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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쉬운 영문법 - 궁금증이 싹! 풀리는
윤여홍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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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신박한 영문법 책을 만났습니다. 윤여홍 작가님의 <세상 쉬운 영문법>인데요. 책을 받자마자 일단 큰 판형과 큰 글씨에 놀랐습니다. 큰 글자 도서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전체적으로 책의 구성을 살펴봤을 때 첫 느낌은 "우와! 진짜 쉬울 것 같다!"였습니다. 집에 영문법 책이 여러 권 있는데요. 대부분의 영문법 책들은 딱딱한 고시 문제집 같은 구성이라 '진짜 외우면서 공부하고, 시험 봐야 할 것 같은 책'들이었거든요. 늘 문법에 목말라있었는데, 이제야 제 스타일의 영문법 책을 찾은 것 같아 의욕 뿜뿜입니다 :)

문법은 암기가 아닌 이해의 영역이라고 합니다. 학창 시절 달달 외웠던 1형식, 2형식~ 5형식, 사역 동사, 조동사 등등 문법을 배울 때 단골로 등장하는 것들이죠. 그저 이해 없이 외우기만 했으니 시험을 보고 난 후에는 머릿속에서 빛의 속도로 지워졌던 문법이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단비 같은 <세상 쉬운 영문법> 첫 장을 펼치면 책의 활용법이 잘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배우지 않은 것은 다루지 않는다. 두 번째 궁금증을 유발하고 함께 해결하면서 즐겁게 체득한다. 세 번째 유튜브와 연계가 되어 있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 네 번째는 연습! 또 연습입니다. 문법뿐만 아니라 어느 한 분야에서 고수가 되기 위해선 연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죠. 자기 의지 플러스이고요. 전 이제 이 책으로 문법! 끝장내려 합니다.
요즘 아들 영어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데요. 제 모토가 '엄마인 제가 먼저 공부하자'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그림책도 읽고 리더스도 읽는데, 모르는 단어는 그렇다 치고... 이게 문법에서 막히니까 읽기 자체가 더디고, 저 스스로도 답답하더라고요. 아니 왜 여기서는 may가 아닌 might가 쓰인 거야? 그렇게 네이버 검색을 하다가 딴 길로 빠지고... 뭔가 다른 신박한 영문법 교제가 없을까? 연일 지르기만 했던 시간들. 다 윤여홍 작가님의 <세상 쉬운 영문법>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나 봅니다.
책의 목차는요. 정말 다른 영문법 책들과 확연히 다릅니다. 각 챕터 상위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궁금증' 목차가 있습니다. School은 학교일까요?에서 저는 "당연한 거 아니야? 아니 스쿨이 학교가 아니면 뭐임?" 하면서 책을 넘겼는데요. 와... 저만 몰랐나요? 스쿨의 동사 뜻이 있더라고요. 동사냐, 명사냐를 가르는 큰 기준이 바로 수 일치인데요. 수 일치로 명사인 스쿨이 동사가 된 것이죠. 그런데 그 뜻이 정말 난생처음 들어보는 뜻이었습니다. 와우..........
A Person schools in the paddock.
: 어떤 한 사람이 방목장에서 말을 타고 들판을 횡단하다.라는 뜻이랍니다.
네! 스쿨의 동사 뜻 중 '말을 타고 들판을 횡단하다'라는 뜻이 있데요. 그런데 수 일치도 모르고 스쿨의 뜻도 모른다면, 한 사람이 학교들... 들판 안에서 뭔 소리야? 대환장 파티 시작되는 거죠. 진짜 신박해서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이렇게 <쉬운 영문법>은 마치 어떤 미끼로 궁금증을 유발해서 영문법 학습에 푹 빠지게 하는 마력이 있는 책입니다. 궁금증은 총 12개의 목차 중 12개가 있습니다. 각 목차의 궁금증이 궁금해서 오잉! 책을 펼쳐보면 저도 모르게 문법을 공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각 챕터 마지막에는 연습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나의 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고, <더 친절한 윤쌤의 보충 설명>으로 부족한 부분도 채울 수가 있습니다.
사실 국어도 그렇고, 영어도 그렇고. 그냥 말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니야? 생각을 했었지요. (단, 영어는 말도 못 해서 문제 ㅋㅋㅋ) 하지만 보다 유창하고 제대로 된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선 문법은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이더라고요. 문법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어찌 보면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예전의 달달 외우기만 했던 방식으로 배웠던 문법이 문제였던 것이지. 제대로 된 문법을 배우면 영어라는 언어에 날개를 다는 격이겠죠? 여하튼 전 이 책으로 정했습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영포자에서 탈출하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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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