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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세계 - 진짜 핵심 진짜 재미 진짜 이해, 단어로 논술까지 짜짜짜 ㅣ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구정은.이지선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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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세계사는 방대한 세계 역사 중 '그래도 이 정도는 알면 좋겠다'하는 101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풀어낸 세계사 책입니다. 보통 세계사를 읽을 때 우리는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 및 사건 중심으로 역사를 보기 전 외워야 할 연도, 인물 등에 부담부터 느낍니다. 그런데 101 세계사는 꼭 필요한 정도로만 인물이나 연도를 넣었고 대부분은 '사건의 의미'를 소개하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배경 및 후대에 미친 영향 등등으로 말이죠. 때문에 부담 없이 쉽게, 재미있게 읽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자 강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다 읽지 않아도 내가 필요한, 혹은 알고 싶은 <핵심 키워드>를 목차에서 찾아 발췌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하루 한 꼭지씩 읽어도 되고요. 001. <메소포타미아> 두 강 사이에서 시작한 문명 키워드를 첫 시작으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 101. <4차 산업혁명> AI와 디지털로 만들어갈 인류의 미래는? 을 끝으로 독자에게 물음을 남기며 책은 마무리됩니다.

전체적인 구성을 들여다보면 현재 핫이슈가 되고 있는 '문해력',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4차 산업혁명', '팬데믹' 등 최근 우리 인류가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키워드들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반대로 과거에 일어났던 세계 사건들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만 현재 우리 인류에 미친 영향이나 꼭 알아야 하는 핵심적인 것들은 다루고 있지요.
그중 가장 인상 깊게 읽은 키워드는 '비키니'입니다. 혹시 비키니 수영복부터 떠올렸나요? ㅎ 맞아요.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비키니' 실은 인류의 뼈아픈 역사가 담겨 있답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미국과 소련은 핵 경쟁을 계속했지요. 특히 미국이 태평양의 '비키니라는 산호섬'에 핵 실험을 했는데 어마어마한 대기 오염을 불러왔다고 합니다. 아.............. 아름다운 산호섬이 ㅠㅠㅠ 핵 실험 결과 주변 섬들도 오염되고, 주민들은 삶터에서 쫓겨나 고통받았지요.
그런데 프랑스 디자이너가 미국의 비키니 핵 실험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위아래가 나뉜 수영복을 선보였답니다. 이름 또한 비키니 섬의 이름에서 따와 비키니라고 했고요. 핵 실험 영상이나 사진을 본 적이 있지요?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버섯구름 모양이요. 그 모양이 지금 보니 살짝 '비키니 수영복'이 연상되기도 하네요;;; 하...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것들에서 영감을 얻는다고는 하지만 이번 비키니 건은 조금 비극적이긴 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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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