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스 탐정 길은목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아직 지음 / 몽실북스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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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설책은 읽기가 참 힘든데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오랜만에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낀 책.



아~! 그런데 제목이 조금 아쉽다.


아무래도 요즘은 책표지와 제목에 먼저 눈이 가기 마련인데


솔직히 제목이 확 들어오지는 않았다.


아마도 '노비스'라는 단어의 뜻을 몰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노비스는 정식 수녀가 되지 못한 견습 수녀를 뜻한다.


탐정? 은 뭐 이건 넘어가자.


아무튼 제목이 아쉽다.


읽다 보면 확 끌리는데 제목으로 끌릴 것 같지 않아서 아쉬움.


하지만 생각해 보면 2권을 생각한다면 이런 제목이 맞았을 것 같긴 하다.


2권이 기대되니까! 제목은 아쉬운 대로 넘어간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대규모 침수와 전염병이 휩쓸고 간 '작은 종말'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선택받은 자들은 안전한 도시 메가시티에서 살고 버려진 자들은 난민촌과 침수지역에서 살아간다.


국가는 '구조하지 않되 징수하지도 않는다!'라는 원칙으로 버려진 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지 않는 대신


그 지역의 사람들에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사람의 일을 점점 안드로이들이 대신했고 선택받은 자들과 버려진 자들의 간극은 점점 커져만 갔다.



이런 세상에서 제일 고통받는 것은 연약한 존재, 아이들이었다.


노비스 길은목도 그런 아이들 중 한 명으로 지금까지 어린 시절의 끔찍한 기억을 잊지 못해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


그녀가 품고 살고 있는 불순한 사진 한 장에 그 비밀이 담겨있다.


노비스가 된 이후에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지옥 속의 삶.


어린 시절 길은목에겐 어떤 숨겨질 비밀이 있는 것일까?



침수지역에서 해적들 사이에서 살아가며 목숨을 위협받았던 길은목.


그녀에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니 잊어서는 안 될 존재 한윤수가 있었다.


따뜻한 손길과 빵을 거부했다면 한윤수는 살아 있지 않았을까?


길은목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잔인하게 버리고 온 한윤수를 떠올리며 지옥 속에서 살고 있었다.



한윤수를 버리고 왔다는 죄책감 때문일까?


메가시티에 사는 부유한 후원자에게 입양이 돼서도 부유하게 사는 것을 거부하고


길은목은 수녀가 되기 위해 노비스가 되었다.



노비스 길은목은 '탐정'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성격이었다.


침수지역에서 자란 만큼 체력은 물론 단단한 성격이다.


그런 성격이 보수적인 성격의 선배 수녀 보나가 보기엔 탐탁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길은목.


그런 길은목이 더 거슬리는 보나.



보나 수녀는 길은목의 책상에서 불순한 사진 한 장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원장 수녀는 그녀를 살인 사건을 해결하라며 침수지역으로 보내게 된다.


자신의 죄책감 때문인지 길은목은 한윤수가 죽었던 그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몇 시간 만에 쉬지 않고 뚝딱 읽어버렸다.


영화화되면 재미있게다는 생각을 하며 주인공 길은목을 누가 하면 좋을까? 이런 상상을 하며 보게 되는 이야기였다.


조만간 영화로 만나게 될 수도!!!



노비스 탐정 길은목 두 번째 이야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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