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9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SCP 재단 그래픽 노블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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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영업당해(?) 입문한 뒤 요즘에는 제가 더 재미있게 보고 있는 SCP 시리즈의 새 책이 나왔어요!

변칙성을 무시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주인공 버프를 가진 제임스가 복귀하고, 에밀리, 크림슨과 함께 더욱 놀라운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번 이야기의 배경은 SCP 일본 지부. 그래서 스토리도 전개도 상당히 일본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이번 책에서는 초중반에 유난히 흥미로운 개체에 대한 설명 페이지가 많습니다. 거의 스토리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개체들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하나같이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집단 지성이 무섭다고, 다들 어떻게 이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싶더라고요. 이번 이야기의 키스톤이 되는 '닌자 소녀'부터 '케테르 야미코', '이름이 붙어버린 괴물'까지. SCP에서 격리하는 개체들의 다양성은 더욱 무궁무진해졌습니다. 이쯤되면 당최 이들을 어떻게 하나하나 연구하여 격리했을까 싶을 정도로 불가능에 가까워진 것 같아요 (사실 애초부터 가능한 일은 아니었지만 ㅎㅎ). 메이드 카페나 참철검 등 일본 특유의 문화에서 따온 개체들도 있어 재미있었어요. 메인 스토리에는 등장하지 않더라도 보고서만으로도 웬만한 에피소드 한 편은 뚝딱 나올 것 같은 방대하고 유니크한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번 SCP 8권도 그랬지만,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그림체에 감사하게(?) 됩니다. 이런 그림체가 아니라 조금 더 사실적인 그림체였다면 끔찍해서 못 봤을 것 같거든요. 어린 아이들이 보는 책 같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인생사 희노애락과 알고 싶지 않은 인간의 추악한 면모까지 모두 담고 있어 깊이가 있어요. 지난 번 '기계교'처럼 이번 이야기에서는 일본의 미스터리한 식인 단체 '석류구락부'가 등장하는데 최종 보스를 물리치는 과정에서도 시원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어요. 제가 놓친 걸까봐 몇 번이나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었는데 못 찾겠더라고요 ㅎㅎ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까요? 주인공 3인방에 의해 무사히 구출된 닌자 소녀가 과연 자신을 구속하는 미지의 무언가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지, '석류구락부'의 복수는 없을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여러모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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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해달 오더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원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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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해달 일러스트만 보면 영락없는(?) 어린이책인데 두께가 제법 굵습니다. 이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과연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했어요. 동화책같은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 

첫 페이지들을 읽으면서 어렸을 적, '애너벨 리'를 읽었던 기억도 나고, 일리아드도 떠올랐어요. 이 책은 초등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만큼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문체로 쓰여져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책머리에는 미국 서부 지역 지도가 실려 있고 네모로 표시된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이 눈에 띕니다. 오른쪽 지도에서는 해당 구역을 좀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어요. 이곳과 해달 오더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해달 오더는 엄마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괴짜라는 뜻의 '오더'라는 이름은 엄마에게 받았지만 말이에요. 천성이 낙천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오더는 매사에 딱히 깊게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 오더의 무모함을 친구 카이리는 늘 경고하죠. 하지만 그녀 역시 오더에게 넘어가 함께 놀고, 웃기도 하고, 위험에 처하기도 합니다. 

몬터레이 베이에서 행복하게 살던 오더와 카이리는 위험한 곳까지 헤엄쳐 가 놀다가 그만 상어에게 습격을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여기서 첫 번째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죠. 오더가 상어에게 물린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전에도 인간에 의해 구조되어 수족관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것. 오더가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 어렸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지나칠 정도로 해달과 정서적 교류를 하지 않으려는 수족관 사람들의 노력 때문이었어요. 이야기가 깊어질 수록 궁금증도 늘어나고, 감동과 먹먹함도 커집니다. 


SNS를 통해 아기를 꼭 껴안고 있는 엄마 해달 영상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설로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에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해달이 한때 그들의 아름다운 털과 가죽 때문에 멸종 직전까지 잔인하게 포획되어 학살당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불의의 사고로 엄마와 떨어져 '해달답게 사는' 교육을 받지 못한 오더가 또 다시 다쳐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으로 오고, 많은 사람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노력이 무색하게 결국 수족관에서 평생을 보내게 됩니다. 놀라운 건 이 이야기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거에요.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은 해달 연구 보호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실행하는 대표적인 기관이라고 합니다. 해달의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바다의 생태계가 무너졌다고 해요. 해달은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고,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에서는 오더처럼 뭍으로 떠밀려 온 해달들을 재활시켜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천성적으로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해달의 성격 때문에 정서적 교류 없이 바다로 돌려보내는 연습을 한다고 해요. 그러다가 어느 개체가 '방생 불가'로 판정되면 그제서야 이름을 부여하고 마음을 쏟는다고요.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해달들을 멸종 직전까지 죽인 것도 인간이고, 그런 그들을 전심으로 돌보며 사력을 다해 지키려고 하는 것 역시 인간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 현실 앞에서 우리는 숙연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 이야기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런 면에서 <장난꾸러기 해달 오더>는 더없이 훌륭한 수단과 방법이 되어줄 거라 믿습니다. 작가가 말하든 "결국 소설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거짓말(닐 게이먼, 영국 소설가)"임과 동시에, 크나큰 힘으로 우리 마음을 울리는 종이 되어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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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환문명답 - 의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수면장애에 관한 모든 궁금증 환자가 묻고 의사가 답하다 환자가 묻고 명의가 답하다 3
대한수면연구학회 지음 / 아침사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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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게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합니다. 각박한 현대인들에게는 이중 하나도 만만한 것이 없겠지만 유독 많은 분들이 괴로움을 호소하는 부분은 "잘 자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정신 건강이 화두가 되는 요즘 매일 밤 깊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다리가 불편해 잠을 제대로 못 자기 시작한 다음이었어요. 몇 번은 다리에 제대로 쥐가 나 침대에서 데굴데굴 구르기도 했는데 잠자기 전 스트레칭을 해도 크게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설상가상으로 며칠동안 연이어 새벽 3-4시경 이유없이 깬 뒤 아침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했는데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해봐도 두세 시간이 넘게 깨있던 적도 있었어요. 새삼 불면증은 정말 무서운 거구나 싶었답니다. 당연히 하루종일 컨디션이 저조했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니 짜증도 많이 나더라고요. 대한수면연구학회의 전문가들이 실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을 토대로 답을 제시한 책이라는 말에 얼른 읽어보았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일반화가 이루어졌다지만 역시 전문가들은 다르구나 싶었어요. 특히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수면 분절과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이미 이 증상으로 내원한 많은 환자들이 파킨슨 병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전혀 관계없는 두 가지인줄 알았는데 말이죠. 책에는 주의해야 할 점과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명확하게 나와있어 훌륭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아무래도 수면 중에 스스로 문제점을 깨닫고 판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 불안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꿈이란 실제로 어떤 것이며 흔히 말하는 '가위 눌림'이 어떤 현상인지 설명한 부분도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20대 중후반 부터 이갈이로 고생했는데 이갈이 역시 수면장애의 범주 안에 들기 때문에 심해질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하네요. 몇 년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턱관절이 뻐근하지 않은 걸 보니 이갈이는 멈춘 것 같아 다행이에요. 저의 경우에는 구강 구조나 수면무호흡증이 아닌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더니 정말 맞는 말이네요. 


얼마 전, 정신의학과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우울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질 좋은 수면'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치료에 들어가기 전 수면제를 처방하는 것도 일단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수면장애는 물론, 질 좋은 수면과 이상적인 수면 패턴을 위해 어떤 실천을 해야할지 알 수 있어 유익했어요. 현대인이라면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순 없겠지만 내 몸의 회복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참. 저의 수면장애는 아침 6시에 일어나 조깅을 나가기 시작한 다음부터 사라졌습니다. 매일 빠지지 않고 아침에 운동을 나가니 침대에 누우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잠이 들더라고요. 요즘에도 가끔 새벽에 깨긴 하지만 시계를 확인한 후 몇 분 되지 않아 다시 잠들곤 합니다. 이 책에서도 규칙적인 생활이 수면패턴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던데 몸소 체험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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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기억
티나 바예스 지음, 김정하 옮김 / 삐삐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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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인 잔은 앞으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다는 말에 뛸 듯이 기뻐합니다. 그러면서도 사랑많고 화목한 그의 가족에게 어떤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끼죠. 아직 많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이. 어쩌면 그래서 좀 더 감정에 솔직하고 꾸밈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아이. <나무의 기억>은 이런 잔의 시선으로 따라가보는 가슴시린 이야기입니다. 


정체를 알지 못하는 막연한 어두움과 두려움. 하지만 그것을 물어볼 용기는 나지 않습니다. 잔은 있는 힘껏 주어진 시간동안 할아버지와 알차게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할아버지는 잔의 이름에 o를 더한 '조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름을 손자, 손녀가 물려받는 일이 흔하지만 웬일인지 잔의 부모님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주지 않고 o자를 뺐어요. 이 o자는 소설 전반에 걸쳐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잔은 때로 투정을 부리고, 때로는 악몽을 꾸고, 때로는 행복한 시간을 할아버지와 함께 보냅니다. 챕터에 따라 시간이 이리저리 뛰기 때문에 이야기가 뒤죽박죽이 될 것 같은데도 오히려 입체적인 꿈처럼 선명해져갑니다. 조안 할아버지는 치매에 걸렸고,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할머니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부모님은 두 분을 잔의 집으로 모시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기억의 장소였던 본가 집도 정리하게 됩니다. 슬픈 것은 할아버지도, 집안 식구들 모두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멈추거나 늦출 수 없다는 사실이에요. 할아버지는 "마지막에는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치매를 정의합니다. 이 말은 잔이 그 무엇보다도 듣고싶지 않았던 말이었고요. 


소설을 관통하는 또 한 가지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할아버지의 버드나무 이야기에요. 초반부터 언급되지만 후반에 가서야 어떤 이야기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파편처럼 이어지기 때문에 점점 파편이 되어가는 할아버지의 기억처럼 아련하고 몽환적으로 느껴져요. 결국 할아버지는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언젠가는 자신마저 기억하지 못하게 되겠지만 소설은 한 가지 희망을 남겨놓습니다. 나 자신조차 날 기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누군가가 기억해준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다고 말이죠. 잔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소중히 간직하고 기억할테니까요. 


꿈을 꾸는 것처럼 읽어내려갔던 소설입니다. 먹먹하고 아련하면서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치매로 인한 온 가족의 슬픔을 열 살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왼쪽 아래 원(아마도 소설 속 o를 뜻하는 거겠죠)이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흐려졌다가 다시 또렷해졌다가를 반복합니다. 마지막 기억을 놓지 않으려 애쓰는 할아버지의 마음처럼요. 여러모로 오래 간직하고 싶은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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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동물편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사마키 다케오 외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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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공룡이라고 하면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아들을 키우며 몇 백 가지가 넘는 공룡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그만큼 지난 몇십 년 동안 우리가 몰랐던 많은 것이 새롭게 밝혀졌기 때문에, 아들과 대화하려면 과학 상식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더라고요.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간된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시리즈는 이런 저에게 딱 맞는 책입니다. 한 가지 테마에 대해 365가지의 놀랍고 재미있는 상식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다루고 있으니까 말이죠.


지난 <우주편>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동물편>은 아들이 환호하며 좋아했답니다. 초등학생에게는 대단히 두꺼운 책인데도 이 시리즈만큼은 부담없이 넘겨보며 원하는 부분부터 읽어나갈 수 있어서 좋아요.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분량에 상관없이 더 집중해서 읽는 것 같아요. 처음엔 제목을 쭉 훑어보고 그 다음엔 흥미로운 부분을 읽고, 다시 읽을 땐 미처 읽지 않은 부분까지 마저 읽더라고요. 안그래도 요즘 만화책보다는 글밥 있는 책을 읽게 하려고 하는 중인데 확실히 이런 사전 형식의 책들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번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동물편>도 총 여덟 가지의 카테고리가 번갈아가며 등장합니다. 생활 양식, 먼 옛날 동물, 친숙한 동물, 포유류, 조류, 별난 동물, 무척추동물 그리고 바다 동물에 대한 이야기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른쪽에 색깔 있는 인덱스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찾기도 읽기도 쉬워요. 한 가지 질문에 간결하고 짧은 답이 먼저 소개되고 세 가지 단락의 보충설명이 이어집니다. 지난 통조림 시리즈에서도 느꼈지만 이 설명 방식이 참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것 같아요. 핵심을 짚어주면서도 더 알아보고 싶게 만들기 때문에 아이들도 흥미를 갖게 하고 어른들도 읽으며 깊이 있는 내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테마의 과학잡학사전이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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