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마인드 - 1등을 이기는 새로운 성공 공식
정영한 지음 / 웨일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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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활동 중인 정영한 저자는 어린 시절 가난과 결핍으로 힘든 생활을 했지만 이에 지지 않고 가난과 결핍을 삶의 원동력 삼아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 1등만 인정하는 비열한 세상 속 정통법을 고수해서는 절대로 다수의 경쟁 속에서 주목받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전략으로 1등 하는 법을 찾아 나섰다. 바로 언더독 마인드. 최근 참 자주 듣는 단어인데 정확한 단어의 뜻과 유례에 대해 검색을 해보는데 다음과 같다.

언더독(Underdog)이란 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언더독 효과'는 약세 후보가 유권자들의 동정을 받아 지지도가 올라가는 경향으로서, 개싸움에서 밑에 깔린 개(underdog)가 이겨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경쟁에서 뒤지는 사람에게 동정표가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1948년 미국 대선 때 여론조사 예상에서 뒤지던 해리 트루먼이 4.4% 포인트 차이로 토머스 두이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되자 언론들이 처음 이 말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는 힘없는 주인공을 우리는 응원하게 된다. 판을 뒤집고, 절대 무너뜨릴 수 없는 거대 악, 절대 권력을 무너뜨렸을 때의 그 쾌감과 희열은 정말 짜릿하고, 통쾌하다. 현실에서는 쉽지 않기 때문에 거기서 느끼는 대리만족은 정말 크다. 그런데 실제 현실에서 백 없고, 돈 없고, 힘없는 주인공이 1600명을 제치고 MBC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한다. 바로 정영한 저자다. 아니 이것이 실제로 가능한 일일까? 혹시 소설은 아닐까? 아니, 팩트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언더독 마인드.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 언더독 마인드는 정말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누군가에게는 가난과 결핍이 수치와 원망이 대상이었을지 몰라도 저자는 오히려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무기로 삼았다. 그의 인생역전을 읽고 있노라면 1등만 판치는 더러운 세상에서 아, 부족한 나라도 나만의 무기로 어딘가 비빌 곳, 끼일 곳은 있겠구나 싶었다. 나보다 훨씬 젊은 나이의 저자지만 뭔가 인생 내공은 깊다고나 할까? "의아함은 그들의 몫, 나는 나 다운 걸 한다'라는 신념으로 '나는 무엇이 된다'라는 '완성형의 꿈'이 아닌 살아서는 목소리로 죽어서는 글로써 자신의 발자국을 남기겠다는 그의 꿈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무함이나 실망감을 느낄 일이 없다.

저자에게 꿈이란 애당초 원하는 방향성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달성을 위한 특별한 조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그저 좇을 뿐이다. 꿈 자체가 달성되지 않는 것이 디폴트 값이기 때문에. 차라리 그 시간에 눈앞의 단기 목표들을 세우고 달성하는 것에 집중한다. 여전히 꿈을 좇아.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나는 무엇이 되겠다! 가 아닌, 그저 매일 읽고 쓰고 그리는 사람으로 바꾸었다. 이 꿈은 완성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매일 읽고 매일 쓰고, 매일 그려야 하기 때문에. 거기서 얻은 영감을 원천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크리에이터. 꿈을 이룬 후의 허무함? 그런 것 따윈 없겠지. 그저 매일 작은 실천과 성공을 해나가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하다. 꼭 무언가가 되겠어!! 하면서 현재보다는 미래를 쫓으며 살았던 지난날이 왜 그렇게 힘들었었는지 이제는 알겠다.

이 책은 한 번만 읽을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읽어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든 후 내 삶에 꼭꼭 하나씩 적용해 볼 것이다. 우선 읽었으니 이제는 중요한 내용들만 발췌하여 나만의 콘텐츠로 만들어 볼 예정이다. 매일 읽고 매일 쓰며 그저 매일 성장하는 것. 그리하여 끊임없이 세상에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 귓가에 울리는 그의 말처럼 '의아함은 그들의 몫 그러든지 말든지 ㅋㅋ 나는 나 다운 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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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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