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 국민서관 그림동화 262
유키코 노리다케 지음, 김이슬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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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는 상관없이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 해외여행은 근 몇 년간 꿈도 못 꿨던 나.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을 못 갔다는 핑계를 대고 싶어도 현실은 코로나와는 상관없다는 것이 함정... (하... 쓰고 나니까 왜 이렇게 슬프지 ㅠ)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세계 여러 나라를 책으로나마 만나 위안을 삼아 본다. 오늘 만나 본 책은 국민서관 유키코 노리다케 일본 작가님의 <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이라는 책이다. (마음의 소리 : 참, 일본 사람들은 파리를 좋아하는 것 같단 말이지... 이로 인해 파리 증후군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니...)

처음에는 아름다운 파리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낸 책이구나... 싶었는데 아닌 것이다. 파리의 명소를 그림으로 그려낸 것은 맞지만, 작가의 동화적 상상력을 더해 파리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디저트'들을 곳곳에 펼쳐놓았다. 와~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이야기는 크루아상을 좋아하는 베르나르 삼촌이 잃어버린 강아지 피비를 찾기 위해 파리 곳곳을 누비면서 시작된다.



파리를 누비는 수많은 사람들. 베르나르 삼촌은 몇몇 사람들에게 피비에 대해 묻는다. 그때마다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는데, 독자에게도 힌트를 제공한다. 어떤 힌트냐고? 바로 그림 속 피비 찾기! 맞다! 이 책은 단순한 파리 여행을 다룬 그림책이 아니라 숨은 피비를 찾는 숨은 그림 찾기 책이기도 하다. (책 한 권에 참 다양한 시도를 한 작가는 진정 천재인 것 같다. : 마음의 소리)

와, 그런데 피비를 찾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일단 파리를 누비는 수많은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사람들도 작게 그려져 있어서 더욱 힘들었음) 작은 피비를 찾아야 하는 것인데, 노안이 온 나는... 참 힘들었다. 오늘 서평 왜 이렇게 슬프지........ㅠㅠ 뭐, 그래도 눈 부릅뜨고 열심히 찾았다. 별것도 아니었는데 찾고 나서의 이 뿌듯함 무엇!? ㅎㅎㅎ 

이렇게 파리의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 에투알 광장, 센강, 몽마르트르 언덕, 가르니에 오페라 극장에서 에펠탑까지! 아~ 이름만 들어도 막 가슴이 설레고 당장 파리로 달려가고 싶고... ㅠ 베르나르 삼촌은 피비를 찾기에 바쁘다. 독자도 피비를 찾기에 바쁘고 말이다. 도대체 피비는 어디를 자꾸 이렇게 가는 거야? 책이 끝날 때까지, 베르나르 삼촌은 피비를 찾을 수 있을까요? 

숨은 피비도 찾고, 파리의 명소도 구경하고, 작가의 동화적 상상력이 더해져 파리 곳곳에 드리워진 다양한 디저트의 맛을 음미해 보기도 하고 (물론 상상으로~) 그야말로 달콤 쌉싸름한 파리 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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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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