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影

 3.

 오전 1시---------------,

 히로노(廣野)가 신이치(進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신이치(進一)의 맨션에 도착했다.
 히로노(廣野)는 신이치(進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자 우선 새파랗게 질려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그도 사실 처음에는 그 협박장은 장난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것은 또, 그 쿠라타(倉田) 부자(父子)를 조사했을 때, 그렇게 대담한 예고살인을 할 사람은 전혀 없었던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가 진실로 죽었던 것이다.

 그러자 히로노(廣野)는 그곳으로 가던 차 안에서 후회를 했다.
 결국, 자신의 직무태만이 불러왔던 결과라고 볼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신이치(進一)와 처음대면했을 때, 그가 차라리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나는 생각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또, 그렇게 대담한 짓을 할 자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히로노(廣野)는 그것이 납득이 되지가 않았다.

 * * *

 아무튼-----------------------------,

 그 사건 현장으로 들어갔던 히로노(廣野)는 그 자가 괴력(怪力)의 소유자란 것을 단번에 알 수가 있었다.
 그때, 잠겨 있었던 문들은 모두 나사가 붙은 채로 뽑혀 있었고, 문을 감았던 체인도 끊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도구를 사용했던 흔적도 전혀 없었다.

 "경골(頸骨)이 끊어져서 즉사했습니다!"

 그러자 그때, 먼저 와서 감식(鑑識)을 하고 있던 과원(課員)이 이렇게 말을 했다.

 "알았네. 일단 사체를 거실로 옮기게!"
 "넷!"

 그러자 히로노(廣野)는 이번에는 거실의 소파에 앉아 있던 두 여자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런데, 저..."

 하고 말을 해봤지만, 그러나 그때 히로노(廣野)는 무엇인가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 두 여자를 자세히 관찰하자, 그때 그 두 여자는 모두 동공이 풀려 있었고
 그리고 또 마치 몽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처럼 혼도 없는 듯이 보였다.

 "어이! 위스키를 가져와서 이 여자들에게 좀 먹여!"

 그러자 히로노(廣野)가 부하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 * *

 잠시 후------------------

 두 여자가 깨어나자 히로노(廣野)가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을 좀 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유키(由紀)가 먼저 이렇게 말을 했다.

 "그, 그 사람이, 그 사람이!..."

 하지만 그 다음 말은 잇지를 못했다.

 "아, 충격은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수사를 위해서 기억을 좀 해보십시오!"

 그러자 히로노(廣野)가 다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니까... 무슨 소리가 들렸고... 그래서 내가 두 사람을 깨웠는데... 그런데 그때, 그 남자가 서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은 앞의 상황과 대충 같았다.

 "그런 다음에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런데 깨어 보니 내 옆에 센슈(千秋)도 쓰러져 있었어요..."
 "그럼, 그 남자가 몇 살 정도로 보였습니까? 그리고 특징 같은 것은?"
 "40대 전후... 하지만 얼굴은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하지만 키가 아주 컸고..."
 "키가 얼마나 컸죠?"
 "180 정도... 근육질에... 그 정도밖에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럼, 두 분께는 그 남자가 무슨 짓을 하지는 않았습니까?"
 "몰라요... 하지만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 아무튼, 다음에 몽타주를 그릴 때도 좀 부탁드립니다."

 * * *

 조사 결과, 범인의 유류품(遺留品)으로 보였던 체모(體毛)가 확보되었다.
 그리고 그 체모(體毛)는 유키(由紀)와 센슈(千秋)의 증언에 의해서
 그곳에는 그 근래 그 세 사람 외에는 아무도 다녀가지 않았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다.
 그러자 수사는 경시청의 응원을 받아서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수사의 주안(主眼)은 그 쿠라타(倉田) 부자(父子)의 신변으로 맞춰졌다.
 그것은 또, 그 사건에서 원한 이외의 동기(動機)는 생각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철저하게 그들의 과거가 추적되었고, 그 마지막 시점은 신이치(進一)가 사망했을 때까지였다.

 * * *

 하지만 나름대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고, 그러자 그 사이에 벌써 1주일이 지나가 버렸다. 그리고 그날 밤, 미타카(三鷹) 서(署)에서는 다시 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그 회의에 모였던 사람들의 표정은 모두 침통했는데, 그것은 또 1주일이나 수사를 했지만 건졌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한, 유키(由紀)와 센슈(千秋)도 기억을 잘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범인의 몽타주도 만들지 못했던 상태였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히로노(廣野)가 말을 했다.

 "그리고 사체의 상태를 확인 했을 때, 경골(頸骨)이 완전하게 부셔졌고, 문을 부순 흔적이라든지... 아무튼, 인간에게 과연 그런 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그러자 회의에 모였던 사람들은 별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렇다면! 범인은 무슨 도술(道術)이라도 부리는 자라는 말인가?"
 "그건, 말도 되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그 범인은 쿠라타(倉田) 부자(父子)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 중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그 중에 한 사람이 이렇게 말을 했다.

 "흠!----- 알았네! 그럼, 더욱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네!"

 그러자 또 히로노(廣野)가 이렇게 말을 했고, 그날 회의는 그것으로 끝나버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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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黑影

 2.

 미타카(三鷹) 서(署)의 수사과장 '히로노(廣野)'가 신이치(進一)로부터 그런 연락을 받았던 것은 9월 17일 오전이었다. 그러자 그는 평소 신이치(進一)의 소행을 잘 알고 있었던 터였기 때문에 별로 내켜하지는 않았는데, 그러나 일단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그는 의무라는 듯 신이치(進一)를 찾아갔다. 그러자 역시, 신이치(進一)는 듣고 있던 대로 거만하게 히로노(廣野)를 맞이했다.

 "아,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단 앉으시죠! 그리고 센슈(千秋), 너는 가서 맥주 좀 내 와!"
 "넷!"
 "그리고 유키(由紀)! 너는 뒤에서 어깨나 좀 주무르고!"
 "넷!"

 하지만 히로노(廣野)는 업무 중이라면서 센슈(千秋)가 따라 주었던 맥주를 거절했다.
 그리고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정말로 재수 없는 놈이군! 나라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야!>

 "왜요? 한잔 하시죠?!"

 신이치(進一)가 말을 했다. 그러나 히로노(廣野)는 손까지 저으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아니요, 업무 중이라... 그런데 혹시, 심증(心證)이 가는 사람이라도?..."

 그러자 또 역시, 신이치(進一)가 이렇게 거만하게 말을 했다.

 "그게 없으니까, 당신을 불렀겠죠?"
 "그럼, 무슨 원한을 살만한 일이라도?..."
 "글쎄요!"
 "아, 우리는 바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제가 도움을 드릴 수가 없어요!"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럼, 생각나는 것이 없는데, 무슨 말을 하라는 거요?"
 "그러니까!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 날아 왔지 않았겠어요? 그러니까 수사에 참고가 될 만한 뭐, 그런 것이라도 말씀을 해주셔야지! 그렇게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면 우리가 어떻게 수사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히로노(廣野)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됐으니, 그만 돌아 가시오!-----------------"

 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러자 히로노(廣野)가 눈을 게슴츠레 뜨면서 이렇게 물었다.

 "정말, 그렇게 해도 되겠소?!"
 "그렇소! 그런 헛소리나 들으려고 부른 것은 아니니, 그냥 돌아 가시오!"
 "좋소! 그럼, 이만 돌아 가지요!"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히로노(廣野)의 등 뒤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그래! 두 번 다시는 오지 맛!-------------------"

 그러자 또 히로노(廣野)가 돌아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나도 그럴 생각이요!"

 * * *

 잠시 후, 밖으로 나왔던 히로노(廣野)는 기분이 몹시 좋질 못했다. 하지만 또 일단 신고를 받았기 때문에 서(署)로 다시 돌아갔던 그는 부하 한명을 불렀다. 그리고는 그 "쿠라타(倉田) 부자(父子)"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라고 명령을 내렸다.

 "넷!"

 * * *

 그 다음날 아침!
 히로노(廣野)는 그 부하로부터 이런 보고를 받았다.

 "그 부자(父子)와 관계된 여자는 4명! 그 중에 두 명은 현재까지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는 대체로 앞의 설명과 같았다.

 "음, 알았네!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넷!"

 * * *

 9월 19일!

 전날 저녁부터 신이치(進一)는 맨션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그리고 또 그때, 그 맨션의 모든 문은 다 감겨 있었다.
 그러나 저녁까지 그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신이치(進一)는 퇴근을 하고 돌아 왔던 유키(由紀)와 센슈(千秋)를 옆에 끼고서 맥주를 마시다가 잤다.

 * * *

 9월 20일!

 신이치(進一)는 낮부터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위스키를 맥주에 타서 마셨다.
 그러자 잠시 후, 그는 며칠 동안 긴장을 했던 탓이었던지 잠이 오기 시작했다.

 * * *

 신이치(進一)가 눈을 떴을 때는 저녁 때였다.
 그러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샤워를 했다.
 그러자 잠시 후, 유키(由紀)와 센슈(千秋)가 퇴근을 하고 돌아왔다.
 그러자 또 잠시 후, 그 세 사람은 마주 앉아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저녁 10시경, 세 사람은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 * *

 그런데...

 무슨 소리에 유키가 먼저 눈을 떴다. 그러자 유키는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함께 자고 있던 신이치와 센슈를 흔들어서 깨웠다.

 "앗!----------------"

 그러자 소리는 먼저 일어났던 센슈(千秋)가 질렀다.
 그러자 그 세 사람은 동시에 문 쪽을 쳐다봤다.

 "앗!----------------"

 그
러자 그곳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했다.

 "조용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남자는 키도 아주 크고, 근육질의 단단한 남자로 보였다.

 "당, 당신은?!------------"

 그러자 그 남자를 향해서 신이치(進一)가 겁에 질린 얼굴로 이렇게 말을 했다.

 "이리로 와!---------------"

 그러자 그 남자가 신이치(進一)에게 손짓을 하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절규했다.

 "그, 그, 그만! 제발! 제발 그만 둬 줘!-----------"

 하지만 그러면서도 신이치(進一)는 마치 무슨 주문에라도 걸린 것처럼 무릎을 꿇고
 바닥을 기는 채로 점점 더 그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그것은 도저히 거역할 수 없는 힘이었기 때문이었다.

 "꿇어!------------"

 그 남자가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자 신이치(進一)는 전혀 자신답지 않게
 그리고 또 마치 주인 앞의 개처럼 조금도 거역하지 못하고서 그 남자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러자 그 남자가 오른손으로 신이치(進一)의 목덜미를 잡았다.
 그러자 신이치(進一)는 비명 한번 질러보지도 못하고 천천히 바닥으로 쓰러졌다.

 "이 놈은, 이제 죽었다!--------------------"

 잠시 후, 그 남자가 유키(由紀)와 센슈(千秋)를 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넷, 넷!..."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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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黑影

 1.

 [9월 20일, 너는 죽는다!----------------]

 미타카(三鷹) 시(市)에 살고 있던 '쿠라타신이치(倉田進一)'란 자에게 위와 같은 내용의 협박장이 날아들었던 것은 9월 15일의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참으로 간단했던 것으로, 그래서 그 진위(眞僞)를 더욱 알 수가 없었지만, 그런데다 또 그것을 보낸 사람의 서명(署名)도 없었고, 소인(消印)은 '신주쿠(新宿)' 국(局)으로만 되어 있었다.

 "이게 뭐지?..."

 쿠라다(倉田)는 벌거벗은 채로 서서 그것을 읽고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이렇게 말을 했다.

 "뭔데요?"

 그러자 역시, 침대 위에서 벌거 벗은 채로 누워 있던 여자가 이렇게 말을 했다.

 * * *

 그 여자의 이름은 '오타유키(多田由紀)'

 균형 잡힌 몸매를 가졌던 클럽(club)의 여자였다.

 "글쎄..."

 신이치(進一)가 말을 했다. 그리고는 '유키'가 보라는 듯이 그것을 침대 위로 던졌다. 그러자 '유키'가 그것을 보고 이렇게 말을 했다.

"장난인 것 같은데요?"

 하지만 속으로는

 '무교양에다 징그러운 놈! 차라리 그렇게라도 되어 버린다면 내 속이 다 시원할 텐데!'

 라고 생각했다.

 * * *

 그는 사실, 돈은 조금 있는 남자였다. 물론, 그것은 순전히 그의 아버지 덕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의 아버지 '헤이키치(平吉)'는 원래는 평범한 촌부(村夫)였는데, 그런데 가지고 있던 땅을 처분하자 생각지도 않게 30 수억(數億) 엔이란 거금을 손에 쥐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자 그 후, 헤이키치(平吉)에게는 은행이라든지, 건설회사 또는 부동산업자들이 마구 모여 들었으며, 그러자 그때부터 헤이키치(平吉)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 버렸던 것이다.

 헤이키치(平吉)는 그 후에 업자(業者)들 중 한사람의 소개를 받아서 한 나이트클럽을 인수했다. 그런 다음, 그 가게에서 제일로 잘 나가던 여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에는 그 돈으로 호화저택도 지었으며, 고급외제차도 2대나 수입(輸入)을 했다. 그리고는 또 그 한 대를 자신의 아들인 그 신이치(進一)에게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전(前), 헤이키치(平吉)가 그 클럽 최고의 여자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했을 때, 그 여자가 처음에는 아주 심하게 반항을 했는데, 그래서 그는 거금을 들여서 거의 빼앗다시피 해서 그 여자를 굴복시켰고, 그리고 또 그때 그 여자에게는 남편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는 폭력단까지 동원해서 그 남편을 괴롭히는 것으로써 그 여자의 승낙을 받아 냈던 것이었다. 그런 다음, 그는 그 여자에게 고급 맨션을 사주고는 그곳에서 살게 했는데, 그런데 그 여자가 바로 그 유키(由紀)인 것이다.

 그런데 헤이키치(平吉)는 이상하리만큼 질투심이 강했다. 그래서 그는 매일 저녁 클럽으로 가서 유키(由紀)를 데리고 퇴근을 했고, 집으로 가서는 자기가 없었던 낮 동안에 그녀에게 무슨 이상한 일 같은 것이 없었던지를 확인한다고 매일 몸 구석구석을 확인까지 했던 것이다.

 그러자 유키(由紀)는 그런 헤이키치(平吉)에게 완전히 질려버렸다. 그래서 그녀는 도망을 가려고 마음을 먹었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런데 또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다. 그날 밤, 헤이키치(平吉)의 지시라면서 그의 아들 신이치(進一)가 그 맨션을 찾아왔었던 것이다.

 그러나 또 사실, 그 전에도 그 두 사람은 몇 번이나 안면이 있던 사이였다. 그리고 또 그때, 그 신이치(進一)의 나이는 27, 8세 정도였고, 그 역시도 헤이키치(平吉)를 닮아서였던지 낭비벽이 심했다. 그래서 또 그는 그 근처의 바(bar)나 카바레 등에서는 아주 유명해져 있었을 정도였는데, 어쨌든 그날 신이치(進一)는 술이 잔뜩 취해서 유키(由紀)를 찾아 왔고, 그리고는 다짜고짜로 유키(由紀)를 유린해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자 유키(由紀)는 오히려 마음을 고쳐 먹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왕에 이렇게 된 것! 차라리 아들 쪽이 더 낫다!>
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또 그때, 그 신이치(進一)에게는 이미 '센슈(千秋)'라는 여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 센슈(千秋)는 유키(由紀)보다 한두 살 정도 어렸는데, 그런데 또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 신이치(進一)가 유키(由紀)를 센슈(千秋)가 살고 있던 맨션으로 불렀고, 그리고는 세 명이서 함께 살자고 유키(由紀)에게 말을 했던 것이다. 그러자 유키(由紀)는 그렇잖아도 기분이 나빴던 참이었는데, 너무도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또 그렇게 되면 헤이키치(平吉)에게도 자신이 배신을 하는 것이 되었고, 그리고 또, 그런 이중생활을 하려니 도저히 그 뒷수습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날, 그녀는 그것을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러자 또 신이치(進一)는 집요하게 유키(由紀)를 협박했고, 그러자 또 하는 수가 없었던 유키(由紀)는 그때부터 자신의 맨션과 센슈(千秋)의 맨션을 오가면서 헤이키치(平吉) 몰래 이중, 삼중생활을 하고 있던 중이었던 것이다.

 * * *

 아무튼,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또 이렇게 물었다.

 "정말 그럴까?..."

 그러자 유키(由紀)가 또 이렇게 대답했다.

 "뭘 그렇게 오래 생각해요? 그건 누가 봐도 장난이라고 할 거에요!"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이상한 눈으로 유키(由紀)를 쳐다봤다.
 그리고는 또 마치 유키(由紀)를 떠보는 듯이 이렇게 말을 했다.

 "이거! 혹시... 당신 남편 짓이 아닐까?"

 그러자 유키(由紀)가 펄쩍 뛰었다.

 "네--에? 그 사람은 그런 짓을 할 위인도 되질 못해요!"
 "그럼... 누구지?"
 "신경 쓰지 마세요! 아마도 누군가가 장난을 친 것일 테니까!"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잠시 생각하는 얼굴로 있더니 이렇게 말을 했다.

 "어쨌든, 일단 경찰에 연락은 해야겠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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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노우치구치(丸の內口) 역의 名板)>  


 

 

 

  < 第 二 章 >   L特急 오도리코 13號

 

 

                    

                                                 <Name Board of L-LimitedExpress Lilac>

         

                                                               <Super View 踊り子 185 타입>

                                       


 

 4.

 

 “따르르르릉!.....”

 그로부터 잠시 후, 정확히 12시에 '역장실'의 전화가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키타지마'는 조용히 '테이프레코더'의 스위치를 누르고는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야마다타로다. 1억 엔은 준비되었는가?”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그러자 '키타지마'가 침착하게 이렇게 말을 했다.

 

 “준비는 되어 있다.”

 “상황을 충분히 깨달았던 것인가?”

 “우리들은 어떤 경우에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뿐이다.”

 “역시 현명하군!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 1억 엔을 어떻게 전달할 지를 말해 주겠다. 우선 루이비통 보스턴백에다 그 1억 엔을 넣어라.”

 “잠깐, 지금 당장 그런 가방을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데파트(백화점)에 가면 프랑스 제품 코너가 있다. 거기서 구입하면 된다. 그 상점에서 구입한 제일 큰 루이비통 보스턴백에다 1만 엔 권으로 1억 엔을 넣으면 딱 맞을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어떻게 하나?”

 “12시 30분 동경역 12번 선(線)에서 출발하는 '이즈큐시모다(伊豆急下田)', '슈젠지(修善寺)' 행(行) 특급 <오도리코 13호>가 있다. 그 중에 4호차와 5호차가 그린(green)차다. 그 4호차의 4A 좌석 위에 1억 엔이 든 보스턴백을 놔 두면 된다.” 

 

 ※ 참고: 아래 그림은 차례로 <이즈큐시모다역-2008년. 시즈오카(静岡) 현 시모다(下田)市 히가시혼고(東本鄕) 1丁目에 있는 이즈(伊豆)急行線驛>과 <슈젠지 역> 그리고 <특급, 급행 용 그린(green) 권의 예>임

 

 

          

                  

                                                        
 

 “좌석의 시트 위에 말인가?”

 “그렇다. 그렇게 해 놓으면 내 파트너가 가서 그것을 가지고 오후 2시까지는 사라져 줄 것이다. 그러니 절대로 그 사람을 방해하는 짓은 하지 마라. 그리고 또, 그 사람이 무사히 그것을 가지게 되면 나에게 연락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러면 그때 내가 동경역에 설치해 둔 폭탄이 있는 장소를 알려 주겠다.”

 “그렇다면, 벌써 이 역 어딘가에 그 폭탄을 설치해 두었단 말인가?”

 “그럼, 어떨 거라고 생각하나?”

 

 그 남자는 '키타지마'가 묻는 말에 이렇게 말을 하고는 킬킬거리듯 얄밉게 웃었다.

 그리고는 또

 “어쨌든 지금은 12시 6분이다. 그러니 서두르지 않으면 <오도리코 13호>가 출발해 버릴지도 모른다.”

 

 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키타지마'가 급하게 다시 물었다.

 

 “잠깐! 한 번 더 설명을 해주겠는가? <오도리코 13호>의 몇 번 차량이라고?”

 

 그러나 그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건, 테이프를 다시 돌려서 확인해 보면 될 것이다.”

 

 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또 '키타지마'가 소리를 지르듯이 말을 했다.

 

 “여기에 테이프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만약, 그래서 내가 한 말을 잊어 버린 것이라면, 앞으로 2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그 역에서는 사상자들의 신음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이다!”

 

 그 남자는 이렇게 말을 하고는 전화를 '찰가닥' 하고 끊어 버렸다.

 

 * * *

 

 그래서 확인 결과, 그 전화는 '요츠야역(四ツ谷-東京都新宿區四谷一丁目에 있다)' 근처의 공중전화부스(booth)에서 걸려온 것이었다. 그래서 그 즉시 '패트롤카'가 달려가서 확인했으나, 그러나 이미 그 남자는 사라지고 난 뒤였다.

 

 

              

                                                                 <四ツ谷역 아카자카구치 2008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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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노우치구치(丸の內口) 역의 名板)>  


 

 

 

  < 第 二 章 >   L特急 오도리코 13號

 

 

                    

                                                 <Name Board of L-LimitedExpress Lilac>

         

                                                               <Super View 踊り子 185 타입>

                                       


 

 3

 

 잠시 후...

 

 두 사람은 '동경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영안실'로 향했다.

 '아사코'는 그곳에 들어서자 음침한 분위기와 함께 뭔지 알 수 없는 싸늘한 냉기를 느끼며 그 안을 죽 둘러봤다.

 “이것을 잠시 봐 주십시오.”

 그때 '쿠사카'가 '와타나베'와 함께 발견되었던 그 문제의 '보스턴백'을 가리키며 '아사코'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여기에 그 분의 시체가 안치되어 있었던 것이군요?”

 '아사코'가 이렇게 말을 하며 '쿠사카' 쪽으로 걸어왔다.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동경역에서 사망한 시체들은 모두 이곳에 먼저 안치를 시켜둡니다.”

 “그런데, 이 꽃은?...”

 

 '아사코'가 물었다.

 “아, 그건 역원 누군가가 가져둔 것이겠죠. 어쨌든 이 보스턴백을 한번 봐 주십시오.”

 '아사코'의 계속되는 딴청에 '쿠사카'가 재촉하듯이 말을 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이에요.”

 “정말입니까?”

 “네.”

 “그런데 이 안에는 갈아 입을 속옷과 미야자키에서 사온 것으로 보이는 토산품들 그리고 카메라가 들어있습니다만?...”

 

 '쿠사카'가 이렇게 말을 하며 가방 안의 것들을 꺼냈다.

 그러자 '아사코'는 그것들을 곁눈으로 흘낏 보고는

 

 “그분 것이 아니에요.”

 

 하고 딱 잘라서 말을 했다.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혹시 여행지에서 그것을 잃어 버리고 대신 이것을 샀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글쎄요... 그리고 그 분은 카메라 같은 것도 가지고 다니지 않아요.”

 “아, 그건 또 왜죠?”

 “그 분은 자신의 눈만 믿고 카메라렌즈 따위는 믿지를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분은 카메라를 싫어했어요.”

 “그렇습니까? 네... 그렇다면 이것은 다른 사람의 것이란 이야긴데...”

 “혹시, 그물선반에 있었던 것이라 차장이 무조건 그분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가져 왔던 것은 아닐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와타나베 씨는 개실침대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물건이 그 안에 들어갔을 리는 없습니다.”

 “그런가요?”

 “네, 하지만 물론, 범인이 그것을 바꿔 두고 갔을 수는 있겠지요. 와타나베 씨의 것이 더 고가(高價)일 테니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 그건 또 왜입니까?”

 “그 분이 애용하던 그 가방은 일본제로, 기껏해야 5, 6천 엔 정도면 살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루이비통 가방이 훨씬 더 비싼 것이지요. 그리고 또 그것이 혹시 가짜라고 해도, 1만 엔 정도는 줘야 살 수 있을 걸요? 그리고 또 그 속옷 말인데요, 그 분은 아주 싼 것만 골라서 입었어요. 그 분 말로는 속옷은 청결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비싼 것은 필요 없다고 하면서요.”

 “네, 그렇군요. 그런데 그 당좌수표책 말입니다만?...”

 “네, 그것은 항상 안쪽 주머니에 넣고 다녔어요.”

 “네, 그랬군요...”

 

 '쿠사카'가 '아사코'와의 대화를 마치면서 이렇게 말끝을 흐렸다.


 * * *

 

 그러니까 여기까지의 결론으로, 확실하게 범인이 자신의 물건과 '와타나베'의 물건을 바꿔 놓고 갔다고 생각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그것은 또 아무래도 고가의 '슈트케이스'란 것 때문이지만, 하지만 어쨌든 범인은 '와타나베'의 지갑 속에 든 돈과 그의 고급손목시계는 그냥 두고 갔다는 것이었다.

 

 * * *

 

 그리고 또 그 시간...

 

 '토츠가와(十津川)'는 담담한 표정으로 역장과 조역들이 함께 있던 '매화실'에 있었다.

 그러자 그때 '카메이'가 돌아왔다.

 

 “살인사건은 어떻게 됐나?”

 

 '토츠가와'가 '카메이'에게 물었다.

 

 “네, 지금 쿠사카 군이 조사를 하면서 피해자의 신원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아, 그런가? 피해자의 신원만 확보되면 범인을 찾아내는 것은 시간문제지. 그리고 훔쳐간 물건도 없다고 하니, 그것은 분명 원한에 의한 살인이겠지!”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메이'가 말했다.

 그리고는 얼른 벽시계를 쳐다봤다.
 그러자 시간은 벌써 11시 45분...
 범인이 예고한 12시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범인의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십니까?”

 

 '카메이'가 '토츠가와'에게 속삭이듯 말을 했다.

 

 “일단, 1만 엔 권으로 1억 엔은 준비가 되었고, 그것을 이미 트렁크에 넣어 놨네. 그러나 그것을 범인에게 건네줄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어. 그리고 또 만약 그것을 범인에게 인도해 준다면, 범인은 그때부터 맛을 들여서 계속해서 요구를 해오겠지. 그러니까 그런 것이 염려스러워서라도 절대로 그 돈을 범인에게 건네줄 수는 없다는 것이지.”

 

 '토츠가와'가 힘주어 말했다.

 그러자 또 '카메이'가 '토츠가와'의 말에 힘을 실어준다는 듯 큰 소리로 이렇게 말을 했다.

 

 “네, 당연하지요. 그러니까 그런 범인의 이야기는 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자 그때, 그 소리를 들은 '키타지마'가 그들을 쳐다봤다.

 그리고는

 

 “그렇지만 범인의 요구를 거부하고도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까? 현재 경시청에 있는 경관들을 전부 다 동원한다고 해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라고 염려가 된다는 듯 말을 했다.

 

 “네, 그건 그렇지요...”

 

 그러자 '토츠가와'가 또 이렇게 말을 했고, 그로 인해 회의장 안의 공기는 한층 더 무거워졌다.

 그런데다 한층 더해서 '토츠가와'는

 

 “오늘 하루, 이 동경역을 지키기 위해서 경시청에서는 현재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역 안에서는 경관들이 승객들의 소지품들을 죄다 수색해야 하는 형편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범인은 오늘 만약에 실행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내일이나 모래 또는 글피, 그글피에 실행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또 경관들은 그 일에만 전력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경찰은 매일 동경역만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동경이라는 이 대도시에서는 하루에 두세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그 외에도 강도나 상해(傷害), 사기 등의 사건들도 무수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건들도 다 처리해야 하는 이상, 오직 여기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그 말을 듣고 '타나카'가 또 이렇게 말을 했다.

 

 “그렇다면, 확실히 그 범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이군요?”

 

 그러자 또 그때 '카메이'가 불끈하듯이 나섰다.

 

 “그렇지만 현재 경찰은 전력을 다하고 있잖아요?”
 “토츠가와 씨!”

 

 그러자 또 그때였다. '키타지마'가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듯 급히 이렇게 말을 하고 나왔다. 그리고는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동경역'의 역대 역장들의 사진을 붙여둔 곳을 바라보며 '토츠가와'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당신들은 그 폭탄범으로부터 이 동경역을 완전하게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까?”

 “네, 정직하게 말씀드려서 그렇습니다.”

 

 '토츠가와'가 다소 죄송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자 또 '키타지마'가 마치 먼 산을 쳐다보듯이 하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런데도... 그 범인의 요구를 들어줄 수도 없다?...”

 “네, 그것도 그렇습니다. 동경역의 관할은 어디까지나 역원(驛員)들 전체에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강제적으로는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여기, 이 동경역의 역대 역장들의 초상(肖像)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역장들도 있었고, 아주 세심한 성격의 역장들도 있었습니다. 거기다 또 놀랄 만큼 기행(奇行)을 일삼았던 역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역장들의 일관된 태도는 당연 승객들의 최우선 안전이었습니다. 역에 들어오는 그 모든 사람들의 안전 말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그 전통을 지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에는 또 표를 사서 열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이 역 구내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이 포함되는 것입니다.”

 “네, 당연하시겠지요...”

 

 '토츠가와'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코구레(木暮) 수석조역이 갑자기 나섰다.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만, 12시까지 이제 8분 남았습니다.”

 

 그리고 또 '코구레(木暮)'의 말이 끝나자마자 '폭발물처리반'의 '요네무라(米村)'가 그 회의실로 들어섰다.

 그리고는

 

 “야에스구치(八重州口)의 코인로커에서 발견되었던 폭발물을 가져 가서 폭발실험을 해봤습니다.”

 

 라고 보고를 했다.

 

 “아, 진짜였군요?”

 

 '코구레'가 말을 했다.

 

 “네, 진짜였습니다. 그리고 시한(時限)장치도 정확하게 작동되었기 때문에, 만약에 조금이라도 늦게 발견했더라면 정말로 큰일이 날 뻔했습니다.”

 “그렇다면 위력(威力)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네, 반경(半徑) 5미터 이내의 사람은 사망 아니면 중상을 입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15미터까지도 파편으로 인해서 부상을 입을 정도였습니다.”

 “그럼, 시한장치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이때 '카메이'가 이렇게 물으며 나섰다.

 

 “네, 그것은 자명종(알람)을 이용한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퀄츠(quartz-석영, 수정)시계이기 때문에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손을 쓸 수가 없다는 말인가?”

 

 그때 또 '타나카'가 이렇게 말을 하며 '요네무라'와 '토츠가와'의 얼굴을 번갈아서 바라봤다.
 그러자 또 그때 '토츠가와'가 나섰다.

 “그러나 그것을 절대로 속수무책(束手無策)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다이너마이트 선(線)과 폭발물을 사용했던 범죄자들의 카드(card-list)를 분석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범죄자들은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 법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오후 2시까지는 범인을 색출해낼 수 있는 겁니까?”

 '타나카'가 말했다.


 “네, 그런 생각으로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곤란합니다. 결국 승객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또 역장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임무이기도 하고요.”

 “네, 그럼요.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토츠가와'의 말이 끝나자 '키타지마'가 '코구레'를 불렀다.

 그리고는

 

 “총재(總裁)실에 전화를 넣어 보게.”

 

 라고 말을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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