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안경 어린이 작가교실 9
남상현 지음,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기획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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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작가 교실 시리즈 아홉 번째 책! <행복한 안경>입니다.

와우 저는 이런 시리즈가 있는지도 몰랐었는데요. 자그마치 저자가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입니다.

바람숲그림책도서관엔 '어린이 그림책 작가 교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어린이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책으로 출간을 하는데

무료 행복한 안경은 아홉 번째 책입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아이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상상력과 아이만의 꿈과 재능으로 버무려진

이야기들은 또 어떤 맛일지! 궁금하고 궁금합니다.

:)



행복한 안경은 안경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저도 라섹 수술을 한 후 잠깐 동안 빛을 보다가 나이가 드니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안으로 인해 (스마트폰의 영향도 큰 것 같음 ㅠㅠ)

다시 안경을 착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경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상상해 보거나 생각해 보진 않았지요.

아, 가끔 그런 생각은 했습니다.

지금이야 기술도 발달하고, 의학도 발달해서 눈이 안 좋으면

안경과 같은 도구를 이용하거나 안과에 가서 수술을 받으면

다시 잘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안경도 없고, 안과도 없던 옛날에는

눈이 안 좋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러면서 안경의 소중함을,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또 한 편으론 지금처럼 시력을 저해하는 것들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기도 했으니.... 시력이 안 좋은 사람들은 지금보다 많진

않았을 수도 있겠구나. ㅎㅎ 이 책을 읽으니 제가 했던 생각들이 떠올라

주절주절 풀어 보았습니다.

<행복한 안경>은 행복한 왕자를 떠올리게 합니다.

행복한 안경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자

쓰레기통에 버려집니다. 하지만 안경은 불만을 표하거나

슬퍼하거나 아파하지 않습니다.

나로 인해 사람들이 세상을 더 잘 볼 수 있었고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들이 있었기에 안경은 마지막까지

쓸모를 다한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행복했던 기억을 간직한 채

떠났으니 더 이상 미련도 슬픔도 없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행복한 왕자처럼 말이에요.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그린 서툰듯하지만

아이의 마음의 그대로 드러나는 그림이라 더 정갑이 갔고요

간결하면서도 짧은 글밥 속엔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기도 했습니다.

나만의 생각,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책이 세상에 나왔으니

얼마나 뿌듯하고 기쁠까요? 어렸을 때 이런 경험은 정말

큰 경험이나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네요.

또 아주 멋진 그림책 작가로 성장할 수도 있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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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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