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문
이동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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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인기 칼럼니스트 이동규 저자의 <생각의 지문>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지문이 있다. 생각도 고유의 지문이 있다. 지식과 사색의 아포리즘 결정체인 두 줄 칼럼 100선. AI 초융합경제 시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감성, 공감, 인사이트, 역발상 등 주옥같은 내용이 간결하지만 힘 있게 수놓아져있다. 스마트폰을 넘어 AI 시대가 도래한 지금. 많은 사람들은 검색을 통해 무수히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누구나 스마트해질 수 있는 시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랄까?

편리함 이면에는 쉽게 가려는 심리가 있다. 어렵게 책을 읽느니 간단하게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정보를 얻는 것. 흥미로운 것은 인간만이 가진 창조적 생각 근육을 단련하는 일은 이러한 디지털 접근보다는 아날로그적 접근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디지털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수단일 뿐이니 이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추구하는 핵심 콘텐츠는 결국 인간의 아날로그적 감수성에서 발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검색이 아닌 사색을 해야 하는 이유다.

책의 전체적 구성을 보면 총 100개의 아포리즘이 성찰편, 관찰편, 통찰편으로 나눠져있다. 개인으로서, 혹은 기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인간의 덕목, 인사이트, 통찰 등 촌철살인이 난무한다. 읽다 보면 뼈 맞는 문장들이 많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후 나에게 적용 가능하거나, 내 상황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문장들에 체크를 해두었다. 몇 가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업으로 가면 직을 얻지만 직으로 가면 업을 잃는다. 업을 찾는 일은 내 인생의 보물 찾기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일찍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최우선 핵심 과제다. 선택이란 고난도의 포기 행위로 포기한 자만이 집중할 수 있다. 안 되는 것을 부여잡고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애쓰지 말고, 자신만의 장기를 더욱 발전시켜 남이 감히 넘볼 수 없게 만들어 나가라는 것이다. 검색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진정한 사유는 고독을 먹고 자란다.

너도 나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만 진짜 스마트한 사람은 찾기 어려운 이유다. 손가락에 의존하는 검색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색의 힘이다. 사색의 힘은 오직 독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 유명한 워렌 버핏 또한 "독서를 이기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책 속의 진주 같은 내용들을 이곳에 다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책은 쉽고 어렵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좋고, 자신의 마음에 울림을 준 문장을 찾아 읽어 보아도 좋다. 그중 특히 기억하거나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문장들은 노트 한 권을 준비해 필사를 해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2023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한 해도 나름 열심히 살아왔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 2024년은 계획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이뤄지길 바란다. 계획보다 실행, 실천이 더 중요하겠지. 행동하는 자, 책을 통해 사색하는 자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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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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