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 - 역사화에서 추상화까지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19
장세현 지음 / 길벗어린이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새콤달콤한 세계 명화 갤러리 - 길벗어린이

 


5살 후니와 초2 으니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는 "고흐"랍니다.

그 이유는 그림이 좋아서인 이유도 있겠지만
집에 퍼즐도 그렇고 책으로도 그렇고 다른 화가들보다 더 많이 접했기때문에, 잘 알고 있기 때문일거에요.

아마도 또 다른 화가의 그림들을 자주 본다면 좋아하는 화가가 또 달라질거란 생각이 들어요.

 
명화에 많이 노출을 해주면 그만큼 아이들의 그림을 보는 눈도 넓어지고 생각하는 것도
달라진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요. 아이들이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에를 퍼즐로 처음 보았을때는 그냥 이런 그림이 있구나라고 보다가, 텔레비젼이나 책으로 고흐가 자기 귀를 자른 그림도 보고

고갱이라는 화가와 함께 작업을 하다가 싸움이 있은 후에 자신에게 화가나서 그랬다는 것.

그리고 별이 빛나는 밤에가 정신병원에 갇혀 있을때 그린 그림이라는 것.

평생을 화가로 살면서 딱 한점의 작품만 팔았다는 사실등

점점 그림에 살을 붙이는 이야기를 알게되면서 아이가 '고흐'라는 화가에 대해 더 궁금해하고

그의 그림들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것을 보면 그림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미술관에 자주 방문을 하면 정말 금상첨화지만!
서울에 살지 않으면 멋진 그림들을 관람할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실물의 명화를 본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경험이겠지만 아주 힘든 일이죠. 
그래서 책으로 많은 155점의 명화를 살펴보는 이 책이 아이들에게 좋은 미술관이 될것 같아요.









이 책의 장점은 명화만 담고 있는 것에서 그림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에요.

왜 명화에 이야기가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어요.

어렵지 않은 쉬운 설명으로 풀어나가고 있어서 명화를 좀 더 깊게 알고 싶은 사람이나

초등학생들에게 명화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할 것 같아요.

 

" 서양미술의 각 주제에는 나름의 의미와 역사가 있습니다. 서양 문화의 뿌리인 그리스 신화와 성서 이야기를 그린 그림부터 역사적 사건이나 영웅적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화, 사람들의 다양한 얼굴을 소재로 한 초상화, 자연 풍경을 통해 새로운 미술의 길을 연 풍경화, 갖가지 상징을 담은 정물화,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린 풍속화, 현대미술의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각 주제 속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또한, 주제별 갈래로 보면 같은 그림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피카소의 작품[게르니카]는 입체파 그림으로도 유명하지만 스페인 내전을 그린 역사화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역사화가 교훈을 전하는 목적이 컸다면 [게르니카]는 현실 고발이자 새로운 미술 실험이었지요. 주제별 갈래에 따른 명화 읽기는 명화를 보는 관점을 풍부하게 해 주고


명화를 보는 눈을 한 단계 올려 줍니다. " - 본문중에서

 






 

역사화, 그리스신화, 성서화는 꼭 숨겨진 이야기, 배경이야기를 알아야 그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그런 것들을 흥미롭게 담아두고 있어요.

명화를 미술책에서만 접한 아이들은 이런 그림들을 보면 그냥 잘그려진 그림 정도로만 생각할텐데요.

제 경험상 그런 것 같아요. 나중에 명화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궁금해서 책을 찾아 읽고 하다보니

더욱 관심이 생기고 흥미롭게 그림이 보이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그런 재미를 맛보게 해주면 참 좋겠죠.

이야기를 듣고 보면 꼭 숨은 그림찾기를 보는 것처럼 그림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이야기를

찾을 수 있을거라서 이런 책들을 꼭 권해주고 싶어요.







 

약간 아쉬웠던 점은 그림이 너무 작게 실렸다는 점이었어요.

책이 좀 더 커서 명화가 두페이지에 꽉 차게 그려져있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요.

그 점이 참 아쉬웠어요.





그림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림을 그렸을 당시의 작가의 생각과 시대적 배경들을 같이 알게되서

더욱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고흐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화가가 또 바뀌었네요.

지금은 한참 빠져있는 동화책의 화가 "에릭 칼"이 좋다고 하네요.

역시 자주 가까이서 만나는 화가가 제일!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레제의 기계적 요소라는 그림이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피카소의 그림이 아니냐고 묻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어요.

레제의 그림이 피카소랑 비슷하네.하고 말이죠.

그런데 책의 이야기를 잘 살펴보니 레제만의 그림 특유의 요소가 보이더라구요.

막대풍선을 불어놓은 것 같은 사람들의 표현, 그림마다 보이는 자동차, 기계들의 모습들이 말이죠.

 

역시 그림은 그냥 보면 안되고 화가를 알고 그림의 이야기를 알아야 달리 보이는가 봅니다.

또 새삼 깨닫게 되네요.

 

처음 볼때와 두번째 볼때 또 보이는 것이 많아지고 달라지는 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그림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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