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잡고 비만 잡고 노화 잡는 토탈 리셋 - 잃어버린 건강을 되돌리는 기적의 다이어트 습관 인생백세 1
이진복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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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건강검진을 받았다. 고혈압은 아니지만 항상 혈압이 높게 나와 걱정을 했더랬다. 보통 144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작년 아급성갑상선염으로 대학병원 내원할 때 쟀던 혈압 수치다. 그리고 며칠 전 건강검진에서 혈압을 쟀는데 120이 나왔다. 더 줄여야겠지만 어쨌든 저번보다 확실히 많이 줄어들었다. 이유를 곰곰 생각해 보니 내 식습관에 있었던 듯하다. 우선 매일 아침 따뜻한 미온수를 한잔하고, 사과와 당근, 비트를 갈아서 (착즙보단 아삭아삭 씹힐 수 있는 정도로) 먹는다. 그리고 1일 1레몬수! 레몬즙과 레몬 껍질을 넣어 수시로 마셔주는 것! 물론 레몬 껍질은 깨끗하게 씻어야겠지! (식초 물에 10분 이상 담가 놓고, 소금이나 베이킹 소다로 닦고, 마지막 뜨거운 물로 씻어 준다)

무엇보다 정제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인 것에 있었는데, 이는 저자가 혈당 잡고 비만 잡고 노화 잡는 토탈 리셋에서 강조하는 내용이다. 예전부터 밀가루 끊기를 도전해 왔지만 세상 밀가루로 만들어진 음식들 중 맛있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정말 눈물 바람 날리며 끊었다가 다시 먹기를 반복했던 날들! 그런데 방법이 잘못되었던 것이다. 갑자기 밀가루를 끊으려니 당연히 요요가 오지 않겠는가! 저자는 말한다. 서서히 끊어야 한다고!

경제용어 중 테이퍼링(Tapering)이라는 용어가 있다. 체감, 서서히 줄이기라는 뜻인데. (내 카드값도 줄여야 함!!! 정체 탄수화물도 줄여야 함!!! 몸무게도 줄여야 함!!! 키 163cm에 옷발이 가장 잘 받는 이상적인 몸무게는 48kg 정도라 한다. 지금부터 5kg을 줄여야 함) 이 책을 통해 나의 자산, 나의 건강을 위해 테이퍼링은 내 인생 모토가 되었다. ㅋㅋㅋㅋㅋ 카톡 프로필도 이걸로 바꿈 ㅋㅋㅋ



내 나이 40대 중반, 이제 곧 50을 향해 시간은 흘러간다. 50부터는 편식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래야 비만도 잡고, 혈당도 잡고, 혈압도 잡고, 노화도 잡는 토탈 리셋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니, 편식이라니! 보통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지 않았나?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편식이란 맛은 있지만 몸에 좋지 않은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최대한 자연에서 나오는 양질의 야채, 통곡물 등을 먹으란 것이다. 안녕! 라면아! 안녕! 내 사랑 엽떡아! 안녕 각종 빵과 케이크야 ............ 또르르륵.

단백질과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하고, 식후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혈당 스파이크를 관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단다. 여기서 충격적이었던 내용은 내가 매일 아침 먹는 소위 ABC 주스! 차라리 사과는 그냥 씹어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착즙은 흡수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 책을 읽은 후 요즘에는 사과는 되도록 깨끗하게 씻어서 씹어 먹거나 아니면 최대한 착즙 형태가 아닌 어느 정도 덩어리가 살아 있는 상태로 숭덩숭덩 갈아서 먹는다.

술과 담배는 애초에 하지를 않기 때문에 이건 패스! (말해 뭐해. 술은 뇌를 쪼그라트리고, 담배는 그냥 백해무익!) 음식 먹는 순서도 중요하다. 먼저 신선한 채소를 먹고, 단백질을 먹은 후 마지막에 탄수화물을 먹는 것! 계란 프라이보다는 삶은 달걀이 좋고, 커피도 최대한 끊는 것이 좋다고. 요즘 피곤하거나 각성이 필요할 땐 커피 대신 레몬즙을 마신다. 피부도 맑아지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있는 식품이니까. 그냥 레몬은 떨어지지 않게 사다 놓는다. ㅎㅎㅎㅎ

우리가 평소 알고 있었던 '~ 카더라'라는 잘못 알려진 상식들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당 독소 다이어트 부분은 꽤 집중해서 읽기도 했다. 운동을 못 가는 날에는 집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기도 한다. 50대를 생각하면 솔직히 좀 암울해지긴 한다. 여전히 마음은 낭랑 18세인데 말일세....흙흙. 하지만 요즘 50대도 (예를 들면 '전화받아' 가수로 잘 알려진 미나 언니로 54 살인데 20대 같단 말이지!)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2030 못지않게 젊고 건강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다가올 나의 50대는 근수저에 혈당 잡고, 비만 잡고, 혈압 잡고, 노화 잡는 멋지게, 아름답게, 건강하게, 잘 익어가는 언니가 되려 한다.

오늘 아침에도 사과는 씹어 먹고, 나머지는 갈아서 BC 주스를 먹었고, 레몬수를 만들어 마시고 있다. 콜라, 사이다 등은 잘 안 마시니까 이제 케이크, 과자 등을 끊고, 서서히 면 종류 끊고 (너무 당길 때는 쌀면이나 두부면, 혹은 당근면을 먹어야겠구나 ㅎ 다이어트도 부지런해야 할 수 있음 ㅠ) 그렇게 정제 탄수화물과의 조금씩 작별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쉽지 않지만 맛있게 먹고 못난이로 살 것인지, 조금 맛없지만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 것인지는 나의 선택에 달렸다 이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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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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