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학 -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와 전망
한완상 / 민음사 / 1996년 10월
평점 :
품절


96년에 나온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층위의 연구주제를 소개한 책입니다. 여러 명의 학자들이 쓴 논문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유형의 책은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유기적 통일성이나, 시의성, 혹은 학자간의 소통이 긴밀하게 필요한 프로젝트 작업 등등...한 권의 책으로 묶어야 할 이유가 없이 그냥 연구성과를 다소 부풀리기 위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이 책 역시 안타깝지만 한 권의 책으로 묶어야 할 충분한 이유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개별 논문들은 평이하면서 읽을만 합니다.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백욱인 선생의 한국 소비사회와 개인의 정체성 변화에 대한 규명, 배규한 선생의 미래사회학에 대한 논의(이 분은 이미 그 분야로 국내에서 손꼽히죠), 조형제 선생의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의 이행문제, 홍덕률 선생의 사회집단의 종류와 조직의 개념과 특징 및 관료제 문제, 이은진 선생의 자본 조직화에 따른 노동의 변화문제, 한상진 선생의 대학이나 문화 제도에 포진하고 있는 비판적 지식인인 중민 개념에 대한 연구 등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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