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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봤다고요, 매머드!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64
알렉스 윌모어 지음,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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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하는 코끼리의 먼 조상인 매머드는 북아메리카, 북유럽, 북극지방에서 주로 서식을 했고 현재는 멸종된 동물입니다. 알렉스 윌모어 작가님의 <분명히 봤다고요, 매머드!>는 아직까지 남극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매머드를 남극에서 출현시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유아그림동화책입니다. 남극의 귀엽고,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펭귄을 만나러 온 남극 탐사대원들. 그런데 탐사대원들 중 작은 친구는 남극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을 갖습니다. 바로 매머드와의 만남! 하지만 아무도 작은 친구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남극에는 매머드가 살았던 흔적이 현재까지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선글라스를 끼고 발레를 하는 매머드, 스케이트를 타는 매머드, 스노클링을 하는 매머드 등 매번 다양한 모습의 매머드를 마주치는 작은 친구는 계속해서 자신이 진짜로! 매머드를 봤다고 주장하지만 나머지 대원들은 그저 웃어넘기거나 혹시 선글라스를 끼고, 발레를 하고 스노클링을 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펭귄을 잘못 본 것이 아니냐며 작은 친구를 놀립니다.
하지만 자신이 매머드를 진짜로 본 것이 확실함을 알기에 작은 친구는 대원들을 이끌고 매머드를 마주쳤던 장소로 이끕니다. 펭귄들도 대원들을 따라갑니다. 대원들과 펭귄들의 표정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지만 그래 한 번 가보기나 하자!라는 표정으로 작은 친구를 따라갑니다. 그런데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작은 친구는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분명히 매머드를 봤는데, 자신이 보았던 장소에는 수많은 펭귄들만 바글바글할 뿐입니다. 여기서 잠깐! 매머드가 있긴 있습니다. 책 속 펭귄들 사이 어딘가 구석에 숨어있지요.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매머드가 어디 숨어있는지 찾아볼까? 한참을 두리번거리던 아들이 매머드를 찾고는 웃습니다. ㅎ 책을 읽는 중간중간 이렇게 아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 책입니다.
여하튼 그런 상황 속에서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납니다. 대원들과 펭귄들 작은 친구는 눈사태에 휘말려 쓸려 내려갑니다. 대원들과 펭귄들을 향한 체 작은 친구는 말이 없습니다. 자신이 정말로 잘못 본 것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런데 펭귄들과 대원들의 동그란 눈과 벌어진 입은 무언가를 보고 크게 놀란 듯 보입니다. 네! 바로 작은 친구 뒤에 우뚝 서 있는 매머드를 본 것이지요! 작은 친구를 제외한 모두는 매머드다!!! 매머드가 나타났다 소리치며 부리나케 도망을 갑니다. 그 소리에 뒤를 돌아 본 작은 친구는 자신이 잘못 본 것이 아님을 깨닫게 기뻐합니다. 책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나 싶었는데요. 마지막 매머드가 자기 가족들에게 가면서 하는 얘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답니다.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작가님은 남극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매머드를 남극에 출현시켜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요. 일망의 기대감을 갖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혹시 아나요? 남극에 매머드가 생존했던 흔적이 언젠가는 발견될지도? 때론 작가들의 상상력은 현실이 되기도 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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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