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부 vs. 가짜 공부 - 억지 공부에서 자발적 공부로 나아가는 힘
정승익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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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 및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정승익 저자의 <진짜 공부 VS 가짜 공부>. 미취학 아동을 양육하고 있는 엄마 입장에서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해 읽게 되었다. 비단 학생이나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삶을 가치있게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읽어도 충분히 도움이 될 책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사교육 열풍이다. 내 주변을 보더라도 예체능부터 다양한 공부방 등 사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들이 참 많다. 대한민국 사교육 참여율은 무려 80%라고 한다. 하지만 인서울 명문대 입학은 불과 7%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나 역시 막연하게 아이와 함께 홈스쿨을 진행하면서 SKY 보내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다. 내가 열심히 아이를 끌고 가면 뭐, 들어가겠지. 그런 안일한 생각? 인서울 명문대 입학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수치를 보기 전까진 말이다. 만약 전체 수험생을 100명으로 가정했을 때, 7~8등 정도를 해야 인서울 명문대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이건 그냥 평균치고 만약 더 인기과 많은 대학 및 학과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

대한민국 입시에서 성공하는 경우 첫 번째 : 압도적인 교육비를 지출해 선행을 하는 경우, 두 번째 : 적당한 선행과 학생의 재능과 노력이 더해지는 경우, 세 번째 : 현행을 하는데 학생의 재능과 노력이 더해진 경우. 일단 첫 번째는 탈락!!!!!!!!!!!!!!!! 압도적인 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나? 물었을 때 우리 집안이 무슨 억대 연봉의 기업 집안도 아니고, 수억을 버는 연예인 집안도 아닌데. 이건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두 번째 세 번째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

현대 대다수의 가정은 사교육비 경쟁으로 상위 7%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아....자본주의 사회에 돈이 그냥 최고구만 ㅠ) 결국 돈이 없는 우리는 다른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것인데. 먼저 대다수의 부모들이 선행을 잘 하면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착각! 놉! 선행을 하든, 현행을 하든 입시 성공 규칙은 딱 하나다. 입시 성공 = 재능 X 노력 + 선행

초반 부모의 로드맵대로 아이가 잘 따라 하는 것을 보면서 대다수의 부모는 착각을 한다. 아이가 진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는 공부는 고등학교 이후 무너지기 시작한다. 중학교 때까지는 시험 범위도 좁고, 중등교육은 절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한 과목에서 90점만 넘으면 누구나 A등급을 받을 수 있다. 평균적으로 전교생의 30~40% 정도가 주요 과목에서 A등급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고등 이후다. 고등에서 한 과목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전교생 중 상위 4%에 들어야 한다. 오 마이 갓!!!!!!!!!!! 100명 중 4명이 1등급을 받는다면 그 4명은 절대로 목적을 모른 채 억지로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가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신호는 무엇일까? 꿈이 없다, 억지로 공부한다, 숙제하면서 매일 짜증 낸다, 공부하느라 앉아있는 시간이 고통스럽다, 누가 지켜보지 않으면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는 반드시 놀면서 푼다, 공부보다 스마트폰, 게임이 훨씬 재미있다. 진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공부하는 목적을 알고 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관심과 확신이 있다. 공부를 위해 게임, 스마트폰을 통제할 수 있다, 시험 기간 외에도 항상 습관처럼 공부한다, 그릿으로 공부한다, 몰입해서 공부한다, 독서량이 많고 경험이 풍부하다, 슬럼프를 잘 극복한다, 회복탄력성이 높다, 꿈을 향해 나아간다.

나 역시 학창 시절 참 더럽게 공부를 안 했다. 공부에 대한 뚜렷한 목적도 없었고, 평소 공부를 하지 않고, 시험기간 벼락치기로 대충 암기해서 공부를 했다. 교과서는 씹어 먹을 정도로 봐야 한다고 하는데. 1회독은커녕 앞 단원만 새카맣고 뒤쪽은 거의 새 책 수준이었던.... 이 책에서는 끊임없이 진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한다. 고3 수험생 교실에서 대부분은 잠을 잔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실태. 스마트폰을 끼고 살고.

수능 만점자 인터뷰 중 교과서만 봤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 역시 이 말을 듣고 뭔 교과서만 보고 수능 만점을 받아? 어이없다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얘기를 들어보니 내가 얼마나 멍청한 생각을 했는지 깨달았다. 수능 만점자들이 말하는 교과서만 봤다란 뜻은 결국, 교과서를 수십, 수백 번 보면서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수준까지 공부를 했다는 뜻이고, 몇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알 수 있을 때까지 혹독하게 공부를 했다는 뜻이다.

진짜 공부의 7단계 공식은 다음과 같다. 1단계 :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생각이 변해야 한다. 2단계 : 진로를 기본으로 나만의 공부의 목적을 정해야 한다. 3단계 : 공부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4단계 : 실패를 겁내지 말고 그릿의 정신으로 공부해야 한다. 5단계 : 좋은 습관을 만들고, 나쁜 습관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 6단계 : 하나에 집중하고 몰입해서 공부한다. 7단계 : 내가 원하는 것을 추구하면서 진짜 인생을 살아야 한다.

마지막 진짜 공부하는 자녀로 만드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정책'은 바뀌어도 공부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라는 문구처럼 대한민국의 학생과 학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공부의 본질에 대한 일침을 놓는 책 진짜 공부 VS 가짜 공부.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서 진짜 공부를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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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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