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그림책 아주 이상한 물고기 - 나오미 존스 ★★★★★

아주 이상한 물고기 - 환경 생태 감수성 ㅣ 을파소 그림책 2
나오미 존스 지음, 제임스 존스 그림, 김세실 옮김 / 을파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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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유아그림책 아주 이상한 물고기는 심각한 해양오염 환경 생태를 작은 물고기의 시선으로 덤덤하게 그려낸 유아그림책입니다. 어느 날 작은 물고기가 아주 이상한 물고기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인사를 하지만 대답이 없는 아주 이상한 물고기. 혼자인 것 같아서 가족을 찾아줄까?라고 묻자 고개를 '까닥'하는 것도 같습니다. 그렇게 작은 물고기는 주변을 둘러보지만 아주 이상한 물고기와 닮은 가족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눈치채셨을까요? 네 맞습니다. 아주 이상한 물고기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자제해야 해 ㅠㅠ) 플라스틱 페트병입니다.

작은 물고기는 해마, 문어, 거북이를 통해 물살을 따라가면 아주 이상한 물고기와 닮은 물고기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대답을 듣습니다. 그렇게 작은 물고기는 아주 이상한 물고기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물살을 따라 헤엄쳐 갑니다. 그런데 해마가 들고 있는 면봉, 문어 다리에 걸린 그물, 거북이가 먹고 있는 비밀 봉지... 지금의 심각한 해양 생태를 너무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닷속 해양 생물들은 영문도 모른 체 인간이 버린 수많은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목숨을 잃고, 바다는 점점 오염되고 결국, 이 모든 재앙은 부메랑이 되어 우리 인간의 삶 또한 병들게 하겠죠. ㅠㅠ

드디어 도착! 모양도, 크기도, 색깔도 다양한 아주 이상한 물고기 떼가 파도를 따라 위아래로 까딱거리고 있습니다. 작은 물고기는 아주 이상한 물고기가 가족과 만나는 것을 보고 인사를 한 후 집으로 돌아갑니다. 파도 위를 따라 넘실거리는 것들의 정체는 바로 플라스틱 무덤이지요. 해양 위의 또 다른 플라스틱 섬. 인간은 자연과 대척해서는 결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편리함 속의 무심함이 만들어낸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지구는 점점 병들고, 지금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각종 질병, 생태계 변화에 따른 식량난... 등등.

유아그림책이지만 많은 것을 시사하는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 심각하지 않게 오히려 천진하게, 덤덤하게 해양 오염 상황을 그리고 있어서 더 마음이 아렸습니다. 정말 이렇지 않을까요? 바닷속 생물들은, 이 책 속의 작은 물고기처럼 아무것도 모른 체 심각성을 인지조차 하지 못한 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을요. 하... 나부터, 우리부터, 사회가, 나라가, 전 세계가 정말 절실히 지구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저부터 배달의 xx 자제하고,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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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