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影

 5.

 당일, 오전 0시!-----------------

 헤이키치(平吉)의 집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 범인이 예고했던 날이 그때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때, 그 집에 있었던 사람들에게서는 그날이 아주 긴 하루가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아무튼 그때, 그 집을 지키던 사사키(佐佐木)의 조원(組員)들 중에서, 그 집 안에는 목검과 단검을 소지했던 조원(組員) 15명이 헤이키치(平吉)를 지키고 있었고, 밖에서는 또 22명의 조원들이 그 집을 지키고 있었으며, 그 중에서 일본도를 소지하고 있었던 조원들도 3명이나 있었다.

 * * *

 아무튼, 다시 0시 30분!----------------

 사사키(佐佐木)가 잠시 눈을 붙인 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그때, 이미 헤이키치(平吉)도 잠시 눈을 붙인 후,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다.

 "별 일 없겠는가?"

 사사키(佐佐木)의 기척을 느꼈던 헤이키치(平吉)가 중간 미닫이문을 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아, 걱정하지 마시오! 이만한 경호라면, 고양이 한 마리도 들어오지 못할 것이니!"
 "음! 모쪼록 부탁드리오! 사례는 충분히 할 테니까!"

 그러자 사사키(佐佐木)가 자신의 품에서 권총 한 자루를 꺼내서 헤이키치(平吉) 앞으로 내밀었다.

 "그렇게 불안하시면, 이것이라도!"
 "아, 아니요! 나는 그런 것을 쓸 줄도 몰라! 그러니 그것은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좋을 것이요!"

 * * *

 다시 01시!--------------------

 그때까지도 그 집에서는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는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긴장의 강도를 높이고 있었고
 그래서 그 밤은 더욱 검은 듯이 느껴졌다.

 * * *

 02시!--------------------

 <쨍그랑!---------------->

 그런데 02시가 되었을 때, 갑자기 어디선가 돌이 날아와서 그 집의 유리창을 부쉈다.

 "응? 뭔가?!----------------------"

 그러자 사사키(佐佐木)가 이렇게 소리쳤다.
 그러자 또 그와 동시에 조원(組員)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잠시 후, 사사키(佐佐木)가 바닥에 두었던 권총을 집어 들었다.
 그러자 또 그와 동시에 헤이키치(平吉)의 얼굴도 새하얗게 변해갔다.

 "밖에 나가봤지만,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조원 중 한명이 사사키(佐佐木)에게 이렇게 보고를 했다.

 "알았다! 경계를 더욱 엄중히 하도록!-------------"

 그러자 사사키(佐佐木)는 그 부하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는
 또 속으로

 <이거, 양동작전(陽動作戰)이라도 펴려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러던 순간에도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 * *

 "투석(投石)은 이번이 처음입니까?"

 잠시 후, 사사키(佐佐木)가 헤이키치(平吉)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렇지! 누가 감히!---------"

 하지만 그때, 헤이키치(平吉)의 얼굴은 이미 붉다 못해 검게 보였을 정도였다.

 <쨍그랑!-------------------->

 그런데 또 바로 그때, 앞전과 같이 유리창이 또 투석으로 깨졌다.

 "응?!-------------------"

 그러자 권총을 들었던 사사키(佐佐木)가 급히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때는 또 이미 그의 얼굴에서도 땀이 흐르고 있었다.

 "두목!--------------"

 그런데 또 그때였다.
 일본도를 들었던 부하 한명이 급히 방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뭔가?!---------"
 "어떻게 할까요?!"
 "응! 일단 자네는 여기를 지키게!"
 "넷!-----------"

 그러자 사사키(佐佐木)는 그 부하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자, 자------- 전부 진정하도록!"

 하고 다른 조원들을 격려했다.

 그런데 또 그때, 바깥을 지키고 있던 몇 명의 조원들이 집 안으로 달려 들어왔다.

 "어찌됐는가?"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그러자 분하다는 듯이 사사키(佐佐木)가 이렇게 소리쳤다.
 그리고는 또 속으로

 <이거, 돈 좀 벌려고 왔다가 오히려 당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는 더욱 긴장하는 자신을 느꼈다.

 그것은 또 그도 그랬을 것이, 상대는 이미 괴력(怪力)의 소유자로 판명이 되어 있었고
 신이치(進一)의 경우에서 충분히 보여 주었던 그 신비함은, 그들을 충분히 압도하고도 남았기 때문이었다.

 * * *

 "자, 자! 일단 진정하고! 우선 문들을 전부 확인해! 그리고 자신들이 맡은 자리는 분명히 지키고! 알았나?!"
 "넷!--------------"

 아무튼, 그러자 사사키(佐佐木)는 자신의 속내를 감추면서 조원(組員)들을 다시 이렇게 격려했다.
 그리고는 다시 속으로

 <이젠, 교란(攪亂)전법이라도 쓰려는 것인가?!----------->

 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니까 그것은, 상대방의 신경을 슬슬 건드려가면서 화를 돋우게 한 다음
 그 틈을 노려서 쳐들어오는 전법!----------------

 * * *

 "괘, 괜찮겠는가?!--------------"

 그러자 또 그때, 헤이키치(平吉)가 점점 더 불안해지는지 이렇게 물었다.

 "네, 걱정할 것 없어요!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사람이라도, 이 정도의 인원이면 충분하니까!"

 그러자 사사키(佐佐木)가 마치, 오히려 자신에게 용기를 주입시키려는 듯이 이렇게 힘주어서 말을 했다.

 <쨍그랑!--------------------->

 그런데 또 그때, 유리창이 또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응?! 이번엔 어딘가?!---------------------"
 "넷! 이층입니다!"

 그러자 또 그때, 헤이키치(平吉)가 벌벌 떨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아, 드, 드디어, 드디어 왔, 왔다!---- 왔어!-------------- 경찰! 경찰을 불럿!---------"
 "자리를 지켜랏!------------------"

 그러자 또 그와 동시에 자신의 부하들을 단속하는 사사키(佐佐木)의 목소리가 이렇게 터졌다.

 "누구도 자신의 자리를 이탈하지 마랏! 놈은 교란전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 절대로 동요하지 마랏!----------"

 하지만 그때 이미 사사키(佐佐木)의 얼굴에서는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고
 그러자 사사키(佐佐木)는 그 땀을 연신 닦으면서 자신의 부하들을 단속했다.
 그리고는 또 부하 중 한 사람에게

 "따라왓!----------"

 하고 말을 하고는 권총을 겨누면서 천천히 이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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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 글은 매일 올릴 예정이나, 사정에 따라서 변동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黑影

 4.

 '쿠라타헤이키치(倉田平吉)'가 편지 한통을 받았던 것은 10월 5일이었다.

 [10월 10일, 너를 죽인다!---------------]

 그 안에는 이런 내용의 글이 들어 있었다.
 그러자 헤이키치(平吉)는 안색이 확 변했다.
 그리고 손이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겨, 경찰!---------------------"

 그가 바닥에 주저 앉으면서 내질렀던 소리였다.

 * * *

 잠시 후, 그는 떨리던 손으로 다이얼을 돌렸다.
 그러자 상대방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도, 도와 줘! 나는 쿠라타(倉田)!..."
 "네?...
 "나에게, 이상한 편지가 왔다!... 제발 부탁이야! 두목(頭目)! 나를 도와 줘!---------------"

 그러자 헤이키치(平吉)가 이렇게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로 말을 했다.
 그러자 상대방이 이렇게 말을 했다.

 "무슨 소리요? 정확하게 말을 해보시오!"
 "나를, 나를 죽이겠다는 편지가 왔다고!-------------------"
 "응? 살인예고?!----------- 흠, 정말인 모양이군?!"

 상대방 남자가 이런 반응을 보였다.

 "저, 정말이야! 그래서 경찰에 연락을 할까 했지만 믿을 수가 없어서!... 벌써 내 아들도 죽었는데! 이번에는 나도!..."
 "알았소! 바로 가죠!--------------"

 상대방 남자가 이렇게 말을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헤이키치(平吉)는 수화기를 내려 놓고 마치 미친 사람처럼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 * *

 하지만 그때, 그 넓은 집에는 그 혼자 뿐이었다. 그때, 그의 아들은 이미 죽고 없었으며, 자신의 부인도 이미 몇 년 전에 병사(病死)했던 상태였다. 그리고 또, 딸이 두 명 있었지만 그러나 그때는 이미 시집들을 가서 그 집에는 없었다. 그리고 또, 함께 살고 있었던 첩(妾) "카츠라코(桂子)"도 그때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고 없었다. 그러자 그 집에서는 무언가 괴물 같은 것이 잠입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도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살인귀(殺人鬼)가...

 * * *

 그런 마음이 들자 헤이키치(平吉)은 벌벌 기면서 정원으로 나갔다. 그러자 호화롭게 잘 꾸며 놓았던 그 정원은 천 평(坪) 정도는 족히 되어 보였다. 그리고 배수가 잘 되도록 바닥에는 암반(巖盤)이 깔려 있었고, 그 위에는 잔디가 펼쳐져 있었다.

 헤이키치(平吉)는 밖으로 나가자 그 정원의 한가운데로 가서 섰다.
 그리고는 쉼 없이 주위를 둘러 보며 서있었다.

 * * *

 그로부터 약 30분 후...
 집 앞에서 차가 서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

 헤이키치(平吉)가 이렇게 탄성을 내지르고는 돌아보자, 앞의 그 전화를 받았던 남자가 젊은 사람 7, 8명을 데리고 그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대뜸 이렇게 말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기서 뭐하고 있는 겁니까?----------"
 "아, 사사키(佐佐木) 씨! 아무래도 불안해서!----------"

 * * *

 그 "사사키(佐佐木)"란 자는 그 근방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폭력단의 두목이었다.
 그래서 헤이키치(平吉)는 그들의 뒤를 금전적으로 봐주고 있던 참이었다.

 "아, 이젠 안심해도 돼요! 지금부터는 우리들이 지켜드릴 테니까!"

 사사키(佐佐木)가 이렇게 말을 하고는 웃었다.

 "아!-----------"

 그러자 사사키(佐佐木)가 이렇게 신음을 토하면서 머리를 숙였다.

 "그런데, 그 편지는 어디에 있습니까?"
 "아, 여기!"

 그러자 사사키(佐佐木)가 그것을 들고 읽었다.

 "음! 그럼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계획을 세워볼까요?"

 그리고는 머리를 끄덕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 * *

 헤이키치(平吉)의 집은 일본식 2층 구조를 가졌던 건평(建坪) 약 150평 정도의 집이었다. 그리고 그의 침실은 1층의 한중간에 있었으며, 하지만 또 일본식이었기 때문에 그 중간에 벽이나 잠글 수 있는 문 같은 것은 없었다. 그래서 또 아무래도 그를 보호하기에는 약점이 많았던 집의 구조였다. 그래서 처음에 사사키(佐佐木)도 조금은 망연해 하기도 했지만, 그러나 그 전날, 그러니까 9일이 되자 사사키(佐佐木)는 헤이키치(平吉)와 미리 합의를 했던 대로 자신의 부하들 37명을 데리고 와서 헤이키치(平吉)의 보호에 들어갔다.

 <아마도 이 정도면, 귀신도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그때, 사사키(佐佐木)는 자신의 부하들을 요소요소에 배치해 두고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만족해 했다.

 * * *

 저녁이 되자 헤이키치(平吉)가 술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그때는 이미 헤이키치(平吉)에게서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다. 그래서 헤이키치(平吉)는 엄청난 양의 초밥을 마련해서 사사키(佐佐木)와 그의 부하들에게 제공했다. 그리고 또 그때, 사사키(佐佐木)의 부하들은 사사키(佐佐木)의 지시를 받아서 헤이키치(平吉)를 "아버님"이라고 부르고 있었으며, 술을 따르라고 불러 왔던 카츠라코(桂子)에게는 "사모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또, 그 카츠라코(桂子)는 작고, 불그스름한 얼굴의 여자였고, 나이는 이제 겨우 23, 4세 정도로 보였다.

 * * *

 어쨌든-----------------,

 그때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로웠다.

 그리고 밤이 되자 헤이키치(平吉)는 잠을 자기 위해서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사사키(佐佐木)는 또 언제라도 헤이키치(平吉)를 보호할 수 있게
 헤이키치(平吉)의 옆 방(칸)에다 자리를 깔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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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黑影

 3.

 오전 1시---------------,

 히로노(廣野)가 신이치(進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신이치(進一)의 맨션에 도착했다.
 히로노(廣野)는 신이치(進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자 우선 새파랗게 질려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그도 사실 처음에는 그 협박장은 장난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것은 또, 그 쿠라타(倉田) 부자(父子)를 조사했을 때, 그렇게 대담한 예고살인을 할 사람은 전혀 없었던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가 진실로 죽었던 것이다.

 그러자 히로노(廣野)는 그곳으로 가던 차 안에서 후회를 했다.
 결국, 자신의 직무태만이 불러왔던 결과라고 볼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신이치(進一)와 처음대면했을 때, 그가 차라리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나는 생각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또, 그렇게 대담한 짓을 할 자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히로노(廣野)는 그것이 납득이 되지가 않았다.

 * * *

 아무튼-----------------------------,

 그 사건 현장으로 들어갔던 히로노(廣野)는 그 자가 괴력(怪力)의 소유자란 것을 단번에 알 수가 있었다.
 그때, 잠겨 있었던 문들은 모두 나사가 붙은 채로 뽑혀 있었고, 문을 감았던 체인도 끊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도구를 사용했던 흔적도 전혀 없었다.

 "경골(頸骨)이 끊어져서 즉사했습니다!"

 그러자 그때, 먼저 와서 감식(鑑識)을 하고 있던 과원(課員)이 이렇게 말을 했다.

 "알았네. 일단 사체를 거실로 옮기게!"
 "넷!"

 그러자 히로노(廣野)는 이번에는 거실의 소파에 앉아 있던 두 여자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런데, 저..."

 하고 말을 해봤지만, 그러나 그때 히로노(廣野)는 무엇인가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 두 여자를 자세히 관찰하자, 그때 그 두 여자는 모두 동공이 풀려 있었고
 그리고 또 마치 몽유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처럼 혼도 없는 듯이 보였다.

 "어이! 위스키를 가져와서 이 여자들에게 좀 먹여!"

 그러자 히로노(廣野)가 부하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 * *

 잠시 후------------------

 두 여자가 깨어나자 히로노(廣野)가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을 좀 해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유키(由紀)가 먼저 이렇게 말을 했다.

 "그, 그 사람이, 그 사람이!..."

 하지만 그 다음 말은 잇지를 못했다.

 "아, 충격은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수사를 위해서 기억을 좀 해보십시오!"

 그러자 히로노(廣野)가 다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니까... 무슨 소리가 들렸고... 그래서 내가 두 사람을 깨웠는데... 그런데 그때, 그 남자가 서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은 앞의 상황과 대충 같았다.

 "그런 다음에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런데 깨어 보니 내 옆에 센슈(千秋)도 쓰러져 있었어요..."
 "그럼, 그 남자가 몇 살 정도로 보였습니까? 그리고 특징 같은 것은?"
 "40대 전후... 하지만 얼굴은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하지만 키가 아주 컸고..."
 "키가 얼마나 컸죠?"
 "180 정도... 근육질에... 그 정도밖에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럼, 두 분께는 그 남자가 무슨 짓을 하지는 않았습니까?"
 "몰라요... 하지만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 아무튼, 다음에 몽타주를 그릴 때도 좀 부탁드립니다."

 * * *

 조사 결과, 범인의 유류품(遺留品)으로 보였던 체모(體毛)가 확보되었다.
 그리고 그 체모(體毛)는 유키(由紀)와 센슈(千秋)의 증언에 의해서
 그곳에는 그 근래 그 세 사람 외에는 아무도 다녀가지 않았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다.
 그러자 수사는 경시청의 응원을 받아서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수사의 주안(主眼)은 그 쿠라타(倉田) 부자(父子)의 신변으로 맞춰졌다.
 그것은 또, 그 사건에서 원한 이외의 동기(動機)는 생각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철저하게 그들의 과거가 추적되었고, 그 마지막 시점은 신이치(進一)가 사망했을 때까지였다.

 * * *

 하지만 나름대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고, 그러자 그 사이에 벌써 1주일이 지나가 버렸다. 그리고 그날 밤, 미타카(三鷹) 서(署)에서는 다시 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그 회의에 모였던 사람들의 표정은 모두 침통했는데, 그것은 또 1주일이나 수사를 했지만 건졌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한, 유키(由紀)와 센슈(千秋)도 기억을 잘 못했기 때문에, 그래서 범인의 몽타주도 만들지 못했던 상태였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히로노(廣野)가 말을 했다.

 "그리고 사체의 상태를 확인 했을 때, 경골(頸骨)이 완전하게 부셔졌고, 문을 부순 흔적이라든지... 아무튼, 인간에게 과연 그런 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그러자 회의에 모였던 사람들은 별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렇다면! 범인은 무슨 도술(道術)이라도 부리는 자라는 말인가?"
 "그건, 말도 되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그 범인은 쿠라타(倉田) 부자(父子)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들 중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자 그 중에 한 사람이 이렇게 말을 했다.

 "흠!----- 알았네! 그럼, 더욱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네!"

 그러자 또 히로노(廣野)가 이렇게 말을 했고, 그날 회의는 그것으로 끝나버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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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이 글은 19+ 이므로, 읽으시려는 분은 주의 바랍니다.

 

 黑影

 2.

 미타카(三鷹) 서(署)의 수사과장 '히로노(廣野)'가 신이치(進一)로부터 그런 연락을 받았던 것은 9월 17일 오전이었다. 그러자 그는 평소 신이치(進一)의 소행을 잘 알고 있었던 터였기 때문에 별로 내켜하지는 않았는데, 그러나 일단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그는 의무라는 듯 신이치(進一)를 찾아갔다. 그러자 역시, 신이치(進一)는 듣고 있던 대로 거만하게 히로노(廣野)를 맞이했다.

 "아,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단 앉으시죠! 그리고 센슈(千秋), 너는 가서 맥주 좀 내 와!"
 "넷!"
 "그리고 유키(由紀)! 너는 뒤에서 어깨나 좀 주무르고!"
 "넷!"

 하지만 히로노(廣野)는 업무 중이라면서 센슈(千秋)가 따라 주었던 맥주를 거절했다.
 그리고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정말로 재수 없는 놈이군! 나라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야!>

 "왜요? 한잔 하시죠?!"

 신이치(進一)가 말을 했다. 그러나 히로노(廣野)는 손까지 저으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아니요, 업무 중이라... 그런데 혹시, 심증(心證)이 가는 사람이라도?..."

 그러자 또 역시, 신이치(進一)가 이렇게 거만하게 말을 했다.

 "그게 없으니까, 당신을 불렀겠죠?"
 "그럼, 무슨 원한을 살만한 일이라도?..."
 "글쎄요!"
 "아, 우리는 바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제가 도움을 드릴 수가 없어요!"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럼, 생각나는 것이 없는데, 무슨 말을 하라는 거요?"
 "그러니까!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 날아 왔지 않았겠어요? 그러니까 수사에 참고가 될 만한 뭐, 그런 것이라도 말씀을 해주셔야지! 그렇게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면 우리가 어떻게 수사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히로노(廣野)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러더니 갑자기

 "됐으니, 그만 돌아 가시오!-----------------"

 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러자 히로노(廣野)가 눈을 게슴츠레 뜨면서 이렇게 물었다.

 "정말, 그렇게 해도 되겠소?!"
 "그렇소! 그런 헛소리나 들으려고 부른 것은 아니니, 그냥 돌아 가시오!"
 "좋소! 그럼, 이만 돌아 가지요!"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히로노(廣野)의 등 뒤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그래! 두 번 다시는 오지 맛!-------------------"

 그러자 또 히로노(廣野)가 돌아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나도 그럴 생각이요!"

 * * *

 잠시 후, 밖으로 나왔던 히로노(廣野)는 기분이 몹시 좋질 못했다. 하지만 또 일단 신고를 받았기 때문에 서(署)로 다시 돌아갔던 그는 부하 한명을 불렀다. 그리고는 그 "쿠라타(倉田) 부자(父子)"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라고 명령을 내렸다.

 "넷!"

 * * *

 그 다음날 아침!
 히로노(廣野)는 그 부하로부터 이런 보고를 받았다.

 "그 부자(父子)와 관계된 여자는 4명! 그 중에 두 명은 현재까지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는 대체로 앞의 설명과 같았다.

 "음, 알았네!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넷!"

 * * *

 9월 19일!

 전날 저녁부터 신이치(進一)는 맨션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그리고 또 그때, 그 맨션의 모든 문은 다 감겨 있었다.
 그러나 저녁까지 그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신이치(進一)는 퇴근을 하고 돌아 왔던 유키(由紀)와 센슈(千秋)를 옆에 끼고서 맥주를 마시다가 잤다.

 * * *

 9월 20일!

 신이치(進一)는 낮부터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위스키를 맥주에 타서 마셨다.
 그러자 잠시 후, 그는 며칠 동안 긴장을 했던 탓이었던지 잠이 오기 시작했다.

 * * *

 신이치(進一)가 눈을 떴을 때는 저녁 때였다.
 그러자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샤워를 했다.
 그러자 잠시 후, 유키(由紀)와 센슈(千秋)가 퇴근을 하고 돌아왔다.
 그러자 또 잠시 후, 그 세 사람은 마주 앉아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저녁 10시경, 세 사람은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 * *

 그런데...

 무슨 소리에 유키가 먼저 눈을 떴다. 그러자 유키는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함께 자고 있던 신이치와 센슈를 흔들어서 깨웠다.

 "앗!----------------"

 그러자 소리는 먼저 일어났던 센슈(千秋)가 질렀다.
 그러자 그 세 사람은 동시에 문 쪽을 쳐다봤다.

 "앗!----------------"

 그
러자 그곳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을 했다.

 "조용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남자는 키도 아주 크고, 근육질의 단단한 남자로 보였다.

 "당, 당신은?!------------"

 그러자 그 남자를 향해서 신이치(進一)가 겁에 질린 얼굴로 이렇게 말을 했다.

 "이리로 와!---------------"

 그러자 그 남자가 신이치(進一)에게 손짓을 하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절규했다.

 "그, 그, 그만! 제발! 제발 그만 둬 줘!-----------"

 하지만 그러면서도 신이치(進一)는 마치 무슨 주문에라도 걸린 것처럼 무릎을 꿇고
 바닥을 기는 채로 점점 더 그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그것은 도저히 거역할 수 없는 힘이었기 때문이었다.

 "꿇어!------------"

 그 남자가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자 신이치(進一)는 전혀 자신답지 않게
 그리고 또 마치 주인 앞의 개처럼 조금도 거역하지 못하고서 그 남자가 시키는 대로 했다.

 그러자 그 남자가 오른손으로 신이치(進一)의 목덜미를 잡았다.
 그러자 신이치(進一)는 비명 한번 질러보지도 못하고 천천히 바닥으로 쓰러졌다.

 "이 놈은, 이제 죽었다!--------------------"

 잠시 후, 그 남자가 유키(由紀)와 센슈(千秋)를 보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넷, 넷!..."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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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黑影

 1.

 [9월 20일, 너는 죽는다!----------------]

 미타카(三鷹) 시(市)에 살고 있던 '쿠라타신이치(倉田進一)'란 자에게 위와 같은 내용의 협박장이 날아들었던 것은 9월 15일의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참으로 간단했던 것으로, 그래서 그 진위(眞僞)를 더욱 알 수가 없었지만, 그런데다 또 그것을 보낸 사람의 서명(署名)도 없었고, 소인(消印)은 '신주쿠(新宿)' 국(局)으로만 되어 있었다.

 "이게 뭐지?..."

 쿠라다(倉田)는 벌거벗은 채로 서서 그것을 읽고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이렇게 말을 했다.

 "뭔데요?"

 그러자 역시, 침대 위에서 벌거 벗은 채로 누워 있던 여자가 이렇게 말을 했다.

 * * *

 그 여자의 이름은 '오타유키(多田由紀)'

 균형 잡힌 몸매를 가졌던 클럽(club)의 여자였다.

 "글쎄..."

 신이치(進一)가 말을 했다. 그리고는 '유키'가 보라는 듯이 그것을 침대 위로 던졌다. 그러자 '유키'가 그것을 보고 이렇게 말을 했다.

"장난인 것 같은데요?"

 하지만 속으로는

 '무교양에다 징그러운 놈! 차라리 그렇게라도 되어 버린다면 내 속이 다 시원할 텐데!'

 라고 생각했다.

 * * *

 그는 사실, 돈은 조금 있는 남자였다. 물론, 그것은 순전히 그의 아버지 덕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의 아버지 '헤이키치(平吉)'는 원래는 평범한 촌부(村夫)였는데, 그런데 가지고 있던 땅을 처분하자 생각지도 않게 30 수억(數億) 엔이란 거금을 손에 쥐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자 그 후, 헤이키치(平吉)에게는 은행이라든지, 건설회사 또는 부동산업자들이 마구 모여 들었으며, 그러자 그때부터 헤이키치(平吉)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 버렸던 것이다.

 헤이키치(平吉)는 그 후에 업자(業者)들 중 한사람의 소개를 받아서 한 나이트클럽을 인수했다. 그런 다음, 그 가게에서 제일로 잘 나가던 여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에는 그 돈으로 호화저택도 지었으며, 고급외제차도 2대나 수입(輸入)을 했다. 그리고는 또 그 한 대를 자신의 아들인 그 신이치(進一)에게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전(前), 헤이키치(平吉)가 그 클럽 최고의 여자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했을 때, 그 여자가 처음에는 아주 심하게 반항을 했는데, 그래서 그는 거금을 들여서 거의 빼앗다시피 해서 그 여자를 굴복시켰고, 그리고 또 그때 그 여자에게는 남편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는 폭력단까지 동원해서 그 남편을 괴롭히는 것으로써 그 여자의 승낙을 받아 냈던 것이었다. 그런 다음, 그는 그 여자에게 고급 맨션을 사주고는 그곳에서 살게 했는데, 그런데 그 여자가 바로 그 유키(由紀)인 것이다.

 그런데 헤이키치(平吉)는 이상하리만큼 질투심이 강했다. 그래서 그는 매일 저녁 클럽으로 가서 유키(由紀)를 데리고 퇴근을 했고, 집으로 가서는 자기가 없었던 낮 동안에 그녀에게 무슨 이상한 일 같은 것이 없었던지를 확인한다고 매일 몸 구석구석을 확인까지 했던 것이다.

 그러자 유키(由紀)는 그런 헤이키치(平吉)에게 완전히 질려버렸다. 그래서 그녀는 도망을 가려고 마음을 먹었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런데 또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다. 그날 밤, 헤이키치(平吉)의 지시라면서 그의 아들 신이치(進一)가 그 맨션을 찾아왔었던 것이다.

 그러나 또 사실, 그 전에도 그 두 사람은 몇 번이나 안면이 있던 사이였다. 그리고 또 그때, 그 신이치(進一)의 나이는 27, 8세 정도였고, 그 역시도 헤이키치(平吉)를 닮아서였던지 낭비벽이 심했다. 그래서 또 그는 그 근처의 바(bar)나 카바레 등에서는 아주 유명해져 있었을 정도였는데, 어쨌든 그날 신이치(進一)는 술이 잔뜩 취해서 유키(由紀)를 찾아 왔고, 그리고는 다짜고짜로 유키(由紀)를 유린해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자 유키(由紀)는 오히려 마음을 고쳐 먹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왕에 이렇게 된 것! 차라리 아들 쪽이 더 낫다!>
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또 그때, 그 신이치(進一)에게는 이미 '센슈(千秋)'라는 여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 센슈(千秋)는 유키(由紀)보다 한두 살 정도 어렸는데, 그런데 또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 신이치(進一)가 유키(由紀)를 센슈(千秋)가 살고 있던 맨션으로 불렀고, 그리고는 세 명이서 함께 살자고 유키(由紀)에게 말을 했던 것이다. 그러자 유키(由紀)는 그렇잖아도 기분이 나빴던 참이었는데, 너무도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또 그렇게 되면 헤이키치(平吉)에게도 자신이 배신을 하는 것이 되었고, 그리고 또, 그런 이중생활을 하려니 도저히 그 뒷수습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날, 그녀는 그것을 완강하게 거부했다. 그러자 또 신이치(進一)는 집요하게 유키(由紀)를 협박했고, 그러자 또 하는 수가 없었던 유키(由紀)는 그때부터 자신의 맨션과 센슈(千秋)의 맨션을 오가면서 헤이키치(平吉) 몰래 이중, 삼중생활을 하고 있던 중이었던 것이다.

 * * *

 아무튼,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또 이렇게 물었다.

 "정말 그럴까?..."

 그러자 유키(由紀)가 또 이렇게 대답했다.

 "뭘 그렇게 오래 생각해요? 그건 누가 봐도 장난이라고 할 거에요!"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이상한 눈으로 유키(由紀)를 쳐다봤다.
 그리고는 또 마치 유키(由紀)를 떠보는 듯이 이렇게 말을 했다.

 "이거! 혹시... 당신 남편 짓이 아닐까?"

 그러자 유키(由紀)가 펄쩍 뛰었다.

 "네--에? 그 사람은 그런 짓을 할 위인도 되질 못해요!"
 "그럼... 누구지?"
 "신경 쓰지 마세요! 아마도 누군가가 장난을 친 것일 테니까!"

 그러자 신이치(進一)가 잠시 생각하는 얼굴로 있더니 이렇게 말을 했다.

 "어쨌든, 일단 경찰에 연락은 해야겠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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