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지마! 텀포드 - 우린 널 사랑해 내인생의책 그림책 15
낸시 틸먼 글.그림, 신현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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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지마! 텀포드] 우린 널 사랑해



숨지마! 텀포드 우린 널 사랑해

 

책을 보면 개구장이처럼 아주 귀여운 고양이의 얼굴이 시선을 끈다.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할 거야]에 이은

낸시 틸먼의 아마존, 뉴욕타임스 트리플 베스트셀러!라고 소개가 되어있다.

 

이런 거창한 소개~를 뒤로 하고 나의 눈에 띤것은 낸시 틸먼의 작가소개 사진이었다.

눈을 질끈 감고 약간 무섭지만 두 손을 꼭 쥐고 긴장하는 듯한~작가의 기린과 뽀뽀하는 모습!

작가의 재미난 성향이 드러난 사진인 것 같아서 더욱 낸시 틸먼의 매력에 푹 빠지는 것 같다.

 



 

작가는 ’텀포드’를 만들면서 3살짜리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미안해."라고 말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서도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책은 분명 아주 어린 유아들을 위해 만든 책이다. 하지만 정말 읽다보면 사과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꼭 전해 줘야겠다

생각이 든다. 어린 아이들도 이런 것을 아는데 왜! 어른인 당신은 못하고 있지?하면서 말이다.


"텀포드는 나쁜 고양이가 아니에요. 만날 말썽이 텀포트를 찾아오는 것일 뿐이에요."

 

이 대목을 읽으면 아이들이 항상 "엄마 내가 한게 아니라 내 손이 그런거야."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런 말을 들으면 그래 아이인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니! 생각과 웃음부터 나온다.

 

" 이 매력적인 이야기는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표현하는데 서툰 이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입니다.

낸시 틸먼 특유의 색깔이 콜라주 기법에 실려 아름다운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사랑받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


 

어릴 적부터 사과하는 법, 고마워하는 법. 말로 상대방에 눈을 보며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하는 것 같다.

어른이 되서도 이런 것들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커가면서 당연히 배워야하는 것이지만 어떻게 배우고 뭘해야할지 잘 모른다.

낸시 틸먼은 자연스럽게 유아기때 이런 책을 통해서 너는 사랑받을 사람이다. 나는 널 사랑한다.

미안하다 사과하는 법은 중요하다. 표현하는 법은 중요하다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어서

더욱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가고 많이 읽히는게 아닌가 싶다.

무척 당연한 얘기인데도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했을때 엄마를 떠올리며 작가와 같은 말을 하는 날이 올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나먼저 표현을 잘 못하는데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든다.

아이가 행동하길 바란다면 아이에게 바라지만 말고 내가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먼저 보여줘야한다는 것을 느낀다.


그림들이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서 그런가 특이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고양이 텀포드의 개구진 모습이 아주 귀여워서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캐릭터이다.

그리고 가만히 텀포드를 아이에게 읽어주고 있으면 텀포드가 고양이가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예쁘고 작은 내 아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요리를 뒤엎을 때마다 텀포드가 사과한다고 해서 항상 칭찬을 받는 건 아니란다.

하지만 늘 사랑받지. 바로 그게 중요한 거야."

 

아이들이 실수를 하게 되었을때 뭔가를 엎지르거나 떨어뜨리거나 말썽을 부릴때

엄마,아빠는 거의 대부분이 버럭!하게 되는 것 같다.

조심하라고 그랬잖아! 조심하지 그랬니~ 표현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원망섞인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그런 표현으로 인해서 아이들은 계속 실수를 저지르면 숨고 도망가기를 선택하게 된다고 한다.

그게 올바른 방법은 아닌데 말이다.

 

아이가 실수를 하면 "괜찮아. 그럴수 있지. 다음엔 조금 더 조심하렴"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노력하지만

아직까지는 머리속으로 마음을 몇번을 억누른 다음에 나오게 된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사과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엄마, 아빠는 그런 실수를 하는 너를 항상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으로 알려주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다.

평범하고 단순한 내용이지만 마음을 우리는 뭔가가 전해진다.

 

아이의 실수에 버럭한적이 있다면 아이가 사과를 잘 못하고 일을 저지르고 쭈뼛쭈뼛 도망만 간다면

이 책을 같이!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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