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소풍
박수연 지음, 글로우노트 그림 / 키즈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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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엠 출판사 유아그림책 <도시락 소풍>은 도시락을 싸서 소풍을 가는 아이가 주인공이 아니다. 도시락 통과 도시락 통에 담길 맛난 음식들이 주인공이다. 관점을 변경한 책이라 독특한 재미가 있었다. 하드보드 표지라 대상 연령은 3~4세 유아들이 보기 좋은 책이다. 딱 6살이 된 아들에게 읽어 주었더니 벌써 책이 끝났냐며 아쉬워했더랬지. ㅎ

뭔가 더 큰 스토리가 진행될 줄 알았는데 말이다. 그만큼 스토리는 굉장히 간결한다. 하지만 6살이든, 3살이든 소풍은 누구에게나 즐겁다. 맛난 도시락을 싸 들고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의 떠남! 얼마나 설렐까? ㅎㅎㅎ


유치원에서 소풍을 갈 때 새벽에 일어나 아들 도시락을 싼다. 전날 미리 준비한 재료들을 꺼내 김밥을 말고, 과일과 함께 도시락 통에 담는다. 엄마인 내가 만들어 준 도시락을 아이가 맛나게 먹어줄 생각에 피곤해도 기분은 좋다. <도시락 소풍>은 도시락 통에 담길 음식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소풍을 떠나는 내용이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음식은 고슬고슬 하얀 쌀밥이다. 책장을 넘겨 다음에는 어떤 음식이 나올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계란말이도 나오고, 문어 모양의 소시지 볶음도 나온다.

도시락 통에 가득 쌓인 맛난 음식들은 이제 즐거운 소풍을 떠난다. 아이를 위해 엄마가 맛난 음식을 싸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음식들이 주인공이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소풍을 떠난다는 발상이 기발하고 재치 있다. 음식들이 하나 둘 등장할 때마다 다양한 포즈로 등장하는 모습도 귀엽고, 선명한 컬러도 그림책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겨울이 지나면 봄 소풍과 가을 소풍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는 또 어떤 음식으로 아이 도시락 통을 채울지 ㅎㅎㅎ 벌써부터 설.... 아니 피곤.. 에잇 ㅎㅎㅎ 그래도 즐겁게 해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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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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