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합니다 - 유튜브 조회수 1억 회 ‘마카쌤&카롱쌤’이 알려주는 진짜 쉬운 드로잉, 스케치, 오일파스텔
카롱쌤 지음 / 황금부엉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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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회수 1억회에 빛나는 <마카쌤&카롱쌤>이 알려주는

진짜 쉬운 드로잉, 스케치

그리고 오일파스텔! <오늘부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합니다>를 만나 보았습니다. 전 그림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막상 그림을 그릴려고 하면 이놈의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망치면 어쩌지?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로 제대로 시작을 못하고 있는 현실 속 육아맘입니다.

학창시절에는 그림 그리는 직업을 업으로 삼고 싶었고

새벽 3시까지 정말 시간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집중해서

그림을 그렸었던 적도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육아하랴, 홈스쿨 계획짜랴, 운동하랴, 새해부터

계획했던 영어공부하랴....

살림하랴... 워킹맘도 아닌데 왜이렇게 할 일들이 많은지...

그림은 언제나 저의 꿈이고, 목표지만 뭐랄까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저에게 이룰 수 없는 꿈처럼, 명품백처럼

사치인 것만 같은 느낌에 늘... 시달려야했습니다.

그런데 책의 제목이 제 마음 속에 콱! 박히고 말았습니다.

내일도, 나중에도 아닌 <오늘부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합니다.>






 


 

우주에서 그림을 제일 쉽게 알려준다는데 진짜, 하라는 대로 했더니

그려진다는데 어찌 안 할 수 있겠습니까! 책을 한 번 믿어보고 책의 전체적인 구성을 먼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컬처 차트 만들기가 첫 장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잠깐

보태니컬 아트를 배웠을 때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수채화 물감의 제대로 된 발색을 위해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바로 컬러 차트 만들기 였거든요.

카롱쌤의 한마디도 힘이 되고요.

저는 아직 다뤄보지 못한 오일파스텔이 어떤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집에 각종 색연필과 수채화 물감은 있는데,

오일파스텔은 구비되어 있지 않거든요. 이참에 오일파스텔만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잘 그리든 못 그리든 그림 그리기가 즐겁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시작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는 그림 그리기를 즐기기보다 뭔가 완벽하게 잘 그려서

남에게 보여주었을 때 부끄럽지 않게 해야겠다라는 강박에 시달렸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고요 ㅠ)

그래서 완벽하지 않을 바에야 아예 시작도 하지 말자...라는 논리가

지배적이었던 것 같고요.

프롤로그에 수록되어 있는 카롱쌤의 말은 이런 저에게 좀더 힘을 풀라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다독여주고, 힘을 주는 말 같아 읽으면서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답니다.

*

그림을 취미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입니다.

그러니 시작도 하기 전에 저 수준까지는 못 갈거라는 생각을 접어두고 일단 쉽고 귀엽고 작은 그림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세요. 착실히 연습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뚝딱 그려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금방 갖추게 될 것입니다.

*

<오늘부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합니다>는 클래스 레벨 1부터

클래스 레벨4까지로 구성되어 있고

클래스 레벨 1은 기초 연습 장입니다. 스케치 기초 연습을 배우고,

이 책에 다루는 도구인 오일 파스텔 기본 기법을 배우지요. 레벨 2부터는 한 컷으로 충분한 소품 그리기로 작고 귀엽고 예쁜

딸기, 체리, 블루베리, 초록 사과, 푸딩, 마카롱 등등을 그려봅니다.

레벨 3은 조금더 난이도가 높은

귀여운 동물 그리기입니다. 강아지 얼굴, 여우 얼굴, 레서판다 얼굴,

샴고양이, 호랑이 등등!!!

마지막 레벨 4는 마음을 담은 풍경 한 장으로 하늘, 노을, 오로라,

도시 야경 등 다양한 풍경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이게 끝이냐고요? 아닙니다.

부록이 실려있는데요.

가장 어려운 사람 그리기!!! 바로 사람 얼굴 쉽게 그리는 법과

풍경 쉽게 그리는 법, 더 많은 색을 표현하는 법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컬러링 샘플이 전용지에 그려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차근차근 그림 연습을 충분히 한 뒤에 이 샘플을 활용해

나의 실력을 뽐내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주변 지인이나 가족에게

엽서처럼 선물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 속 내지도 몇 장 촬영을 해 보았는데요.

완성된 그림이 나오기까지 과정들을 정말 꼼꼼하면서도 세세하게

수록되어 있어 마치 선생님이 곁에서 지도를 해주는 기분이 듭니다.

책의 구성도 구성이지만

저자의 그림에 대한 마인드,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는 말이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도 저처럼 그림 그리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으로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이번 주말에 (완벽주의 성향을 좀 제발, 버리고)

아주 작은 것부터 도전,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엄청난 고수의 결과물을 보고 좌절하지 말고, 그들 역시 그런 그림을

그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수없이 그려보고, 실패해보고, 도전했을지...그 과정들을 시작점을

생각해 보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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