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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적 방법의 규칙들
에밀 뒤르켐 지음, 윤병철 외 옮김 / 새물결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뒤르켐의 사회학 방법론이 집약되어 있는 고전입니다. 일단 국역본은 성실한 역자 해제와 영역자의 비판적 안내글도 있으니 더 좋습니다. 뒤르켐은 이 책에서 개인과 사회의 의미를 고찰합니다. 즉, 개인과 사회의 관계와 그 속에서 '사회적 사실'이란 무엇인지를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정되었든 아니든 개인에게 외부적인 구속을 행사할 수 있는 모든 행위양식'입니다.
이런 사회적 사실은 개인적 사실과는 구분되고, 개인을 구속하며, 특정 사회 전반에 걸쳐 일반적으로 산재해 있습니다. 더 나아가 뒤르켐은 이런 사회적 사실을 관찰할 때 선입관을 배제하고, 공통적이며 외형적인 특성으로써 정의된 현상의 집합을 포함해야 하며, 개인적 사실과 분리하여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사회적 다양성은 관찰될 수 있고, 그것의 정상적인 현상과 병리적인 현상을 분류할 수 있죠. 특히, 이 책에는 뒤르켐의 인과론 혹은 기능주의적 측면을 볼 수 있으며, 실험보다는 비교의 방법을 선호하고, 특히 '공변법(method of concomitant)'을 강조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