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뇌의 비밀 - 죽기 전까지 스마트한 사람들의 전두엽 단련법
와다 히데키 지음, 이주희 옮김 / 포텐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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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0대는 관리만 잘하면 20대 같다. 지금 나의 40대와 엄마의 40대를 비교해 봐도 큰 차이가 있다. 그때 엄마의 40대는 뭔가 쉽게 도달할 수 없는 큰 어른 같은 느낌이었는데. 나를 보면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만 그럴지도; ㅋ) 당연한 얘기겠지만 예전에 비해 영양학적으로나, 미용학적으로 더 발달하고, 발전했고 무엇보다 평균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내가 40대가 되기 전, 40대 아줌마가 되면 머리는 당연히 뽀글 파마를 해야 하고, 옷도 아가씨처럼 입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런 편견을 깨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니, 어딜 봐서 40대냐고! 마치 20대 같은 40대가 정말 많다. 외모는 나이와는 상관없이 잘만 가꾸면 훨씬 어려 보이게 변화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뇌는? 와다 히데키 저자의 <늙지 않는 뇌의 비밀>은 외모만 젊은 40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든다. 뇌의 영역 중 '전두엽'은 집중력과 의욕을 관장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사회성, 공감 능력을 발휘하고, 통찰력으로 사물과 사건을 판단한다. 전두엽은 뇌의 다른 영역에 비해 가장 늦게 발달하지만 가장 빨리 노화되는 영역이라 한다.

바로 40대부터 전두엽은 노화된다고 한다. 하......내 전두엽... 지금 노화되고 있는 거야? ㅠㅠ 그렇다면 어떻게 전두엽이 노화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까? 혹시 아래와 같은 상황에 있다면 당신의 전두엽은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먼저 웬만하면 변화가 없는 상태를 선호한다면, 새로운 것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퇴화하고 있다면 추측할 수 있다. 바로 원패턴!!!!! 변화가 없는 일과 일맥상통! (와, 나 이 부분 읽고 뜨끔했쟈네 ㅠ)

외식은 언제나 같은 식당에서 한다! 같은 작가나 같은 장르의 책만 읽는다! (나 요즘 다양한 영역 읽으려고 해;) 산책이나 조깅 코스가 언제나 똑같다!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에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대박! 가장 마지막이 바로 난데. 늘 똑같은 옷에 머리 질끈 동여매고........ 나 아가씨 때는 진짜 만날 꾸미고, 옷도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으려고 노력을 했었지)

그리고 '아웃풋이 없다' 만날 라떼는 하면서 옛날이야기 꺼내는 사람... 헉... 이것도 난데. 옛날에 잘 나갔던 시절, 옛날에 인기 많았던 얘기 등 만날 신랑한테 늘어놓는데. 그래봤자 지금은 그냥 동네 줌마짱 ㅠ 의욕 감퇴, 무관심, 외로움 등이 전두엽 노화와 관련이 크다. 이렇게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떤 질문을 해도 늘 대답은 똑같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원패턴 고집, 의사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세상 일에 무관심,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간 후 극심한 외로움에 시달린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의욕이 없다.

나의 경우,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원패턴을 고집하는 내 모습이 일부 전두엽 노화로 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런데 굳이 변명을 하자면 헤어스타일 및 옷차림 (솔직히 조금 귀찮아지긴 함;)은 옛날과 다르게 약간 사치 영역이란 생각이 들어 큰 투자를 안 하고 있을 뿐이다. 소위 품위유지비가 없다. ㅋㅋㅋ 하도 아이 교구 및 아이 책에 투자를 해서; 그건 어쩔 수 없는 나의 선택이고. 그래도 나름 보태니컬 아트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그림을 그리고 있고, 운동도 시작했고, 장르 소설을 추구했던 내가 자기 계발 서적도 읽고, 고전이나 영어 원서 등 다양한 영역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즉 조금은 노화가 시작되었을지라도 나름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 이렇게 전두엽의 중요한 기능 및 전두엽 노화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전두엽이 늙지 않게 나의 뇌가 노화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생각만 옳다고 고집부리지 말고 다양한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본다.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일을 찾아서 '첫 경험'을 해본다. 최소 주 2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한다, 날마다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대화를 나눈다, 뭔가를 인풋 했다면 반드시 아웃풋 하는 습관을 들인다.

아마도 새해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어 공부, 운동, 새로운 취미에 도전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전두엽 강화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통계 등을 통해 우리에게 늙지 않는 뇌의 비밀을 전하고 있다. 얼굴과 몸은 시술이든, 미용이든 뭔가를 해서 젊은데 생각은 여전히 꼬여있고 계속했던 얘기 또 하는 그런 노인이 되지 말고, 열정적으로 활동하며 화제도 풍부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능력도 뛰어난 매력적인 노인이 되어 보자. 학창 시절에 비해, 연애 시절에 비해 설렘은 솔직히 많이 다운되었지만, 새로운 것을 공부하면서 새로움을 찾아가고 있다. 또 예전처럼 많은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순 없지만 혼자 고립되지 않으려 노력한다.

책도 내가 좋아하는 한 분야만 읽는 것이 아닌, 어렵더라도 양질의 독서를 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영역의 책을 읽으려 노력한다. 나이 듦과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고리타분한 사람은 되지 말자. 할머니가 되어도 멋지게 늙어 가자. 기왕이면 예쁘게 늙어가고 싶다 :) 몸도 마음도 뇌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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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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