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랜드 이모탈 시리즈 3
앨리슨 노엘 지음, 김경순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이모탈시리즈 세번째

섀도우랜드

-앨리슨 노엘

 

이모탈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 섀도우랜드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장소가 나온다. 

 자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만들 수 있고 행복을 가져다 주는 곳.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그런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평생 살아서는 안된다고 한다. 아무 각안하고 영원의 사랑인 에버와 데이먼이 왜 떠나지 않고 그렇게 여러 사람들의 방해와 운명에 구속되어 편안한 사랑을 하지 못하는가 애처롭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과 극과 극인 장소 불사자들이 죽어서 가는 섀도우랜드. 암흑과 끝없이 떨어짐이 생생한 고통의 장소. 에버는 불사자의 끝인 섀도우랜드를 알게 된다. 그들의 끝은 영원한 사랑의 삶일까 섀도우랜드일까.

 

 에버는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하면서도 풍족하고 독특함을 가져다주는 불사자로서의 삶을 둘 다 포기할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러기엔 둘다 공존하면서 가질 수 없는 것이기에 어느 하나 포기 할수가 없는 것일거다. 누구나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처럼. 섀도우랜드에서는 그런 것들을 많이 느낄 수 있다. 불사자의 삶이 좋을 것 같지만 평생을 산다는 것이 목적이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무료하고 괴롭고 허무한 일이라는 것을 아주 절절하게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먼이 평생의 사랑이라며 에버를 400년동안 찾아다닌 것일테고 로만이 가질 수 없는 사랑 드리나를 향해 손을 뻗는 것일 거다. 그리고 지독하도록 이 둘, 데이먼과 에버를 로만이 찢어놓으려고 하는 것도 평생을 살아가기 위한 이유인 것 같다.

 

 사람은 뭔가를 하지 않고서는 절대 살아갈 수 없다고 한다. 무료하다는 삶이 고통으로 저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서운 일이다. 생각하는 것은 뭐든지 갖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삶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려면 적당한 시련과 고통이 따라줘야한다는 것인가... 어느 정도 어떤 것을 향한 열망이 어느 정도 어떤 것을 향한 사랑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모든 것이 충족되었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자체가 참 무섭게 다가온다. 뭔가를 꾸준히 쫓아다녀야한다는 것이 말이다.

 

 자신의 실수로 데이먼과 신체접촉을 전혀 할 수 없게된 에버는 로만으로 부터 해독제를 구하기 위해 무던하게 애를 쓴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그러면서 자신의 진짜 사랑 데이먼을 멀리하게 되고 어쩌면 또다른 사랑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또 한사람 주드를 만나게 된다. 주드또한 데이먼과 마찬가지로 400년동안 자신의 곁에서 환생을 하며 사랑을 해온 사람인 걸 알게된 에버. 그녀는 데이먼을 끝임없이 자신의 열렬한 사랑이라 외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주드를 향한 마음을 어찌할 수 없다.

 

 에버는 데이먼이 변해가는 것이 싫다. 섀도우랜드에서 알게된 쌍둥이를 데이먼이 키우게 되면서 어찌보면 이들은 아빠,엄마와 같은 관계가 된다. 그런 모습에 에버는 예전의 핸섬하고 부유한 데이먼의 모습을 그리워한다. BMW를 끌고 다니는 멋진 남자친구를. 에버는 데이먼 자체를 사랑하는 것일까 그가 가진 불사자의 능력과 멋진 외모와 능력에 반한 것일까. 그도 그녀도 확신하지 못한다.

 

 진짜 영원의 사랑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만약 데이먼이 멋진 남자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아니 아주 못생기고 인기없는 남자였었더라도 에버가 관심을 가졌을까? 에버에게는 플라토닉 사랑은 무의미한 것일까.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해독제를 얻어야만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 끝을 향해가지만 에버의 선택에 비난을 할수도 박수를 칠수도 없다. 아주 어렵다. 한권 한권 읽어가면서 바보같은 에버의 선택과 행동에 질타를 가하게 되지만 여지없이 모든 것을 용서하는 한없이 너그러운 데이먼도 왜 그럴까라는 의문이 든다.

 

 이모탈 시리즈를 다 읽고나면 조금은 확실한 대답이 나올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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