.

저도 예전에는 한달에 한권, 아니 1년에 한권도 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답니다.

지금은 책없이 산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요.



처음 책 읽기를 생각해보면 아이와 저는 숙제!라는 생각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습관처럼 바뀌어가서 저도 아이도 그냥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제법 초등학생!이라면서 동생이보는 그림책들은 수준이 낮다면서 보지 않으려고 하고

제가 보는 책이 재미있어 보인다면서 두꺼운 책을 겁없이 들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글밥이 엄청 많은 책들을 선호하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독서록도 600권 가까이 쓰다보니 인터넷에서 제시되었던 대부분의 독서록양식은 다 써본 것 같아요.

그림 그리기, 종이붙이거나 오려서 만들기, 연상그물 그리기, 편지쓰기등 같은 형식 말이에요

그러다보니 저도 한계가 생기고 아이도 새로운 것을 것을 찾지 못하고 책읽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던 중에

[책 귀신아, 책 읽기를 도와줘!]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읽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제는 무턱대고 읽어라!!가 아니라 아이에게 동기를 유발시켜주고 왜 읽어야하는지 이해를 시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독서나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겠죠!









[책 귀신아, 책 읽기를 도와줘!]는 아이들 또래 친구 석구가 주인공으로 나와요.

석구는 책읽기를 정말 싫어하는 친구에요. 책한구석에 만화그리기를 더 좋아하는 아이죠

그런데 자신이 그린 귀신그림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해요!

책 귀신은 책읽기 싫어하는 석구에게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부터 어떻게 읽어야하는지까지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어요. 책귀신 덕분에 석구는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책 귀신은 수많은 책 중에 어떤 책을 골라야 할까?

만화책을 보면 안 될까?

좋아하는 책만 읽으면 안 될까? 재미있는 책은 어떻게 골라?

어떻게 하면 즐거운 읽기가 될까?

내 독서 감상문을 모아 두라고?

책을 더 즐겁게 읽는 방법이 있을가?

책 꽂이 정리와 가족 신문까지.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요. 이 책은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었지만

저에게도 도움이 참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 만화책보다는 글밥만 있는 책을 무의식적으로 권하게 되고

정독보다는 다독만을 강요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되네요.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잘 못 알고 있었던 책에 관한 이야기들을 정확하게 해답을 찾을 수 있어요.



아쉽게도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기에는 약간 딱딱한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책 귀신이 이야기해주는 발상은 참 재미있었는데 글씨체와 설명등이 좀 더 쉽게 되어있었으면 더욱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책 귀신이 골라주는 백 권의 책이 있는데 좋은 책들이 많이 소개가 되어있네요.

좋은 책은 보고 싶은데 과다한 책정보로 뭘 골라줘야할지 정말 난감할때가 많은데요.

정보가 너무 넘쳐서 아이에게 좋은 책을 골라주기가 참 힘들었는데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번 달부터 딸아이의 독서 목표는 책 귀신이 골라주는 백권의 책을 하나하나 동그라미 쳐가면서

다 읽는 것이에요! 석구처럼 시작이 반이라고 성공할수 있겠죠!!



아이가 책을 즐기며 읽을 수 있도록 이 책을 가까이 두고 펼쳐가면서 그때그때 궁금할때마다

찾아볼 수 있게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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