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의 단짝 친구 무민 그림동화 2
토베 얀손 지음, 서하나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인상깊은 구절

내 친구 좋은 친구
언제나 함께 있지 못해도, 만나지 못할 때가 있어도
떨어져 있을 때 더 생각이 나고, 멀리 있을때 더 가까워지네.
혼자 있을 때 더 소중하다네.

처음에 무민시리즈를 보고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니까~ 작게 만들어진 작은 사이즈의 보드북일거라 생각했어요.
 표지느낌이~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글씨가 별로 없는 유아들책이겠네~였어요.

 4살짜리 아들은 이 책을 보자마자 엄마 엄마 이거 하마야? 너무 귀여워 이거 내책이야하네요.
 앗!  "무민의 단짝 친구"를 봤을때 크기에 놀랐어요. 생각보다 컸어요~~ 그냥 손바닥책이 아니네요. 커요.
 그리고 앞에 파스텔톤의 배경에 그림을 보다가 뒤를 봤는데 우와~~~라는 감탄이 나왔어요.
 생각지도 못하게 화려하고~ 너무 예쁘네요. 사진을 올릴까?하다가 저처럼 그림을 보고 감탄하시라고
 스포일러 사진은 안올리기로 했어요~ 비밀!!

 그림이 핀란드를 배경으로 했다지요? 동화의 무대인 핀란드 난탈리에는 무민 테마 유원지가
 세워져 해마다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네요. 이 배경을 보니 저도 한번 핀란드 무민의 집에 가보고
 싶어진답니다.

 내용은 4살정도의 아이도 읽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림과 달리 내용을 보면..
 저학년 초등학생이 읽어야 깊은 뜻이 이해가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오한? 내용이랄까요.
 멀리 떠나는 친구를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과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을 길러주는 책이니~
초등학교 이하의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깊은 내용은요~
 하지만!!!
 책표지를 한장한장 넘기면서 보이는 핀란드!의 배경이랄까요? 아주 아주 이쁘답니다.
 우리 딸이 마지막 꽃날리는 장면을 보고 엄마 이거 너무 예뻐! 나 이런 그림이 너무 좋아하네요.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면 그림을 보고 아주 행복해 할수 있는 그런 책이에요.

 뭔가 특별한 교훈을 꼭집어서 주는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잔잔하게 알려주는 마음이 짠해지는 책!
 그게 무민시리즈의 장점이 아닌가 싶어져요.
 요새 아이들이 만화적인 캐릭터와 자극적인 내용을 그림동화만 찾으려하는데
 오랜만에 만난 수채화같은 느낌의 예쁜 책이네요. 소장하고 싶은~~~ 시리즈에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던 토베 얀손의 그림책"이라는 것에 또 솔기해지네요. 
 무민의 단짝 친구! 딸아이가 이 책을 읽더니 엄마 나도 학교에서 채영이가 나보고 단짝친구라고 하던데
 스너프킨이 그 단짝친구라는거야?하고 묻네요. 우리 아이에게도 기다림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멋진
 단짝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만난 마음따뜻해지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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