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다 보면 민트래빗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
무라나카 리에 지음, 이시카와 에리코 그림, 송지현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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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맨발로 걸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맨발로 걸었을 때 느꼈던 감각만은 잊지 않고 있지요.

발끝에서부터 전해진 감각이 온몸을 일깨우는 시원한 감각!

민트래빗 출판사의 <맨발로 걷다 보면>은 우리가 잊고 있던 감각을

일깨워주고 되찾아주는 자연친화적인 그림책입니다.

수박밭에서 까마귀를 쫓다가 뜻하지 않게 신발이 벗어진 한 소년이

돌멩이, 도로와 나무 사이, 진흙으로 뒤덮인 땅과 숲을 달리고

강물 속에 발을 담가보며 맨발로 세상을, 자연을 고스란히

느껴보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늘 답답한 신발 속에 갇혀 있었던 우리의 발. 공기도 안 통하니 냄새도 나고;

각종 질환에 시달리기도 하지요. 무좀이나 티눈이나...

세상엔 수많은 질감과 고유한 촉감들이 정말 많았을 텐데 말이죠.

<맨발로 걷다 보면> 그림책 속 소년을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사소하지만 당연한 감각을 잊고 살았었구나 싶었습니다.

가끔 어디를 놀러 가면 이벤트 성으로 조약돌 밟아보기

체험 등은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이벤트 성이 아닌

일상 속에서도 맨발로 자연을 느껴보며

세상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아이와 많이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 날

차가운 계곡 물속에 발을 담가보고 싶네요.

(이번 여름은 휴가도 못 갔다 ㅠㅠ)

투명한 물속에 비친 동글동글 귀여운 조약돌도 밟아 보고,

내 발 옆을 스쳐 지나가는 부드럽고도 유연한 물고기의

간질간질한 촉감도 느껴보고 싶네요.

아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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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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