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그림그리기를 알려줘요

난 동물을 잘 그려요 ㅣ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1
레이 깁슨 지음, 신형건 옮김, 아만다 발로우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월

" 난 동물을 잘 그려요 "

울 아들 나중에 커서 "화가"가 되고 싶다네요. 
울 아들 만 3세랍니다. 누나가 그림 그리기를 아주 좋아하는데 누나의 영향이 큰것 같아요.
그리고 싶은 걸 다 그릴수 있다면서 아빠보고는
아빠 아빠는 커서 뭐가될꺼야?
나는 있잖아 화가가될꺼야.
저한테도 엄마는 커서 뭐가될꺼야?하면서
계속 물어보고 화가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

하지만! 누나가 그리는 것 만큼 그릴수 없을때는 저한테 쪼르르 쫓아와서는 엄마 나 이거 못그려.
아 어렵다. 이건 너무 어렵다 하면서 기가 팍 죽는답니다. 그럴땐 참 귀엽기도하면서
어떻게 해주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됩니ㅏㄷ.
그림을 좋아하지만 엄마가 가르치면 저의
고정된 그림이 아이의 상상력을 해칠까봐
함부로 미리그려주지는 않고 있어요. 
지금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상상력과 창의력인데 그걸 헤치면 절대 안되니까요.
아동전문가의 말이 생각이 나네요. 우리 나라 아이들에게 유치원 정도가 되서 자동차 그림을
그려보라고하면 하나같이 옆모습의 왼쪽을 보고 있는 하나같이 똑같은 자동차를 그린다고합니다.
꽃도 마찬가지고요. 동그라미에 꽃잎이 그려져있는 흔한 꽃이요.

아이의 생각이 굳어지면 그 순간 아이의 세계도 좁아지는 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에게 창의력도 주면서 그림도 가르쳐줄 수 있는 멋진 책이에요.

마음에 드는 것은 아이들 혼자서도 보고서 그릴수 있을만큼 쉽게 그려져있다는 것!
한가지 모습이 아니라 다각도의 모습을 생각할수 있게 표현되어있어서 고정된 모습의 동물만
그릴수 있게 한게 아니라는 점에서 창의성이 돋보였어요.

책을 보자마자 누나랑 달려들어서 그린 그림들이에요.
 


고양이는 누나가 그린 그림이고요. 나머지는 울아들이 그린 것이랍니다.
너무 너무 멋지게 그리고 우리 가족 홍학도 그리고 첫 작품치고는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엄마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지 않아도 알아서! 꼭 책에 나오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고
한가지 모양이 나온게 아니라 여러 모양을 보며 짬뽕을 시켜서 그리더라고요.

난 동물을 잘 그려요.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는 방법과 재미를 알게 해주는 참 좋은 책이에요.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좀더 알려주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