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으로 보는 서양 철학 기행 1 - 트로이에서 에페소스까지
이동희 지음 / 이학사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아무래도 이동희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던 인연 때문이다. 제작년에 선생님의 강연이 학교에서 마련되었는데, 그때 선생님의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들었었다. 물론 그때에도 슬라이드 자료를 함께 보면서 바로 이 책에 나와있던 그런 헬라스 사상의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그러나 중심은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공부했었다. 이 책은 그런 강연이 텍스트로 만들어진 것이라 보면 딱 맞았다. 2권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1권에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트로이의 목마에서 시작해서, 미케네, 크레타, 밀레토스, 사모스, 에페소스, 이오니아 등을 거치면서 바로 그 당시 그리스 철학자들의 사유의 정수를 알 수 있는데, 특히 저자가 직접 찍고 발로 뛰고 느끼면서 캐낸 이야기들이라서 더 흥미진진하다. 아마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직접 그 옛날의 그리스를 찾아가는 기분을 맛볼 것이라 기대된다. 나 역시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