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배받지 않는다
마리아 자이데만 지음, 주정립 옮김 / 푸른나무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책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어서 독자서평이 꼭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은 로자 룩셈부르크에 대한 대중적인 전기이다. 그녀의 사상과 활동도 곳곳에 나오지만, 사랑과 삶, 그리고 혁명에 대한 열의와 같은 것도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사랑에 빠진 혁명가'와 같은 챕터가 그렇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사실만을 술회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저속하진 않다. 그리고 곳곳에 그녀의 삶을 기억나게 하는 사진들이 있다. 그래서 읽기 쉬운 평전이라고 보면 무방할 것이다. 특히 인물과의 만남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아무래도 로자 룩셈부르크가 그녀의 특징상 페미니즘의 시대에는 많은 조명을 받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너무 그녀의 삶을 편향되게 한정지어 버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도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 지적해둬야 할 점은 이 책의 재질이다. 흔히 paperback의 재질인데, 값이 만원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책들은 너무 고급종이를 사용해서 책도 무겁고 책값도 비싸서 불만인데, 이렇게 페이퍼백도 값은 같다면 문제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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