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공평한 것은
죽으라는 놈은 안 죽고
아까운 사람은 일찍 가기 때문이다
인간의 입장에서 세상은 고해이고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천국으로 가기 때문인데
그러므로 못된 놈들은 세상에서 고통 받고
좋은 사람은 천국에서 행복한 것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왜 그 좋은 천국보다 
고해의 바다에서 사는 것을 더 좋아할까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사람들
그들은 모두 미운 사람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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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말순은 과년해서 부모가 정해준 대로 시집을 갔다
그 상대는 사업가 집안의 장남 정호었다
당시 정호는 일본의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사업을 준비 중이었다
그리고 부모의 뜻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서
서산의 유지였던 중환의 딸 말순과 결혼했고
그렇게 해서 두 사람은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 후에 말순은 일본에서 딸 귀향을 낳았고
이어서 아들 상도를 낳았다
그리고 정호는 오사카에서 포목 도매 사업을 했는데
처음에는 사업이 번창해서 모든것이 순조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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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나면
좋은 사람은 없다
그래도 나라를
안 지켜도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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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을 따르는 것은
살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살 수만 있다면
명령 따위는 따르지 않는다
그러나 간혹 복종을 즐거워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것은 정상이 아니다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
언제나 마주치는 한계들이다
그러므로 자유를 원한다면
자신을 그런 상황에 노출시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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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를 빌 때는 어떤 차림을 하는가
단정하고 엄숙한 편이 동정을 많이 받을 것이다
미국의 재판을 보면 가해자들이 양복을 단정하게 입는다
판사에게 잘 보여서 단 하루라도 감면 받기 위해서다
그런 태도로 살면 어떻게 될까
속심이야 그렇지 않더라도
구멍난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자신을 스스로 위한다는 일
그렇게 어려운 일 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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