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1 - 천하를 취하게 할 막걸리가 온다!
이종규 지음, 김용회 그림, 허시명 감수 / 북폴리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對酌1 : 마주대하여 술을 마심] 파전에 막걸리 한잔 생각나네

 

대작1권은 다음 웹툰에 2010.4.19일 부터 연재외어 2011.4.6일 완결된 만화를 책으로 출판된 것이다.

 

기존에 웹툰 강풀의 만화들이 책으로 출간이 되어 인터넷상으로 볼때와는 또다른 재미와 매력으로 다가왔었는데 대작 또한 많은 인기와 막걸리의 인기에 힘입어 출판된 것 같다. 미쳐 웹툰을 통해서 만나지 못했던 만화라 더욱 기대가 되었다.

 

막걸리가 언제부터인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술로 인정받게 된 것 같다. 생전 막걸리를 먹어보지 못한 나까지도 매체에 나온 막걸리 광고로 인해 마트에가서 생막걸리를 사서 마시게 했으니 말이다. 대작1에서는 갑자기 생긴 막걸리의 인기를 냄비근성이다~라고 나온 부분이 있는데 사실 막걸리가 갑자기 인기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사랑받아왔지만 주목을 못받았을 뿐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가 오는 날이면 "파전에 막걸리"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여태까지 파전에 막걸리가 떠오르는 식에 비해 막걸리가 홀대받고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고급 와인이나 신세대풍의 맥주에 비해 서민적이고 싼 막걸리가 대중을 확 사로잡기엔 뭔가 부족한 것이 많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것에 끌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니까...

 

하지만 대작1을 읽다보면 "아 오늘 싱싱한 해물을 잔뜩 넣은 파전에 시원한 막걸리한잔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특히 오늘처럼 장마가 시작된다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면 그 생각이 더 떠나질 않는 것 같다. 책을 다 보고 난 후 계속 파전에 막걸리 파전에 막걸리가 머리 속을 떠나질 않는다.

 

다음 웹툰에서 어떤 식으로 연재가 되었길래 그렇게 많은 인기가 있었을가 궁금해졌다. 책에서와는 달리 1회마다 작가의 후기들도 볼수 있기에 다음 웹툰에 가서 실제 만화도 보게 되었다. 이것에 대한 얘기는 다음권 리뷰로 넘긴다.

 



 

 



 

솔직히 [대작1]을 만나면서 식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대작1의 구성이랄까 방식이 식객을 많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허영만  만화가가 이 책을 보면 뭐라고 할까? 생각했는데. 앗. 추천사를 허영만 만화가가 썼다.

 

"막거리 맛을 다양하게 만들어서 막걸리를 와인과 사케의 대열에 올릴 때다. 대작은 그런 의미에서 더욱 반가운 만화다." - 만화가, 허영만

 

식객의 저자 스스로 이렇게 추천사를 쓰니 더이상 식객과의 비교는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감수를 사람의 이름이 "허시명"이라고 나와서 허영만과 어떤 관계인가? 그림체가 허영만과 비슷한데 김용회라는 만화가는 허영만의 문화생이었나? 뭐 그런 궁금증이 생길뿐이다. 네이버 검색을 또 두드려보는 수밖에.

 

 



 

아마도 입술이 두꺼운이 인물을 보고 식객이 떠올라서 그랬나보다.

그림도 잘 모르면서...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걸 이럴때 쓰나?

 



 

아주 간단 스토리.

[대작1권]은 개망나니, 양아치라 불리며 가망없는 인생을 살던 안태호라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가양주라는 막걸리를 직접 만드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할머니는 안쓰러우리만큼 지극정성으로 안태호를 키우지만

주인공 안태호는 할머니가 그러면 그럴수록 더울 삐뚤어진 인생을 산다.



이런 안태호에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1권이라서 급박한 상황전개보다는 앞으로 나오게 될

인물들을 살짝 살짝 소개한다.

왜 나오는지 어떤 식으로 안태호라는 사람과 연관이 되게 되는지

그런 부연 설명의 부분이라고 보면 되겠다.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생동감있고 내용이 금방 술술 읽히게 재미있다.

 

 



만화의 중간 중간 이렇게 허시명의 막걸리 이야기라고 나오는데

미쳐 알지 못한 막걸리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어서

좋았다. 특히 유산소 운동과 곁들여 막걸리를 마시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이기도 했다.

 

재미를 주는 만화의 이야기와 막걸리를 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저자의 막걸리에 대한 깊은 애정 또한 "대작" 곳곳에서 찾을 수가 있었다.

실제 전국의 막걸리를 찾아다니려고 직접 발로 띤 모습 또한 이 만화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대작1을 보면 아마도 수일내로 막걸리를 꼭 마시지 않고는

배겨나다 못할것이다.


취중진담이라는 코너로 "송명섭 생막걸리","배다리 생막걸리", "배다라 살균 막걸리", " 금정산성 막걸리" 네가지 막걸이를 마시며 막걸리의

참맛을 평가한다. 어떤 맛걸리가 참맛의 평가를 받았을지 궁금하면 이 책을 한번 보시길 권해드린다.

아! 마지막 장면이... 대작 2권을 또 찾게 만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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