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3 - 최악의 상황 일기, 개정판 윔피 키드 시리즈 3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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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두번 학교에서 일기 숙제가 있는 초딩 아들.

주중에 쓰라고 늘 말하지만 쓸게 없다고 해요.

그래서 늘 주말에 몰아서 하는데요.

7줄 넘게 써야한다고 정말 공들여 씁니다.

하나 쓰는데 2시간은 걸리네요.

무슨 일기를 두시간이나 쓰냐니까 일기는 그냥 글짓기랑은 다르다고 합니다.

한두번 슬쩍 일기를 몰래 읽어봤는데 엄청나게 정성들여서 썼더라고요.

속상한 일부터 몰랐던 이야기들.

이제는 보지않는데요. 가끔씩 궁금하긴해요.

 

중학생 사춘기 소년의 일기는 어떨까요?

윔피키드는 중학생 소년의 일기를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가 일기 쓰기 힘들어할 때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어요.

일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고 이렇게 너의 일상을, 느낀 점들을 쓰면 된단다.

 

날짜, 날씨, 몇줄 등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마음껏.

윔피키드처럼 일기를 이렇게 쓰면 안될까요?

 

늘 똑같은 양식에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을 늘 쓰는 것도 아주 힘들 것 같아요.

당연히 지겨울 수밖에.

꼭 글밥가득한 논술같은 일기를 써야만하는지...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가 원하는대로 하루를 정리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그런 과정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면 좋겠아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일기장을 봤을 때 오글거림이 아닌 소중한 추억거리로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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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흑백의 그림으로 그려진 이 책은 2007년 출간되서 지금까지 열풍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홈피를 가면 등장인물을 그리는 방법부터 다양한 볼거리가 있더라고요.

아이가 윔피키드에 관심이 있다면 저자의 홈피를 방문해보면 이 책에 더 흥미를 갖을 것 같아요.

 

일기형식으로 매일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하나의 줄거리로 요약하긴 어렵지만

큰 사건이 주를 이루기는 해요.

3권은 그레그가 강인한 남자가 되길 원하는 그레그의 아빠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레그의 험난한 일상이 예상되는데요.

아빠는 그레그를 사관학교에 보내려고 합니다.

당연히 그레그는 사관학교에 가질않겠죠!

어떻게 안가게되었을까요?

그레그의 유쾌한 이야기가 꿀잼이네요.

 

그레그의 일상처럼 특별함이 가득하면 좋겠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니 책으로나마 위안을 삼기를.

그레그처럼 위험한 장난과 말썽도 책으로 대신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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