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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좋아! 토끼 베이커리 ㅣ 아르볼 상상나무 9
마츠오 리카코 지음, 문지연 옮김 / 아르볼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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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토끼 5마리가 운영하는 토끼 베이커리! 어제 아들과 함께 책을 읽었는데요. 아~ 귀여워! 와, 예쁘다. 감탄을 연발하는 아들. 정말 누굴 닮아서 이리 감성이 풍부한지 (엄마 닮은 거겠지? ㅎㅎㅎ) 와, 그런데 제가 봐도 정말 그림체가 귀엽고 사랑스럽고 이런 베이커리가 있다면 당장 달려가서 먹고 싶더라고요. 좋은 사람과 수다 떨면서 말이죠.

바다가 좋아! 토끼 베이커리는 이동형 베이커리입니다. 어디든 자유롭게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는 베이커리죠. 빨간 버스 모양에 버스 안은 5마리의 토끼가 빵과 다양한 디저트들을 만들어내는 공간입니다. 좌측에는 계단이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가운데 커다란 나무 주위로 푹신한 쿠션이 있어서 빵과 음료를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박한 공간이지요. 전 정말 이 토끼 베이커리를 보면서 와... 이런 베이커리 진짜 현실 세계에 있었으면 좋겠다... 계속 생각했다죠.

고객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내는 토끼 베이커리! 푸짐한 핫도그 플레이트 세트와 귀여운 모양의 시원한 빙수까지!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빙수를 보면서 잠시 더위를 잊기도 했네요. 아들은 이 페이지를 보면서 "맛있는 핫도그다~ 케첩 케첩 있네? 와.. 먹고 싶다" ㅋㅋㅋㅋ 아들의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애미는 심쿵 했답니다.
토끼 베이커리의 토끼들은 빵만 만들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빵을 만들어 판매를 한 후에는 휴식시간을 갖기도 하지요. 잠시 베이커리 문을 닫고 5마리의 토끼들도 시원한 바다를 향해 휴식을 즐깁니다. 그런데 그때 '미나'라는 신비한 친구를 만나게 되지요. 바로 인어였어요. 미나는 5마리의 토끼들에게 바닷속에서도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얼굴에 공기방울을 불어주고 자신의 액세서리 전시방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때, 미나가 소중하게 착용하고 있었던 귀걸이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됩니다. 토끼 친구들은 미나를 도와 귀걸이를 찾아주지요. 그리고 베이커리 버스로 가서 맛있는 빵과 디저트를 함께 한답니다.

바다가 좋아! 토끼 베이커리도 시리즈더라고요. 딸기가 좋아! 토끼 베이커리도 있던데요. 기회가 된다면 그 책도 아들과 함께 즐겁게 읽어보고 싶네요. 아들을 위해 읽어 준 책인데 제가 더 좋아져 버린 바다가 좋아! 토끼 베이커리. 요즘 연일 우울한 소식만 들려오는 가운데 시원한 바닷가에 앉아 귀여운 토끼들이 대접해 주는 맛있는 빵과 디저트를 먹고 싶네요. 언제쯤 코로나라는 녀석으로부터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걱정 없이 눈치 보지 않고 어디든 떠날 수 있는 날이 과연 오기는 오는 걸까요?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아름다운 자연을 향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는 날이 언제쯤 올까요? 그때까지 방콕을 해야겠지만 즐겁고 재미난 책을 보며 이런 제 마음을 달래라도 봐야겠어요. 책을 통해 어디든 여행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위로를 받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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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