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한글 학습 지도서 - 학부모 및 교사용 길벗 기적의 학습법
최영환 지음 / 길벗스쿨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먼저 기적의 한글학습으로 한글을 배웠답니다. 그래서 기적의 한글학습시리즈와 다지기 시리즈가 다있어요. 그런데 이 책이있었다면 정말 편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드네요. 혼자서 끙끙대며 가르치면서 아 이거 그만둬야하나 학습지 선생님을 불러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정말 유행하는 "기적 시리즈"접하고 아 이책 하나면 우리 딸도 금방 떼겠구나... 근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어요. 책이문제가 아니고 가르치는 엄마의 문제가 컸죠.  의욕이 너무 앞서서 아이를 다그치기 일수였고 소리치기 시작하면 얼굴이 벌게서 아이를 닥달하는게 하루 일과였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생각했던 변명은 아.. 엄마들이 아이가르치기란 힘들다더니 역시 안돼는가보다.. 그거였어요. 정말 말그대로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답니다. 욕심이 과했던 거죠. 자기 자식은 다 천재라고 생각하는 엄마들 중 저도 껴있으니말이죠.

 이제 둘째 아이 공부를 시작하고 있는데 아야어여 첫부분부터 진도가 팍팍 나가주질 않아서 가르치는 선생님의 문제가 아닌가... 고민하고 있답니다. 아 근데 이게 잘못이었네요. 지도서를 보면 아이한글 학습을 질리지 않도록 차분히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공부가 아니라 놀이로. 진도가 중요한게 아니니깐요. 윽박지르고 욕심이 과한 엄마의 의도를 알아차린 아이들이 공부를 하기 싫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 미리 이 지도서를 보고 했다면 좀 더 차분하게 첫째를 가르칠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부족한 엄마때문에 고생했을 딸한테 미안해지기도합니다.  역시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하죠! 그걸 이 지도서에는 알려주고 있어요. 아무리 좋은 기적의 시리즈로 공부를 하더라도 어떻게 가르치느냐 제대로 가르치느냐 아니냐에 따라 한글을 쉽게 알고 포기해버리고 그런 차이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앞부분에 저자가 한글을 가르치기 전에 꼭 읽어보고 시작하라는 부분이 있어요. 그걸 제대로 숙지하지 않고 기적의 시리즈를 공부시작하지 말라고요. 그 이유를 새삼 알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저자의 공부방식이 느껴지는 대목이 있었어요. 그 어렵다는 와이프 운전 연수!!를 성공하셨다죠! 대단하세요. 저도 마찬가지고 저희 형님도 남편한테 연수를 받다가 장롱면허로 전락했다고 하던데 저는 오기로 지금 운전을 한답니다. 하하. 아무튼!! 못하는건에 연연하지 말고 왜 배워야하는지 내가 지금 뭘하려하는지를 생각하면서 가르쳐야 흔히 말하는 실패를 하지 않을수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지도서를 찬찬히 보면서 예전에는 무조건 진도를 빼기만 하면 아이가 한글을 금방 할수 있다는 생각에 무조건 진도를 나갔는데요. 지금은 지도서 학습목표를 보면서 그부분이 다 되면 다음 단계로 다가려고 하고 있어요. 그러니 좀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아이에게 빨리 외워라 해야한다는 압박도 덜하고 조바심도 덜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나중에 가속도가 붙으면 금방 금방 진도는 나갈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우선은 학습지도서에 나온 것 처럼 기본이 되는 "아야어여"부터 시작을 했답니다. 아부터 이까지 외우기가 아직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일주일 시간을 잡고 하고 있어요. 이걸 완벽하게 안돼면 될때까지 한달이 걸리더라도 한다음에 다음 단계로 넘어갈 작정을 하고 있어요. 다지기책을 같이 병행하고. 한글이 야호 vod도 보아가면서 기분 좋을때 조금씩 하고 있어요. 칭찬도 많이 해주고요.
 지금은 "아이, 오이, 여우, 우유"등을 잘 익히고 쓰고 읽을 줄도 아네요.  지금 만4살이 아직 안돼었는데 잘해주고 있어서 기특하답니다.
 
 





 또 색다른 걸 해보고 싶다고 해서 포스트잇을 붙여주고 적어보게 했어요. 재미있어하면서 잘쓰고 오이 찾아오세요. 우유찾아오세요도 곧잘하네요. 학습 지도서를 보면서 느낀 것은 아이에게 내가 뭘 하려고 하는지를 계속 알려준다는 점. 어떤 것으 유념해서 지도해야하고 뭘해야하는지를 찝어준다는 점에서 일종의 지도계획서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현장에서 아이들 한글을 가르쳐야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유용하게 쓸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기적의 한글 시리즈가 없이신 분이라도 이 지도서를 보면 한글을 쉽게 전체적인 흐름이 잡혀서 가르치기가 훨씬 수월해질거라 확신해요.

 곧 우리 아들 한글 뗀다음에 성공했어요!!라고 알려드리고 싶네요. 기적의 학습지도서로 열심히 해볼게요. 아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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