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무가 된다면 - 2010년 제1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37
김진철 글.그림 / 비룡소 / 201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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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후니맘의 서평 ----

"진짜 나무가 된다면"

2010년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 작은 새싹이 들려주는 꿈과 희망, 나눔의 기쁨 -


 사랑과 배려의 메시지를 감추면서도 깊은 감동이 있는 이 책은 우리 그림책의 놀라운 성장과 반가운 성숙을 엿보게 한다.


<<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기대가 아주 컸던 책이다. 책의 중간 중간 특이한 형식이 가미되어있다고 해서 더욱더 기대가된 책이기도 하다. 처음 생각에는 나무!라고 해서 책을 펼치면 커다란 나무가 입체적으로 나올까?하고 생각을 했기때문에 입체형식의 책이라고 해서 더욱더 기대를 했다. 그림도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요새 책들은 너무 너무 잘나오기 때문에~ 아이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아 버리는 묘미가 있다. 평면의 책들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기란 힘들다.  이 책은 처음의 기대만의 입체적인 면에서는 약간의 실망을 안겨주었다! 기대가 커서일까? 나무가 훅~ 튀어나온다던가 새로운 형식의 입체적인 면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두툼의 책의 느낌과 부드러운 그림들!  그리고 고급스러운 재질의 두꺼운 종이의 재질은 이 책이 그냥 대충대충 만든게 아닌책인데~~ 오오 괜찮군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글씨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글자 크기와 모양도 그림과 어울리게 만든 것이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에게 한편의 미술작품을 보여주는 듯한 그림들이었다. 아이들도 그런 분위기를 느꼈는지 나무가 너무 예쁘다 예쁘다면서 책한장 한장 넘겼다.

책의 내용은 아직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울듯~하다. 딱 집어서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이라서 조금 어렵지 않았을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조금 지루한 면이 있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잠자리에서 조용하게 읽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싶었다. 아이에게 은연중에 예쁜 마음을 전해줄수 있을테니까.

 "나무가 된다면, 진짜 나무가 딘다면 언젠가는 커다란 나무가 되어있을거야. 외로운 사슴에게 살며시 어깨를 내어 줄거야."
꼭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생각나게 해주는 책이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라임오렌지 나무같은 이야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다른 책과는 비교가 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기대가 컸던 만큰 좀 아쉬운면이 있었다.



우리 딸은 책에서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나도 참 마음에 들었다.
" 나무가 된다면, 진짜 나무가 된다면 알록달록 향기 나는 꽃을 피워 멀리 여행을 보낼거야. 
그러면 세상은 온통 꽃향기로 가득 하겠지." 
그림도 너무너무 아름다웠지만 내용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자신은 뿌리 박혀 있어 움직일수가 없겠지만 꽃을 피워서 세상을 온통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나무의 예쁜 마음이 
가슴 따뜻하게 해줌을 느끼면서도 초라한 새싹의 측은함도 살짝은 느껴졌다.

책의 크기도 크고 그림도 너무 아름닸게 그려졌고 나무의 사계!를 잘 볼수 있는 책이어서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꼭 보여줘야할 책인 것 같다.


나무에 꽃이 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된다면서 아이가 독서록에 진짜 나무가된다면의 나무를 그렸다.
 꽃을 스티커로 붙여주고 나름 열심히 해주었다. 아이가 그림을 좋아하고 흥미를 느껴서 책을 보여줬는데
참 마음에 들어했고 그림의 표현방식이 특이해서 아이와 함께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권을 보고나면 미술관의 그림을 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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