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플레임 이모탈 시리즈 4
앨리슨 노엘 지음, 김은경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이모탈시리즈 네번째

 

다크 플레임

 

-앨리슨 노엘

 

역시 시리즈물은 1권부터 보는 것이 정석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이모탈 시리즈였다. 5권을 먼저 보고 나서 1권부터 보기 시작했지만 내용을 다 알고 봤는데도 불구하고 앞권들의 내용이 전혀 질리지 않고 더 재미있었다. 비밀을 하나 하나 밝혀주는 재미가 있다고 해야할까. 그냥 재미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담고 있는 책이라서 더욱 마음에 든다.

 

 이모탈시리즈는 16세소녀 에버와 600년을 살며 환생한 에버를 찾아 헤매는 데이먼의 이야기이다. 이 둘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그들이 이루지 못한 사랑을 완성하려고 한다. 물론 키스 이상의 신체적 접촉을 400년동안 한번도 하지 못했다.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방해자가 나타나 에버를 죽였다. 그리고 데이먼은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애타하면서 불멸의 삶을 이어갈 이유를 찾게 된다. 에버를 찾아 사랑을 이루는 일. 1권에서 4권까지 이어오면서 데이먼은 에버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에버는 그 사랑을 의심하고 되집어보고 새로운 다른 이에게 눈을 돌리기도 한다. 400년동안 삼각관계를 이뤄왔던 주드와 말이다. 주드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에버와 데이먼도 알게 된다. 주드도 이제는 더이상 자신의 사랑을 숨기려하지 않고 찾고 싶어한다.

 

 이 이야기 속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하나 하나 다 매력적이다. 동성애자 마일스, 에버가 절친이라 여기는 헤이븐,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불사자 데이먼, 사랑을 찾아 방황하는 불사자 에버, 에버와 데이먼의 삼각관계 주드, 데이먼을 사랑하는 여인 드리나, 드리나를 사랑하는 남자 로먼. 이 들은 정말 얽히고 얽혔다. 사랑의 화살표가 한곳으로 향하질 않는다. 그런데 그들의 과거사를 알고 나면 악당이라고만 생각했던 인물들에게 동정과 연민을 느끼게 된다.

 

 드리나도 그랬고 로먼도 그랬다. 그들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영원한 사랑을 찾아 헤매고 다녔다. 다만 서로 방향이 마주보고 있지 않았을뿐. 그래서 그들에게 더 생각이 머무는 것 같다. 더욱 애절하다고 해야할까. 데이먼과 에버 사이에서 자신도 환생을 반복하며 곁에 있는 사랑인데 돌아봐주지 않는 에버를 바라보는 주드도 너무 안쓰럽다. 인물들이 다 안쓰럽다. 다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으련만 이 들은 발버둥치고 사랑을 찾을 수록 섀도우랜드의 깊은 암흑속으로만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아주 여러가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자신의 곁에서 영원할 것만 같던 친구들이 등을 돌리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에버가 될수도 있고 잘나가는 친구 옆에서 매번 무시아닌 무시를 당하던 존재에서 탈피를 하는 헤이븐이 되 볼수도 있다.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가질 수 없는 존재를 사랑하는 주드와 드리나 로먼이 될 수도 있다. 영원한 사랑을 찾았다 생각하며 모든 것을 올인하는 데이먼이 될수도 있다. 여러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읽어가면서 나는 어땠을까라는 생각과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주 재미있게 다가온 책이었다.사람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라는 것도 새삼 알게 된다.

 

 마지막에서 데이먼과 에버 그리고 다른 인물들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될지가 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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