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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사랑의 진실 42
고든 리빙스턴 지음, 공경희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
제목이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계속 되뇌어 보게 만드는 무슨 주문 같은 제목이에요. 제목도 제목이지만 책이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져있어서 정말 선물용으로 딱 좋은 책!이 이거네였어요. 표지도 예쁘고 꼼꼼한 책편집과 정성들여 만들어진 책이라는게 느껴져서 속의 내용도 더 궁금해졌어요.
이 책의 저자는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의 고든 리빙스턴이에요. 역시.. 비슷한 제목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자가 같은 사람이었어요. 고든 리빙스턴의 삶이 우선 눈에 띄었어요.
" 지난 30 여 년간 심리상담가로서 사람들의 비밀과 고민에 귀 기울여왔으며,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삶의 회로애락,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상처와 치유에 대해 예리하면서도 신랄하고 설득력 있는 조언을 해오고 있다. 1968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2년간 군의관으로 복무했고 미국으로 돌아온 후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 불과 13개월 사이에 첫아들은 자살로, 막내는 백혈병으로 두 아이를 잃어버렸다. " 그의 절대로 평범하지 않는 삶에 대해 보고 나니... 이 책을 쓰고 있는 그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는 우리에게 무엇을 그토록 얘기하고 싶었을까요.
이 책은 네 CHAPTER로 이루어져 그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얘기들을 담고 있어요. 챕터별로 부제목별로 내용이 나누어져 있고요. 전문적이지 않은 쉬운 용어로 얘기해나가고 있어요.
1. 너무 늦기 저네 깨달아야할 사랑의 진실
2. 서둘러 사랑에 빠지기 전에 경계해야 하는 것들
3. 머뭇거리지 말고 실천해야 할 사랑의 방법
4, 황홀한 키스 후에 찾아오는 깨달음
내용은 제목만큼이나 신랄하네요. 그리고 감상에 빠진 허무맹랑한 얘기들이 아니에요. 꼭 필요한 실질적인 얘기들을 해주고 있어요 고든 리빙스턴은 아마도 이 책을 자신 보다 먼저 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을 책으로 담아낸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비판적이고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신랄함이 더 다정한 얘기로 들리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아버지의 이름으로 쓴 책인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아프기도 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나의 결정이 제대로 되어야 결혼생활이 편하다라는 것에도 공감을 했어요. 아마도 이 책은~ 결혼하기 전의 사람들이 본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학교 다닐때 죽어라 어른들이 공부해라 공부해라! 외쳐대도 절대로 이해할수 없었던 것 처럼. 결혼전의 사랑하는 사람들, 눈먼사람들에게 아무리 외쳐대도 결혼후의 저같은 사람들처럼 이 책의 가치를 알수가 없겠다는 생각도 살짝 했답니다. 경험을 했기에 더 이 책의 가치가 느껴지네요.
몇 구절만 소개를 해볼까요.
사랑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마법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이해의 산물이다!
어떤 사람을 사귀냐에 따라 나의 삶이 바뀔수 있다! - 이건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던 친구 잘사귀어라!의 맥락이죠.
우울이란 늪은 침묵 속에서 우리 삶을 잠식한다.
그가 당신을 불행하게 만든다면 떠날 채비가 필요하다!! 앗. 이런 자극적인 말도 나온답니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와 내 삶을 말해준다. - 이 대목을 읽고는... 내 자신에 대해 다시 뒤돌아 보는 계기도 되었답니다.
책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 하나 놓칠 부분이 없네요. 그리고 읽으면서 내 결혼생활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서도 들었다 놨다가 여러가지로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읽는 도중에 남편과 책에 대해 얘기도 나눌수있었답니다.
고든 리빙스턴이 책을 통해 정말로 하고 싶었던 얘기는 늘 긍정적으로 살고 지금 현재를 충실하게 나 자신을 제대로 된 사람으로 만들고 주위에 좋은 사람들을 만들고 그러기 위해 나도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라! 또 선택을 제대로 하고 제대로 선택을 했다면 더 열심히 살아라! 그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같아요.
아버지가 자식에게 인생을 살면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그게 이 책인 것 같아요.
예쁘고 내용도 알차고 가슴 따뜻한 아버지의 조언과 삶의 경험들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