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요 네스뵈 지음, 구세희 옮김 / 살림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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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요 네스뵈 지음/구세희 옮김/살림출판사
 



 

오래간만에 책 제목과 표지와 내용이 전부 다 마음에 드는 스릴넘치는 책을 보게 된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한 반전 결말에 와 정말 재미있다! 꼭 영화한편을 보고 나온 기분이 들었어요.

이런 책이 정말 영화화되면 진짜 대박!!일텐데하고 말이죠.

왜 헐리우드의 영화사들이 아직도 이책을 영화화할 생각을 안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

 

앗! 검색해서 알아보니 이미 그의 책들이 헐리우드에서 판권을 사구 있군요. 역시나...

헤드헌터도 벌써 영화화 되었네요. 광고 동영상을 봤는데 책에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아직 개봉을 안한듯! 

찾아봐야겠어요. 영화도 기대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라고 하네요. 왜 이제서야!!



 

처음 이 책을 보고 마음을 빼앗긴 것은 제목만큼이나 두두러지는 표지 이미지였어요.

확~ 스릴넘치는 분위기가 풍깁니다.

직업 사냥꾼, 그림 사냥꾼, 사람 사냥꾼의 쫓고 쫓기는 싸움!

아마도 표지의 인물은 책속에서 자칭 타칭~ 머리결이 예술이라는 주인공인 것 같아요.

사냥꾼의 총에 의해 조준이 되는 모습이죠!





 

이 책은 Blue Moon Club이라고 적혀있어요. 뭔가 싶었더니 살림출판사의 스릴러 스리즈네요.

살림출판사에서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시리즈로 내고 있어요.

Red Moon은 일본 소설, Blue Moon은 영미/유럽 소설을 나타내는 것이에요.

다른 Blue Moon Club 시리즈들의 소개되어있는데요. 모두 읽어봐야겠어요. 기대됩니다.

 

탄탄한 스토리로 여러분의 밤을 잊게 만들 것입니다.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네요.

'헤드헌터'를 들고 끝을 보고 자야겠다는 생각에 하루밤을 꼴딱 세웠으니 말이죠.

그만큼 흡입력있고 속도감있는 내용의 '헤드헌터'였어요.

 



 

아주 멋스러운 작가 '요 네스뵈' 입니다.

북유럽의 가장 인기있고 잘나가는 스릴러 작가임과 동시에 노르웨이의 한 록 밴드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특이한 전력의 소유자네요. 참 매력있네요.



 

일러스트들의 이름도 참 독특해서

Illustation 무슨

Design 굿하다

 눈에 들어왔어요. 하나 하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지는 책이었다지요.






차례의 소개조차도 일렬로 쭈욱 정렬한게 아니라.

총에 맞은 과녁을 그려주었어요. 독특합니다.




 

원래 기대를 하고 보는 책들은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주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헤드헌터'는 정말 기대이상의 재미를 주었어요.

 

'헤드헌터'는 '로게드 브룬'이라는 주인공이 일인칭 화자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로게드 브룬은 키 168cm에 키에 대한 상당한 컴플렉스를 지닌

업계에서 알아주는 '헤드헌터'입니다. 그래서 그의 아내 '디아나'는 아름답고 키도 큽니다.

그런 아내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주인공은 '헤드헌터'라는 직업 외에 미술품사냥꾼이라는

직업을 하나 더 갖게 되죠. 아내에게 자신이 채워주지 못하는 것을 물질적으로 채워주려고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커다란 집에, 아내를 위한 적자만 내는 화랑에,

매번 멋진 보석선물까지.... 하지만 물질적 풍요만으로는 채워질 수 없는 둘만의 고리가 없습니다.

아내는 아이를 원하지만 주인공은 아내를 임신중절을 시킬만큼 아이를 거부합니다.

 

아이를 갖고 싶은 아내.

그것을 거부해서 물질적 풍요만을 안겨주는 남편.

보기만 해도 불안불안한 두 부부사이에 사건이 역시나 빵하고 터집니다.

 

우연히 미술품을 도둑질하려 간 집에서 발견하게 된 아내의 프라다 핸드폰.

아내가 주인공에게 '헤드헌팅'을 원하는 한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우연히 알게된 주인공은

아내의 배신을 목격하며 피튀기는 사건 속에 휘말리게 됩니다.

알고보니 군인출신으로 인간 사냥을 하는 인간사냥꾼이 아내의 정부였죠.

여기까지는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하지만! 중반부까지 아아.. 이정도 내용이구나 했다면 아뿔싸 결말에 갈수록 초반에

살살 풀어놓았던 저자의 노련한 반전이라는 덫에 걸려서 몇번을 걸려 넘어지게 됩니다.

 

영화를 보는 듯한 묘사로 주인공이 도망치는 장면들이 리얼하게 묘사되어있어서

조금은 잔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 머리속에 세세하게 각인됩니다.

헤드헌터 VS 헤드헌터의 쫓고 쫓기는 장면도 흐이진진하구요.

무엇보다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이 이 책의 묘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스포일러기때문에 책의 결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어요. 반전이 참 극적이라는 사실!

그리고 끝나지 않고 또 한편의 2편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결말...

 

루벤스의 사라진 명작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을 볼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검색해도 나오질 않아서 궁금함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앞으로 요 네스뵈 작가의 책이 많이 나오길 정말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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