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빠랑 캠핑 가자! ㅣ 웅진 우리그림책 10
한태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7월
평점 :
[아빠랑 캠핑가자]
아빠의 사랑이 느껴지는 캠핑 이야기,
숲 속에서 신나게 뛰놀고 모닥불을 피우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밤하늘의 별을 헤다 잠들었던 캠핑의 추억!
항상 바쁜 아빠가 은지와 가족을 위해 준비한 아주 특별한 선물입니다.
요즘 캠핑족이 정말 많이 늘어 난 것 같아요. 저희 가족도 캠핑족의 대열에 합류를 했으니 말이죠. 5년전인가 그때 처음으로 가족캠핑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른채로 그냥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좋아서 하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장비도 사고 텐트도 좋은 걸로 사고 정말 캠핑족!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 이 책 "아빠랑 캠핑가자"를 보게 되었어요. 책 표지에 가족들이 텐트안에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정감이 가던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빠랑 캠핑가자'는 엄마,아빠, 누나, 동생 4가족이 야외로 캠핑을 가는 이야기에요. 캠핑장소에 도착을 해서 텐트를 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처음 캠핑 장면에서 기타를 치는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요~ 아직까지 캠핑에서 기타를 가져오는 아빠들은 보지 못했어요. 제가 우리 신랑에게 캠핑가서 기타를 치면 어떻겠냐고 몇번 말을 해보긴 했지만요. 그 많은 사람들이 듣는데 기타를 치기란 정말 엄청난 용기가 아니면 힘든 것 같아요. 캠핑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천천히 보고 있으면 예전에 떠났던 캠핑의 모습이 떠오르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그림을 보면서 캠핑했을때의 모습을 떠올리면 정말 재미있어할 것 같아요. 텐트칠때의 모습도 어찌나 똑같던지요. 엄마, 아빠, 누나는 힘들어 죽겠는데 막내는 돌아다니면서 장난만 쳤다지요. 캠핑 모습을 아주 잘 표현을 한 것 같아요.


'아빠랑 캠핑가자'의 아빠는 참 다정다감하고 자상한 아빠로 나온답니다. 가족들과 산에도 가고 나뭇잎으로 배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미쳐 경험해보지 못한 체험들을 하도록 도와주죠. 아빠가 아이들에게 해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어도 아이들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한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네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 이게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이고 바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새삼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느끼게 된답니다.


저녁 늦은 밤에 자는 모습인데 이 자는 순서도 어찌나 똑같은지요. 우리 가족을 그려놓은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지요. 아이들과 함께 보면 충분히 기억속에 캠핑을 남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밥먹는 장면도 말이죠. 야외에서 그것도 캠핑에 가서 밥먹는 건 정말 맛있죠. 뭘먹어도 말이죠. 아 그런데~ 캠핑의 제일 중요한 먹거리 바베큐를 그려놓지를 않았어요~ 이런. 바베큐가 정말 캠핑의 묘미인데 말이죠. 꼬챙이에 꽂아서 마시멜로우 구워먹고 숯불에 고기랑 버섯이랑 여러가지를 구워먹는 재미가 아주 큰데요~ 그런 것들이 안나와서 약간 아쉬웠답니다. 모닥불에 고구마를 구워먹는 장면은 나온답니다.
그 외에도 아빠랑 늦은 밤에 화장실에 가는 장면, 아빠가 텐트 주변에 동물이 나오면 둘러보면서 텐트를 정리하는 장면이라던가 아이와 함께 멋진 밤하늘을 쳐다보는 장면이라던가 캠핑에서 빼먹지 않고 기억날 그런 일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참 좋았어요. 비오는 날 캠핑하는 것도 아주 멋진데요. 텐트 안에서 비오는 것을 느끼는 장면도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빠랑 캠핑가자!의 책을 보고 아이와 함께 떠난 캠핑 여행을 책으로 담아보는 것도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매번 갈때마다 머리에만 담아두지 말고 캠핑간곳에 대해서 적어보고 어떤 것을 했는지 사진과 함께 담아보면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이요.
아빠랑 캠핑가자의 아빠는 캠핑을 가기전에 사전에 여러가지를 조사한답니다. 페트병으로 물고기 잡는 법도 연구하고 나뭇잎으로 가면만드는 법등 여러가지를 공부를 해가서 아이들에게 뭐하나라도 더 남겨주려고 하네요. 이 부분을 보고 많이 반성을 했어요. 캠핑을 가면 그저 맛난 음식만 많이 싸갔는데 이제부터는 캠핑을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할 놀이거리를 좀 더 많이 생각해봐야겠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다음 번 캠핑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