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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유령 아치와 포동포동 아이스크림 ㅣ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2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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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제 안데르센 상 작가 상을 수상한 <마녀 배달부 키키의 작가> 가도노 에이코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그림책 시리즈 중 두 번째인 <꼬마 유령 아치와 포동포동 아이스크림>을 만나 보았습니다. 1권 <꼬마 유령 아치와 오싹오싹 요리>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고, 3권 꼬마 유령 아치와 하늘을 나는 케이크는 출간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생을 갖고 싶어 하는 꼬마 유령 아치는 종달새 레스토랑의 먹보 요리사입니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다들 형제나 자매가 있지요. 그런데 자신만 혼자인 아치. 에효. 그러고 보니 저희 집 5살 아들도 동생이 갖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제가 조금만 더 젊었으면 시도를 좀 해보았을 것 같은데. 이제 마흔 초 중반인 제 입장에선 10개월의 임신 기간과 출산 후 100일이 될 때까지(더 될 수도 있음 ㄷㄷㄷㄷ) 잠도 못 자고 키워야 하는 숱한 시간들...핡!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 -0- ... 하늘에서 3살 아이가 그냥 뚝 떨어지면 모를까... 그 모든 과정들을 다시 거칠 생각을 하니 정말 눈앞이 캄캄합니다. 그런데 또 외동인 아들... 아들처럼 혼자인 아치를 보니... 마음이 막 짠하고...
어쨌든, 어느 날 아치는 무시무시한 드라큘라 성에 사는 드라큘라의 손녀인 드라라가 포동포동한 조그만 유령을 잡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당장 드라큘라 성으로 달려가는 아치. 새장 속에 갇힌 포동포동한 조그만 유령을 보니 자신과 너무도 닮았지 않았겠습니까? 혹시 나의 잃어버린 동생은 아닐까? 행복한 고민을 하는 것도 잠시! 드라라의 할아버지는 새장 속에 잡아 둔 조그만 유령에게 먹을 것을 많이 먹여 잡아먹을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새장 속에 갇힌 조그만 유령을 구할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아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조그만 유령과 닮은 포동포동 아이스크림을 드라라와 드라라의 할아버지에게 맛보게 하는 것이죠. 아치가 누구입니까! 종달새 레스토랑의 요리사 아닙니까! 열심히 만든 포동포동 아이스크림! 보기만 해도 입안에서 군침이~ 드라라와 드라라 할아버지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하고 포동포동한 아이스크림 맛에 흠뻑 취하게 됩니다. 지금이야! 아치는 새장 속 조그만 유령을 탈출시킵니다. 그리고 동생이 생겼다는 기쁜 마음을 안고 성 밖을 나갑니다.
그런데, 조그만 유령이 아치에게 '어떤 말'을 합니다. 충격과 실망을 금치 못한 아치... 두려운 드라큘라 성이었지만 설레는 마음 하나 만으로 달려갔던 아치였는데... 이럴 수가.... 아치는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그때! 아치에겐 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그리고 아치의 마음은 잘 풀렸을까요? 궁금하다면 책으로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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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