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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배우고 글자를 배워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쓰기 연습도 필요할 것입니다. 바르고 고운 글씨로 또박또박 따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몸과 마음이 정화됨을 느낄 수 있지요. <또박또박 따라 쓰고 뚝딱뚝딱 동시 쓰고> 초급 전 5권은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와 동요를 엮어 쓰기 연습을 보다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기획된 책입니다. 책 내지를 살펴보면 왼쪽 면은 예쁜 그림과 함께 동요 및 동시가 수록되어 있고, 오른쪽 면은 바로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4장으로 1장부터 3장까지는 동요 및 동시를 따라 쓸 수 있고, 마지막 4장은 책에 제시된 주제를 토대로 직접 동시를 지을 수 있지요. 또박또박 따라 쓰면서 쓰기 연습도 하고, 자유롭게 나만의 동시도 지어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동시와 동요는 운율(리듬)이 있기 때문에 글을 쓸 때에도 소리 내어 읽어보면서 쓰면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세 아들 한글 읽기를 떼고 쓰기 연습을 조금씩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책 속의 동요나 동시를 리듬감 있게 읽어보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최소 6세 이상이 되었을 때 초급 1권부터 조금씩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글을 잘 쓰고 싶을 때 성인도 '필사'라는 것을 하지요. 저 역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나 김훈 작가님의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등 책의 아름다운 문장들을 오롯이 나만의 문장으로 만들고 싶고, 나도 이렇게 글을 잘 쓰고 싶다~라는 마음에 '필사'를 했었지요.
'필사'를 하면서 대가들의 문장을 나만의 문장으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용히 글을 쓰는 그 시간에 알게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힐링도 되고, 정화도 되더라고요. 특히 어렸을 때부터 읽기(문해력 키우기), 쓰기(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 창조적 사고로 쓰기) 연습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추후 '국어'라는 학문에 발목을 잡힐 일은 없겠죠. 특히 요즘은 스마트폰, TV 등 각종 자극적인 매체들이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순수한 마음으로 자라야 할 아이들이 너무 빠르게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되는 경우가 참 많지요. 이는 성적뿐 아니라 아이의 인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동요나 동시는 말 그대로 '童' 아이처럼 순수함을 간직한 노래이자 시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동요와 동시를 적극 노출하여 읽고 쓰는 연습을 한다면 우리 아이들 더 건강하고 밝고, 아름답게 자라나지 않을까요? 앞으로 아이와 함께 이 책으로 동요와 동시를 읽고 쓰고 노래하면서 함께 할 시간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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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