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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日 1즙 다이어트 - 살 빼려면 아침밥은 마셔라
츠루미 다카후미 지음, 이경민 옮김 / 로그인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평소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 이런저런 시도들을 해보았지만 크게
효과를 본적이 없다. 물론 본인이 끈기있게 끝까지 해내지 못한 부분이 더 크리라 생각되지만. 그런 와중에 1일 1즙 다이어트 : 살 빼려면
아침밥은 마셔라라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주된 내용은 효소의 중요성과
아침밥은 효소가 풍부한 과일 및 채소를 갈아 마시라는 것이다. 처음엔 다소 의아했다. 어렸을때부터 늘 듣던 이야기가
아침밥은 꼭 챙겨먹고, 든든하게 먹어야한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때에도 아침은 든든하게 먹고 점심과 저녁을 줄여서 먹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왜 저자가 아침밥은 마시라고 했는지 이제는 충분히 납득이 되고 저자의 가르침대로 하루하루 실천하고
있다.
저자 츠루미 다카후미는 일본에 효소 영양학을 처음으로
소개하였으며 가나자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하마마츠 의과대학에서 수련의로 근무했다. 그러나 서양의학에 만족하지 못하고 동양의학, 침구, 근진단법,
식양생 등을 연구하다가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통합하여 환자의 편에서 생각하는 '병을 낫게 하는 의료'를 시작했다. 지금은 효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반(半)단식과 식사요법으로 암과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힘쓰고 있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 신진대사를 극적으로 높여 살을 뺀다. 2장 : 효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한다. 3장 : 효소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한다. 4장
: 아침밥은 가볍게 갈아 마신다. 5장 : 최단시간에 예쁘게 살을 뺀다. 1장부터 3장까지는 효소의 중요성과 효소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섭취방법 및 생활습관에 대한 내용들이다. 그 기본장들을 바탕으로 4장은 실전이라 할 수 있는데, 집에서 쉽게 효소를 섭취할 수 있는 기본 6가지
레시피가 공개되어있으며 몸의 증상에 따른 원기회복 레시피가 공개되어있다. 마지막 5장은 효소섭취를 통한 간할적 단식에 대한 장이다.
빠르게 살을 빼고 싶다면 5장의 설명대로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효소란 무엇인가?
효소는 동물이나 식물을 포함해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영양소 중의 하나이다. 효소는 크게
두가지로 나눠지는데, 몸 안에 있는 '잠재효소'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식물효소' 두 종류가 있다. 다만 잠재효소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때문에 음식을 통해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식물효소는 48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파괴되기때문에 가열한 음식보다는 '날것'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잠재효소는 몸 안의 활동에 따라
'소화효소'와 '대사효소'로 나눠지는데 소화효소는 말 그대로 소화와 흡수에 꼭 필요한 효소이며 대사효소는
생명유지활동에 필요한 효소이다. 특히 대사효소는 신진대사를 관장하는 효소로 다이어트에 불가결한 '신진대사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위 그림에서 보듯, 나는 나름 노력하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
하는 사람들은 혹시 이런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본인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가열 조리된 음식들, 고기, 빵, 달콤한 과자, 라면 등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음식들을 계속
먹으면 그것들을 소화시키기 위해 잠재효소가 소화소효로만 쓰여
대사효소가 부족해진다. 대사효소가
부족해지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 체질이 되는 것이다. 즉 살을 빼고 싶다면 '날것'에서
효소를 듬뿍 섭취하는 식생활로 생활패턴을 바꿔보자. '날것'은 소화시키는데 큰 에너지를 필요로하지 않기때문에 소화시키고 남은
효소가 대사효소로 움직여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살이 빠지기 쉬운 체형으로 변화된다.
효소가 이렇듯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왜 아침밥 대신 '날것'을 먹어야하는가? 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 의문점의 해답은 바로 '시간'에 있다. 즉
소화효소와 대사효소가 '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효소가 쉬는 시간에 밥을 먹는 다든지, 쉬지 않고 있는데 밥을 안 먹는다든지 하게 되면 생체리듬이 깨져
신진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게 되어 살이 빠지지 않는 체형이 되는 것이다. 위 그림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오전 4시부터 낮12시까지는 '대사효소'가 움직이는 시간이다. 이 시간에 무엇인가를 먹으면 소화효소가 움직이게 되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살이 잘
빠지지 않게 된다. 그래서 이 시간엔 (아침이 포함되는 시간) 소화에 부담이 없는 날것, 즉 과일과 채소를 갈아서 마시라는
것이다. 낮12시에서 오후8시까지는 소화효소가 움직이는 시간이기 때문에 너무 과식하지 않는 한도내에서 질 좋은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된다. 오후8시에서 오전4시는 2번에서 얻은 영양분으로 몸의 기관을 만들고 상처 난 세포를 보수하는 신진대사의
시간이다. 이 시간에도 식사는 금물이며 밤샘도 금물이다.
앞서 언급했듯, 효소가 움직이는 시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오후8시에서 오전4시까지는 신진대사의 시간으로 이 시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몸에서 새로운 효소들도 만들어지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살이 쉽게
빠지는 체질이 된다. 다만 요즘같은 현대인들의 경우 오후 8시에 수면을 취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자는 늦어도 0시에는 수면을 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0시부터 4시까지가 암세포가 자라는
시간으로 이 시간에 잠을 자야 암도 예방하고 몸의 독소도 배출이 된다. 나 역시 아침형 인간보다는 올빼미 스타일이기때문에 늘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하곤했는데,
이 책을 읽은 뒤로는 늦어도 12시 안으로 잠을 자려고 노력한다. 이 책이 나의 생활패턴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나에게 크나큰 행운이다.
모두 효소들이 움직이는 시간과 연관된 저자의 강력한 메시지들이다.
왜 저녁에 야식으로 라면이나 기타 다른 음식물을 섭취하면 안 되는지 이 책을 읽기전에는 그냥 저녁에 먹으면 살찌니까. 따위의 단순한 이유로만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늦은 저녁에 라면을 먹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퉁퉁 붓는 경험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이유는 늦은 저녁시간때는 (위 하루의 생리리듬 그림 참고) 소화효소는 쉬는
시간이고 대사효소가 움직이는 시간이다. 대사효소는 몸의 이곳저곳을 복구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변을 생성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먹어버리면 대사효소도 제 기능을 못하고, 쉬고 있는 소화효소도 깨어나서 소화를 시켜야하니...결국 두 효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소화불량이 생기고 소화되지 못한 음식찌꺼기들은 장에서 부패해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고 혈액도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어 신진대사는 물론이거니와 면역력
저하로까지 이어져 각종 질병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생활패턴이 악순환된다면...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체질이 되는 건
당연지사!
효소의 중요성과 섭취방법 및
생활습관에 대한 내용들을 마스터했다면 나름대로 독자의 입장에서는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그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Q&A장이 있다.
이 장도 꽤나 유용한데 궁금하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해본다. 궁금하지 않더라도 나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과 아름다운 다이어트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심으로 꼭 한번 일독을 권해본다.
책을 읽었다면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진정 책을 읽은 의미일 것이다. 4장은 앞의 이론을 토대로 실제 효소섭취를 위한 레시피가 공개되어 있는 장이다.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라 부담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기본 6가지 레시피 외에 내
몸의 증상에 따른 원기회복 레시피도 있다.
며칠 전 사과와 당근 한박스를
구매해놓은 것이 있어서 마침'디톡스 효과에 탁월' 한 사과 당근
주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사과의 구연산과 사과산은 피로나 짜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며 특히 껍질
밑 부분의 안토시아닌과 카테킨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어 껍질째 갈아 먹는 것이 좋다. 당근은 비타민A가 풍부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책의 86Page에 나온 내용을 참고해보면 원래 활성산소는 몸 안의
살균작용을 돕는 좋은 물질이라한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면 몸의 세포를 산화시키는 나쁜 물질로 변해 기미와
주름을 비롯한 피부노화의 원흉이 된다. 이 활성산소를 해롭지 않은 것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항산화능력을 가진 효소인데 이 효소가 당근에
많이 들어 있다.
책에는 당근과 사과 각각 반쪽씩
준비해서 갈았지만 난 당근 반개와 사과 한개를 갈았다. 마찬가지로 사과는 껍찔째 깨끗이 씻어서 잘라놓고, 당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잘라
놓았다. 그리고 믹서나 주서에 넣고 갈면된다. 다만 믹서의 경우 통째로 갈아지기때문에 섬유질까지 섭취할 수 있지만 주서의 경우는 즙만
마시고 찌꺼기라할 수 있는 섬유질은 보통 버리는데, 저자는 이 찌꺼기인 섬유질이 정말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주서로 갈 경우에는 그 섬유질을 즙에
섞어서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나 역시 찌꺼기인 섬유질을 즙에 넣어서 마셨다. 물론 즙만 마실때와는 달리 시원하게
넘어가진 않지만..
당근 반개 (제주흙당근을
구매했는데 반개가 한개만하다. 깜놀;)와 사과 한개를 주서에 넣고 가니 대략 200ml의 분량이 나왔다.
컵에 따라 시원하게
마셔주면 츠루미식 1일1즙 아침주스 완료! 물론 사진에는 찌꺼기를 넣진 않았지만 촬영후에 찌꺼기인 섬유질을 컵에 넣어 같이 마셔주었다.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들만을 간추려서 서평을 썼지만 정말 한장한장 내 몸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 읽으면서 연신 고객를 끄덕끄덕하며 읽었다. 그 동안 나의 잘못된 생활습관이라든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먹었던
음식이라든가,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 하나하나 언급하기에는 지면의 부족으로 영~ 힘드니 정말 꼭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요요없는
다이어트, 건강하고 예쁘게 하는 다이어트, 더불어 피부까지 좋아지는 다이어트! 이건 일석이조가 아닌 일석십조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상 서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