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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
수지 린 지음, 알렉스 윌모어 그림, 꿈틀 옮김 / 키즈엠 / 2022년 8월
평점 :

키즈엠 출판사 유아그림책 수지 린의 <내가 좋아하는 것> 잠자리 독서로 아들에게 읽어 주었습니다. 꼬마 곰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꼬마 곰으로 빙의되어 아들에게 말을 걸 듯 읽어 주었더니 아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말해줍니다. 이런 것이 바로 그림책의 힘이겠지요. 아들 또래의 꼬마 곰이라 그런지 꼬마 곰과 아들이 좋아하는 것이 비슷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꼬마 곰도 좋아해 주니 책에 더욱 빠져드는 아들 :)

유치원을 다니면서 가장 친한 친구가 한 명 생겼는데, 꼬마 곰도 브루노라는 가장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브루노와 하루 종일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꼬마 곰. 아들도 어제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공원을 온종일 뛰어다녔죠. 와~ 지칠 줄 모르는 그들의 체력. 엄마인 저만 힘들어서 헥헥 ㅋㅋ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꼬마 곰이 좋아하는 것들을 보여줍니다. 할머니와 케이크 만들기, 할아버지와 게임하기, 엄마 품에 안기기, 놀이터에서 놀기, 아빠와 책 읽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옷 입기 등등
꼬마 곰 또래의 어린 친구들이 일상 속에서 좋아하고, 느끼고, 행복해하는 모든 것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때문에 책을 보는 또래 친구들은 꼬마 곰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더욱 공감하며 친근감을 느끼겠지요? 마지막 꼬마 곰은 독자 꼬마에게 말합니다. 네가 좋아하는 것은 뭐야? 내 귀에 속삭여줘라고 말이죠. 아들도 꼬마 곰 귀에 입을 대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쫑알쫑알 알려주었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귀엽던지요. 아! 그리고 우리 아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이 딱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꼬마 곰이 팬티를 머리에 뒤집어쓰는 장면이었습니다. 아들은 빵빵터졌지만 꼬마 곰에게 확실하게 말해주더군요. "팬티를 머리에 쓰면 어떻게 해! 입어야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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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