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문화유산답사기 1
전유성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일단 제목이 과감한 패러디다. 전유성의 엉뚱함이 기대되서 죽 읽어내려갔는데, 생각만큼 웃기는 책이다. 정말, 남들처럼 유럽 여행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전유성씨처럼 했을 것이다. 그는 정말 일반 여행기에는 없는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왜?'라는 질문을 연신 해댄다. 물론 어느 지점에서는 거슬리는 행동들도 있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보수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뭐 읽을 때는 재미있지만, 다 읽고 나면 좀 허전한 감도 드는 책이다. 그러나 전유성식 여행기의 교훈은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여행하자! 꼭 동물원에 처음 온 것처럼 신기하게만 쳐다보고 다니는게 여행은 아니지 않던가! 그냥 다른 곳에 있다는 그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적당히 자극시켜주는 것이 이 책의 역할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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