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씨 수업 - 기상예보관이들려주는
구보 덴키 지음, 박선정 옮김 / 북스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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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예보관이 들려주는 어린이 날씨 수업! 날씨에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들을 아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집에 가지고 있는 과학 관련 책들은 날씨에 대한 내용이 단편적으로 나와 있어 조금 아쉽더군요. 이 책은 기상 예보관인 전문가가 날씨에 대한 모든 궁금한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알려주기 때문에 엄마인 저도 모르는 내용들이 많더군요.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첫 장을 넘기면 캐릭터 소개가 나와있습니다. 기상 예보관이자 기상 캐스터, 재해 방지 전문가인 날씨 박사님이 나오고요. 꿈냥이, 코로롱, 굴리 세 친구도 등장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도 좋고, 궁금한 내용을 찾아 한 꼭지별로 읽어도 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아들이 저에게 "엄마 하늘은 왜 파랗게 보여?" 물었는데, 순간 아니 왜 당연한 것을 물어보는 거지? 하며 하늘이 파라니까 파랗지...라는 궁색한 답변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 역시 어렸을 적에는 정말 호기심이 많아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 아줌마, 아저씨를 만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하도 물어봐서 동네 할아버지가 도망갔다는 얘기도요. ㅎㅎ 그랬던 저였는데 어느 순간 호기심은 사라지고,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게 되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었네요. 지금 한창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많을 아이인데, 이럴 때 제대로 물꼬를 터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그저 당연했던 것들인데, 아이들은 그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호기심을 갖고 물어봅니다. 거기서부터 탐구력, 관찰력, 창조력 등이 발달하는 것인데. 당연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엄마의 궁색함이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아 엄마인 제가 먼저 읽어 본 책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책의 구성은 날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 실려있습니다. 제 입장에서 날씨란 그냥 맑음 아니면 흐림인데 말이죠. 1장은 하늘과 구름에 관란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습니다. 와! 아들이 저에게 질문했던 내용이 첫 장에 나오네요! 하늘이 왜 파랄까? 무지개는 왜 일곱 빛깔일까? 하늘의 끝은 어디일까? 구름의 모양은 왜 여러 가지일까? 지진 구름은 정말 존재할까? 등등 제목만 보아도 호기심 자극하는 내용들이 가득하죠? 어린이 날씨 수업이라도 해도 솔직히 성인들도 잘 모르는 내용이 태반이란 생각이 듭니다. (엄마부터 공부하쟈)

2장은 비와 눈에 관란 궁금증입니다. 만약 매일 비가 내리면 어떻게 될까? 그러고 보니 아주 오래전 지구에 몇 백 년? 몇 만년 동안 비가 끊임없이 내렸던 시기가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 책의 질문처럼 정말 비가 매일 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빗물은 깨끗할까, 아니면 더러울까? 라떼는 산성비 맞으면 머리털 빠진다고 꼭 우산을 쓰고 다녔는데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정말 빗물은 깨끗한 걸까요? 더러운 걸까요? 축구공만큼 큰 빗방울이 떨어질 수도 있을까? 우박까진 이해하지만 축구공만 한 빗방울이라니요? 상상이 되나요? 정말 호기심 자극하는 내용들로 꽉 차 있죠?

3장은 바람과 태풍, 천둥에 관한 궁금증입니다. 4장은 기온에 관한 궁금증, 마지막 5장은 일기예보에 관한 궁금증입니다. 저자분이 일본 분이라 일본의 날씨 관측 기계인 아메다스란 무엇일까?에 대한 내용도 나옵니다. 세계 최초의 일기예보는 누가 했을까? 등등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들이 많이 나옵니다. 또 책 중간중간 각 캐릭터들이 대화 말로 궁금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컷 형식이 나옵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페이지에 쉼을 주는 느낌이지요. 그런데 질문 내용이 정말 신박하지요? 밥그릇에 남아있는 밥풀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니 이건???? 동공 지진 밥그릇에 남아 있는 밥풀은 그냥 굳은 밥풀로 물에 불려서 설거지나 해야지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던 저에게 전두엽 자극이 된 질문이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향후 아이의 폭풍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 엄마가 먼저 읽어 보아도 좋을 <기상 예보관이 들려주는 어린이 날씨 수업>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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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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