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하이오하이오! 이상한 비명 소리를 찾아서
실비 미슬랭 지음, 아망딘 피우 그림, 김수영 옮김 / 키즈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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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이오하이오! 이상한 비명 소리를 찾아서는 내가 만드는 모험 이야기책입니다. 마치 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처음에는 뭣 모르고 순서대로 그냥 읽었는데, 뭔가 이야기의 흐름이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더랬죠. 책 속에 여러 종류의 아이콘이 그려져있는데 이게 뭘까? 곰곰 생각을 해보니 아하! 선택지구나! 주인공 밀라와 파블로는 며칠 전부터 정글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의 근원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이때 두 주인공의 의견이 갈립니다. 카누를 타고 가자! 아니야 그냥 걸어가자!



네! 바로 두 주인공의 의견을 토대로 독자인 '나는 선택을 하는 겁'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지고 결말도 달라지죠. 만약 밀라의 선택인 고래 그림 즉, 카누를 타고 가자를 선택했다면 고래 그림이 표시되어 있는 페이지를 찾아 이야기를 이어나가면 됩니다. 저는 비교적 모험을 빨리 끝내고 정글 속 비명의 근원도 찾았는데요. (ㅋㅋㅋㅋ 비명의 원인을 알고 나면 아마 어이없고 허탈할지도 ㅋㅋㅋ) 처음 선택과는 다른, 선택지를 선택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비명의 원인을 찾기는커녕 모험이 끝나고 바로 집으로 가게 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정말 게임 같죠? 책 자체가 참 독특하기도 하고요.



나, 독자의 선택에 따라 두 주인공의 모험 이야기가 달라지는 정말 신박한 책 <와하이오하이오! 이상한 비명 소리를 찾아서> 아이랑 읽어보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 봤는데 이렇게 재미있기 있기? 없기? ㅎㅎㅎ 아직은 아기가 (43개월 5세) 어려서 이 재미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런 책도 있다는 것을 살짝~ 노출해 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을 것 같네요. 참! 그러고 보니 옛날에 이휘재의 "그래 결정했어!" 하면서 (뚜든~뚜든~뚜두두두~ 배경음악 나오고 ㅋㅋㅋ) 두 가지 선택지 중에서 어떤 인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렸던 프로가 있었는데. 꼭 그거 같아요. (여기서 연식이 나옵니다. 허허)

후훗. 정말 오랜만에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6~7세 정도의 아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하고 즐겁게 엄마와 함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키즈엠 출판사의 책들은 그림도 쨍하고, 내용도 참 예쁘고 독특한 책들이 많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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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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