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혁명 스크림프리 - 소리 지르지 않고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새로운 교육법
핼 에드워드 렁켈 지음, 박인선.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부모혁명 스크림 프리를 읽고

 

"아이고~ 왠수야~"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육아에 시달리는 엄마들은 한번쯤 이소리를 안해본 엄마가 있을까 싶어요.  저는 요새 예비초등 7살 딸내미와 3살 개구장이 아들을 키우려니 이 소리가 아주 절로 나옵니다.

첫째 아이가 6살때는 정말 "때려 X이고 싶은 나이라고" 속을 벅벅 태우더니 이제 둘째녀석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우느라 목까지 쉬어버리지를 않나.. 엄마 속을 달달달 태우네요.

 

이런 와중에! 부모혁명 스크림 프리를 만났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별로 기대하지 않았어요. 혹시나하는 마음에 부모교육지침서들을 많이 읽어본 저로서는 이역시도.. 혹시 이론들로 가득한 정보로 내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진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긴 했어요. 그래도 여러 정보를 접해야 마음도 다잡아지고 내 아이를 위해 뭔가 하나라도 건저보겠기에 유명세!를 우선 믿어보기로 하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와! 이런! 이책은 제가 여지껏 보아왔던 부모지침서들과는 달랐어요. 읽으면서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내 마음을 정말 잘이해해주는구나. 어찌 이렇게 육아에 시달리는 엄마의 마음을 콕찍어서 말해줄까하며 책의 내용이 공감대가 형성되더라고요. 중간 중간 필요한 내용만 살펴보는 단편적으로 나눠져 있는 책이아니에요.

이 책은 처음부터 작가가 원하고자하는 말을 잘듣고 내가 여지껏 잘못생각해오던 것들을 바로 잡아보고 작가가 제시하는 질문에 차례대로 생각해보면서 내 아이에 대한 육아 설계를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생각해볼수 있게해줍니다.

 

어려운 말들만 나열해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이미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을 짜집어놓은 책이 아니고

정말로 어떻게 실천을 해야할지를 알려주는 활동할수 있게 해주는 책이에요.

작자는 먼저 책을 처음부터 천천히 작자가 하고자 하는 말들을 다 들어주길 원하네요. 그냥 넘어가지 말고 처음부터 보라고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흔히 주위에서 언급하는 잘못된 교육가치관으로 찌들어져 있어서 그것을 고치려면 처음부터 읽는게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제일 강조하는건 "아이를 위해산다,아이를 위해 희생한다!"이건 정말로 아이를 위하는 것도 부모인 나를 위하는 것도 아니다! 진정한 아이를 위한 부모로서의 역할은 어떤것인지 어떻게 해야 상처받지않고 좌절하지 않으면서 육아를 할수 있을지를 쉬운 실제 예를 들어가면서 아주 쉽게 얘기해주고 있어요.

 

식당에서 시끄럽게 떠들며 어수선한 아이들을 저지하려는 아빠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실제 예들을 보면서 얼마나 잘못된 방법인지도 알려주고요. 이 부분을 보면서 마트에서 아이를 혼내고 밥먹다가 혼내고 그랬던 바보같은 제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얼굴이 뻘게지면서 부끄럽더군요.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새삼 작가가 콕 집어서 얘기를 해주니 정말 반성이 되더라고요. 약간 아쉬웠던 점은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레시피를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줬으면 정말 더 좋았을텐데 하는 것이에요. 물론 다 아이에게 적합하게 맞는건 아니겠지만 초보엄마로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좀 막연한 부분이 있었어요. 아이의 저항에 흥분하지말고 차분하게 대항하라는데..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 어떤 말을 해야할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해줬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어요.

 

먼저 생각해볼 문제들을 제시해서 현재 나의 육아방식과 내 생각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런 다음 유명인들의 얘기를 적절히 이용해 작가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면 주도권을 쥘수없다"라는 부분에서는 "제발 날 화나게 하지마, 내가 화가 나면, 넌 날 좋아하지 않을거야."하는 말이 나오는데요. 헐크의 얘기를 덧붙여서 아주 재미있게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부모들이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요. 헐크! 딱 맞는 말이에요. 둘째를 울리는 첫째를 보면 살짝 돌아?버리는 저를 보면 정말 헐크가 맞네요. 왜 그랬을까? 생각도 하고 후회도해보고 저도 그런 헐크의 모습이 싫지만 의지대로 되지 않는게 정말 전 헐크네요.

 

매 장마다 재미가 있네요. 실질적인 예와 어렵지 않은 말들로 설명을 해줘서 책만 보면 잠이 오던 저도 끝까지 금새 읽어내려갔어요. 이 책은 연필을 들고 줄치고 동그라미 치면서 읽어갔네요. 한번 읽고 끝내는 책은 아닌것 같아요.

실천이 중요하게 남았네요. 중요한 부분은 책모서리를 접어뒀어요. 두고두고 아이를 향한 내 마음이 오버를 하거나 자재를 못하게 되면 그때마다 틈틈히 읽어내려가야할것 같아요.

 

아이에게 지쳐서 "소리치는 엄마"들에게 정말 좋은 책이에요. 실천을 하지 못해도! 위안을 받을수 있는 책이에요.

육아에 시달려 남편에게는 공담대 형성 못하고 서러웠던 불만들을 이 책에서는 해소시켜주고 다 그렇다.

당연한 것이다 하면서 등을 톡톡 두드려주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당신은 잘할수있다! 지금부터 해봐라! 다 그러니 좌절말아라! 읽는 내니 이런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안정되더라고요.

 

책을 읽은 오늘 단 하루일지라도 아이에게 잔소리 한번 덜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주체적인 아이로 바라볼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한 하루였네요. 갑자기 행동에 변화가 쉽게 실천되지는 않겠지만 책 표지와 중간에 나와있던 손가락질하며 아이를 꾸짖는 모습! 허리춤에 손올올리고 아이에게 훈계하는 모습 그건 절대 하지 말아야겠어요!!

명심하고 실천하고 생각할 것들이 정말 많아졌네요.

 

하지만 내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좋은 부모가 되는 나를 위해서 아주 값진 고통!이네요.

 

아이와 생활하면서 제일 큰 문제점은 엄마가 얼마만큼 자재하느냐!인것 같아요.
아이의 교육에 관해서도! 잔소리도!
아이의 교육도 엄마가 제대로 된 마인드를 가지고 교육을 하지 않으면 정말 힘든 일이라고 생각되요.
평생 한번밖에 없는 아이와의 어린 시절 그리고 내 아이를 위한 교육을 실패하지 않고 잘할수 있는 좋은 지도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소리치고 싶은 맘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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