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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과장의 성공비즈니스 영어회화
다츠미 이치로우 외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도 광수생각이 인기를 얻으면서 그 만화를 소재로 지루하지 않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책이 나왔었다. 이 책 역시 그런 연장선상에 있다. 시마과장이 워낙 직장인들 사이에서 많이 읽혔기 때문에 그런 소재의 장점을 활용해서 영어 공부에 흥미를 주게끔 책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내용 자체는 좀 실망스럽다. 만화의 줄거리를 너무 따라간 나머지 비지니스 영어를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끔 구성이 되어있지 않다. 게다가, 영어의 전반적인 수준이나 활용도도 들쑥날쑥이다.
또한 책의 스토리에 필요 이상으로 자세하게 집착하고 있다. 한글로 굳이 스토리를 다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이 비즈니스 회화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차라리 회화 중심으로 스토리를 간단하게나마 다시 하나 쓰는 것이 적절했을 것이다. 불필요한 스토리 전개 때문에 만화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영어를 배우는 것도 아닌 것이 되버리는 느낌이다. 이런 점을 좀 더 보완한다면, 시마과장 캐릭터야 워낙 인기가 있었으니까, 좋은 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캐릭터만 살리고 기존 만화의 스토리를 버리기를 희망한다.