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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트 놀이 - 초등 부모를 위한 친절하고 재미있는 미술 교양 플레이북
김보법 외 지음 / 비타북스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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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미술을 해보겠다고 초반 미술재료들을 잔뜩 구매하고, SNS에 보여주기식으로 아들과 함께 한 활동들을 올리곤 했더랬죠. 물감 뿌리고, 물감 흘려보내고, 그러면서 '그래, 우리 아들 창의력 쑥쑥 올라갔겠지', '미술 감각이 향상되었겠지?' 하며 뿌듯해했던 날들. 돌이켜보면 그런 활동들이 과연 아이의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는지 조금은 의문이 드네요.

지구상에서 미술을 할 수 있는 존재는 인간이 유일합니다. 인
간만이 높은 수준의 의식과 자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술 작품 속에는 한 작가의 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미술을 한다는 것은 다른 작가의
작품 속에 담긴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것이자 나의 내면을 작품에 투영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작가나 작품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서문 中
제가 아이와 했던 미술 활동들이 완전히 무의미하진 않았겠지만, 미술이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작품 속에 담긴 작가의 내면을 들여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렵지만 쉽게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 무엇이 있을까요? 네 바로 '명화'입니다. 수많은 미술 작품들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명화'라고 부르는 이유는 분명히 있겠지요. 아는 만큼 보게 된다고, '명화'를 통해 미술에 대한 지식도 쌓고 보는 눈과 감각을 키울 수 있으니 '명화'를 주제로 미술 활동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초등아트놀이는 초등 부모를 위한 친절하고 재미있는 미술 교양 플레이북입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술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지요. 미술사하면 곰 브리치의 <서양 미술사>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저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등아트놀이는 그저 미술사만을 다룬 책이 아닙니다. 미술사를 바탕으로 (1부 미술의 기원부터 6부 한국 미술사까지) 시대별 대표되는 각 작가들의 작품을 이해한 후 나만의 감각과 시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해 보는 미술 활동북입니다.
또한 서양 미술사만을 다루지 않고 마지막 6부에서는 한국 미술사까지 아우르고 있기에 이 책 한 권이면 미술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교양을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아트 플레이를 하는 부분은 준비물, 놀이 방법, 팁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엄마표 미술 활동으로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모든 미술 활동 과정들이 초등 교과와 연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미술, 사회, 수학, 도덕, 국어 등 모든 과목들의 주제와 맞게 '명화' 미술 활동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A7B104F70F0A5ACC771F2EE0C10EF05E74B6&outKey=V1255754052423a2f5bb5198b8c5f07a0d6fb32e96b35da0d8252198b8c5f07a0d6fb&width=544&heig책의 마지막 부분엔 <35가지 도안>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게 정말 핵꿀입니다. 책의 처음부터 순서대로 활동을 해도 좋지만 관심 가는 주제를 찾아 하나씩 미술 활동을 해도 좋습니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안까지 있으니! 일석이조지요 :) 이 책 한 권으로 세계 미술사에 대한 지식을 익히고, 미술 활동으로 감각도 기르고,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까지 되니 융합독서 및 융합활동이 아니겠냐고요~ 진심 최근에 만난 책들 중 가장 소장하고 싶고, 아들과 여기 있는 모든 활동들을 다 해보고 싶은 욕심나는 책입니다. 곧 주말이 다가오는데요. 아들과 함께 주말에 활동을 해봐야겠습니다. 저는 순서대로 진행을 해보려고요. 미술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이번 기회에 엄마인 제 교양도 좀 쌓아봐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c/%EB%AF%B8%EB%8C%80%EB%82%A8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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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