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좋아요

윤동주 시인과 함께하는 송알송알 동시 논술 - 생각이 열리는 동시집
윤동주 시, 이상미 엮음, 박지훈 그림 / 초록우체통 / 2011년 7월

접해주지 못한 것이 참 미안할 뿐이네요.

늘 아이들 동시만 많이 접해줬는데요 꼭 그럴 필요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를 접하다보면 아이 스스로 좋아하는 시인이 생기게 되네요.

여러가지 다양하게 접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을 보고서 다른 시책 전집은 없냐고 물어오더라구요.

아 그러고보니... 아이들을 위한 시전집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아직 제가 모르고 있어서일까요.

시가 좋은 것은 익히 알고는 있지만 어렵게만 생각해서 어떻게 해줄 엄두가 안나는데요.

 동시 논술을 보고 나니 그럴 필요가 없겠다.. 저의 시에 대한 편견이 심하구나라고 느끼게 되었답니다.

책의 제목은 "동시 논술"이라서 굉장히 딱딱하고 논술공부에 관한 책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책이에요.

이 책은 시인과 마주앉아 이야기하듯 시를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동시를 읽다가 시간이 남을 때, 뭐 좀 새로운 놀거리가 없나 하고 심심해질 때, 놀이를 하듯 동시 논술 부분을 활용하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왜 제목을 하필 "논술"이라는 말이 들어가도록 지었을까요.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책을 사주거나 하니까 학교 교과에 도움이 되는 "논술"이 들어간 것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올거라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아쉽게도... 입시위주의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죠.

좀 더 많은 시책들이 이 책처럼 시인별로 시인을 소개해주고 시인의 마음을 담아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한 시집들을 많이 봐왔는데요 이 책이 참 마음에 드네요.

너무 어렵지도 않고 그림도 굉장히 서정적이라서 아이가 책을 보면서 편안함을 느낄 것 같아요.

다른 시인들의 책들도 기대해봅니다.

<딸아이의 독서록 송알송알 동시논술에 제시된 것을 보고 한 활동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